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