7일차가 되서야 드디어 창천을 떠날 수 있었네요. 저는 계속 애니츠 대륙에 있을 줄 알았는데 새로운 대륙으로
가네요. 이번에는 기계 대륙인데 이런 컨셉 저는 좋네요.
창천비무제 마무리
6일차에 이어 스토리를 보면 지옥귀 부활을 위해 악마들이 결국 지옥구의 눈과 심장을 다모아서 부활시키려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걸 막기 위해 연가문과 적가문의 협력으로 저지를 하려하고 동시에 창천비무제도 진행합니다.
어제 만났던 길달을 가뿐하게 마무리하고 금강을 만나는데 금강역사를 모티브로 한 것 같네요. 등장모습이
아주 풍채가 좋네요. 길달은 금강이 악마와 연관이 있을거라고 했지만 금강은 그런게 없었고 깨끗한 사람이라 그런지
퀘스트 없이 바로 끝나네요. 그런데 유일하게 졌지만 쓰러지지는 않은 캐릭터였습니다. 왠지 다시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오히려 나쁜 짓을 하는 쪽은 창천제일검인 하백이었습니다. 역시 마지막답게 퀘스트가 있었고 몽환의 안개?였나 하백의
힘을 봉인시키러 갑니다. 봉인 후 하백을 가볍게 클리어 해주면 창천제일검 칭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칭호가
맘에 들어서 바로 장착했네요. 그리고 서브 퀘스트로 사자쟁패가 있어서 사자탈로 변신했는데 뒷모습이 귀엽네요.
사자쟁패는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 할 수 있었네요. 40레벨까지 퀘스트를 거의 다 수행하면서 느낀점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퀘스트가 내용은 다르지만 다 비슷한 것 같네요. 물건 옮기기, 몬스터 몇마리 잡기, 채집이나 조사 처럼
대부분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같아서 많은 유저들이 아마 반복적인 퀘스트에 피로가 쌓일것 같네요. 다양한 패턴의
퀘스트를 만들기도 힘들고 오히려 그게 더 유저 입장에서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특히
서브퀘스트는 스토리도 물론 있지만 비중이 낮은 단순한 퀘스트도 많아 메인 퀘스트에 비하면
단조로울 수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다른 게임에 비하면 하나의 퀘스트 안에 너무 큰 노가다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
저는 개인적으로 이 보스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창천이라는 동양풍 마을에 어울리는 동양 느낌의 보스인데
지금까지의 평범한 맵들과는 달리 보스의 맵(반다의 시공)에서 싸우게 되는데 맵 디자인이 굉장히 멋지네요.
주관적으로는 지금까지 본 인던중에 제일 멋있었습니다. 기술도 시공에서 주먹이나 발이 튀어 나와서 공격하는 것도
보스 반다의 컨셉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단점은 패턴이 조금 귀찮았네요. 배경이 바뀌면서 팔괘의 색이 단색으로
변할때 하수인들을 소환하는데 그 하수인을 다 처리해야 보스가 무적에서 풀리기 때문에 빠르게 처리해줘야 해서
조금 귀찮았네요. 심지어 보스 체력도 많아서 같은 패턴을 좀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페이즈를 나눠서 3페이즈 정도 있었다면 어떘을까 싶네요.
대항해
그리고 창천을 올 클리어 한 후 다시 항해를 시작하는데 트레일러에서 보던 별빛 등대의 섬을 들러서 경치 구경했습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보던 것과 똑같아서 좋았네요. 그리고 별빛이라는 칭호도 줍니다. 그런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 맵을
다 둘러 보지는 못했는데, 특별히 등대 외엔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네요. 등대에 올라가서도 영혼 상인이 있긴 했지만
특별 이벤트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등대 섬을 나오니 유저분들이 에라모스 섬에 보스가 나왔다고 다들 오라고
해서 저도 지나가다 들렀습니다. (사실은 에라모스 섬인줄 모르고 들어갔는데 있어서 같이했네요)
에라모스는 협동퀘스트를 수행하면 나온다고 다른 분 글에서 봤는데 가자 말자 바로 죽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몬스터
중에서 제일 쎈것 같네요. 레벨이 낮아서 그런지 스치면 한방이더군요. 덕분에 내구도가 다 깍힌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은 유저들이 모여서 필드 보스를 잡는게 게임 내에서 처음 보는 풍경이라 장관이었고 유저들이 정말 많이 모이지
못하면 잡을 수 없는 컨텐츠인데 유저분들이 많이 협력해주셔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실버 등급을 받고
인장만 몇개 받았는데(대부분 인장만 받은 듯) 몇몇 분은 에라모스의 마음과 같은 아이템을 얻었네요.
그리고 궁금했던 점이기도 했는데 시험해보고 싶진 않았지만 정박을 안하고 계속 섬을 돌아다니다가 폭풍우도 만나고
암초도 만났더니 안개의 섬 직전에서 보급품을 다써서 배가 반파됐네요. 어떻게 되나 궁금했었는데 다행히 배는
움직입니다. 다만 정박 할 수 있는 섬(보급품을 보급할 수 있는 섬)이 아니면 상륙하지 못하고 그 외에 다른 것은
할 수 없네요. 그리고 폭풍우를 만나면 표류 하는데 랜덤으로 이동됩니다. 저는 혹시 특별한 섬에 도착할까 싶어서
폭풍우 속으로 들어 갔는데, 그냥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서 배를 바꾸고 그냥 떠났네요.
반파상태나 폭풍우를 만났을 때 표류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섬이 있다면 그것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 같네요.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체험을 못해봤습니다.
아르데타인
마지막으로 서버 종료 10분 전 쯤 아르데타인에 상륙해서 마을 약간 보고 7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르데타인에 인던이 또 유명해서 빨리 해보고 싶네요. 영광의 벽, 광기의 축제 이후로 삶과 죽음의 경계는
만족스러웠지만, 다시 한번 멋진 연출을 보고 싶네요.
오늘도 항해한다고 레벨업은 많이 못했지만 8일차와 9일차 테스트가 36시간으로 이어지니 이번에 50레벨을
달성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