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토토피아
- 첫날부터 시작했는데 이제야 끝났다! 5일씩 걸리게 하는 게 조금 답답하지만(이건 맨날 왜 이러는 거임 보상 빨리 주기 싫어서 질질 끄는 거???), 이동 시간을 고려해서 서로 접선한다!! 라는 컨셉이라서 어색하지 않았음ㅎㅎ (이거 아니었음 쪽지 5개 보는데 5일씩이나 괴롭히냐고 좀 짱났을듯)
- 첫째날. 천부의 존엄성. 애니츠 항구도시 창천의 호피 박제...ㅜㅜ 그 주변에 무시무시한 도구도 있고 잘 어울리는 장소였던듯. (근데 애니츠인 게 추측이 안돼서 공략 보고 찾아감ㅎㅎ;) 이 퀘스트들은 제목이 인상적이었는데, '천부'. 천부 인권 사상처럼, 생명권 또한 하늘이 부여한 것인데, 한낱 인간이 이것을 제멋대로 침해하는 걸 콕 찌르는 제목이어다고 생각함. 다음날에 왜 베른성에서 접선해야 되는지는 좀 뜬금포. (딱히 베른성! 하면 동물들이 떠오르진 않아서...?) 그냥 접근성이 좋아서 한 건가ㅋㅋ;
- 둘째날. 동등한 자유의 권리. 베른성에서 인간들은 자유롭게 모여 살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못함에 대한 실망감이 느껴지는 쪽지.... 실린이 세운 도시에 실망하고 (원래 실린 인성이 좀 그럼) 다음에는 그래도 진화를 거듭한 케나인들이라면 다르겠지! 했던 게 인상적이었음.
특히 제일 귀여운 거ㅋㅋㅋㅋㅋ "요원 행동 강령에 맞춰 이 쪽지는 꼭 확인 후 파기하라. 저번처럼 땅을 깊게 파겠다고 정신 팔려서 잃어버리지 말고."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근데 이거 보고 퀘스트 가방 열어봤는데 딱히 쪽지 있지도 않던데 뭘 파기하라는 거임... 아.. 이노마가 파기를 안해서 내가 보게 된 건가ㅡㅡ?;;)
- 셋째날. 이성과 양심. 간만에 아르데타인 토트리치 오니 좋더라 (분위기가 황량~~한 것이... 아르데 밀 때 생각남) 여기도 딱히 동물!이 떠오르는 곳은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접근성 때문인가-.-ㅋㅋ;) "우리만의 국가를 세운다"라는 점에서 아르데타인이 강경파에게 참고가 된 건가?
- 넷째날. 형제애의 정신. 부서진 빙하의 섬...ㅜ_ㅜ 간만에 오니 펭귄들 귀엽고 좋긔. 예전에 부서진 빙하의 섬 모험퀘 밀던 생각도 나고... 그 퀘 진짜 명작이었는데. 그때도 아르데타인에서 이어졌던 것 같아서 예전 생각 잘 나게 연결했다 싶었음!
"설마 또 구멍을 파다가 하루를 통으로 썼다거나, 목적지를 잊었다거나 하진 않았길... 간절히 바란다"<-ㅋㅋㅋㅋㅋㅋ오늘도 귀여워ㅋㅋㅋ
이 구멍파는 건 동물 습성이지만... 꼭 동물만 이렇다기보다.... 인간으로 치면... 술주정뱅이 특성의 인간이 있는데, 오늘도 '술 마시느라고 주점에 있느라 목적지를 잊었거나 하지 않았길 바란다' 같은 거겠지?ㅋㅋ
- 다섯째날. 자유의 완전한 실현. 두키들이 있는 섬이라길래 두키섬 vs 두키 주식회사 중 어딜까? 했는데 두키섬이었음. 마침 타이밍 맞게 들어가서 짱남은 없었는데 난 여기 두키왕도 잡거든? 퀘스트하고 나니 사람들 쫙 빠져서... 3명이서 잡느라 똥꼬쇼함ㅠ 그냥 두키 주식회사 보내지 왜 여기 보낸 건지... 쩝... 근데 가는 김에 두키왕도 잡고 에포나도 해서 좋긴 했음. 두키 주식회사는 프로키온이라 멀기도 하고....
- 여섯째날. 루테란의 항구! 갈기파도 항구라면 예전에 고양이 있고 이랬던 거 생각나서 자연스럽게 느껴졌음. 대망의 마지막 퀘스트였고 재밌었다!!!!! 이제까지 계속 쪽지로만 만나던 고양이 요원을 직접 만나게 돼서 좋았음. (근데 쪽지의 수신자인 개 요원은 약간? 역할이? 적었던듯??)
- 수상한 고양이 귀가 옆으로 내려갈 때 넘 귀여워ㅠㅠ 냐타하리가 중간에 말 있는데서 ㅃㅃ2하는데 넘 아쉬웠다. 그새 좀 정들었는데 이대로 다시 못보나 해서ㅠ
- 이번에 새롭게 대화 말고 선택지만 뜨는?? 기능이 들어갔는데 요원들 찾을 때 재밌었음!! 그냥 말풍선 뜨는 거면 이맛이 안났을텐데 계속 암구호 물어보는 거라서...ㅎㅎ (처음엔 암구호에도 반응이 없길래 버근줄) 동물들 중에서도 토토피아 레지스탕스 요원들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 체 개바라ㅋㅋㅋㅋㅋㅋㅋ 에이전트 캣닢ㅋㅋㅋㅋㅋ 미칠듯한 네이밍 센스ㅋㅋㅋㅋㅋㅋㅋ
- 요원들 찾으면서 '모든 동물을 위하여' 혹은 '모든 동물과 함께'를 고르게 하는데, '모든 동물과 함께'도 나름 좋은? 유사한? 암호인데 왜 이렇게 격하게 컹컹거리고 그러는 거임...ㅠ '모든 인간과 함께'를 고른 것도 아닌데.... 뭐 선택지 고르는 게 어렵진 않았는데, '모든 동물을 위하여 / 모든 동물과 함께 / 모든 인간을 위하여 / 동물과 인간과 함께'처럼 좀만 더 다채로웠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너무 쉬운 느낌도 있어서ㅋㅋ)
- 누가 보냈냐고 했을 때 너구르스 / 나탸하리 고르게 하는 거 재밌었음. (약간 헷갈렸기에ㅋㅋ) 나중에 왜 너구르스라고 고르면 으르렁 컹컹하는지 나옴.... 너구르스... 그는 그냥 토토피아만 잘 지켜면 된다고 생각했던 보수꼰머였던 것이다...
- 에이전트 아티독이 기억력 테스트(?) 하는 거 재밌었다ㅋㅋ
- 특히 재밌었던 대사들
"당신은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지냥.
그러나 아무도 자신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냥.
그런 교만이, 이 세계의 파멸을 앞당긴다고 생각하지 않냥?" <-카마인ㅋㅋㅋㅋㅋ 이 대사 진짜 좋았는데 첫번째 선택지 누르면 없더라. 아쉽. 이런 좋은 선택지는 세 선택지 모두에게 넣어줘야 한다고 생각함ㅋㅋㅋ
"혁명은 다 익어 저절로 떨어지는 포튼쿨 열매가 아니야. 직접 찾아내 떨어뜨려야 하는 캐슈 열매지." <- 크~~~~
"옳소 , 옳소!!" <- 소가 말하니까 넘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투표하는 거에서 토토피아도 생각나고, 1차 정기총회가 끝났는데 후속편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 2차 정기총회!! 그때는 두키 주식회사 좀 써주길ㅋㅋ
<총평>
주제 자체가 시의성 있는 동물권이어서 시의성 있고 의미 있었다고 생각. 부서진 빙하의 섬 때도 그랬지만 이렇게 여러가지 주제를 담아내는 게 로아의 맛이라고 생각.
로아 보면 토토피아처럼 말하는 동물도 있고, 냥냥 컹컹하는 애도 있고.... 이게 좀 정리가 안되어 있다고 해야 하나? (예를 들어 알비온은 크르르 거리면서 나랑 말이 안통하는데, 코니는 코코코 해놓고 인기투표에서는 코찬호처럼 길게 말함 등등) 도대체 이 세계관에서 동물은 말을 하는겨 마는겨 싶은 애매~~한 지점이 있었거든.
근데 이게 이번에 '토토피아 레지스탕스'라는 비밀 결사라는 설정으로 잘 수습된듯 하다. 앞으로 말하는 동물이 NPC로 나오면 이 짜식... 토토피아 레지스탕스 출신이구먼? 할 것 같음ㅋㅋ
흔히 지나가면서 보는 게 인간 NPC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꽤 깔려있는데 (꾸밈용으로) 이제는 얘네들이 묘하게 보일 것 같아!!ㅋㅋㅋㅋ 저 중에 누군가는 토토피아 레지스탕스 아니냐.... 하게 되는ㅋㅋ 그런 의미에서 기억의 오르골이라는 '그냥 지나쳐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잘 맞았다고 생각함.
타이밍적으로도 지금 환영나비도 또 기다려야 하고 고고학 안나와서 개빡치는데 여기서 한 번쯤 스토리 풀어주는 구간이 있어서 좀 위로 됐다. 오르골 땜에 딮빡쳐서 쓰러질 뻔한 거 토토피아 레지스탕스가 심폐호흡기 달아줌
+++기타
'행복한 기억의 춤'.... 나는 제로투 통수보다 띄어쓰기가 더 신경 쓰임;;;;;;;
'빛나는별의춤'도 붙여서 쓰고 '승리의춤'도 붙여썼는데 이건 왜 띄어쓰는 거임...ㅡㅡ 노래 이름도 긴데 띄어쓰기도 얘만 달라서 스트레스 받음
+++고고학 ㅅㅂ...
고고학 진짜.... 하..... 낚시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딮빡침이 올라온다. 해무리 언덕에서 다른 유저 만날 때마다 경계하게 됨...ㅡㅡ
수욜 업뎃에서 좀 바꿔주면 좋겠음. 확률을 올려주든 지역을 넓혀주든ㅠ 호박당 쉐이들 이제 보기만 해도 토나온다
그래도 뭐 나같이 내실형 유저는 군단장 레이드 뛰고 와라...가 선행인 것보다는 생활이 선행인 게 나았다.
왜 하필 생활이랑 오르골을 엮었냐고 하는데 그나마 생활이 어떤 레벨대든 다같이 할 수 있는 거라서 낮춰놓은 거라고 생각함. 오르골은 수평형 컨텐츠니까..... 그래도 고고학 딮빡침은 잠재울 수 없다.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하면 그래도 채널 초록색임^^) 하다하다 지쳐서 때려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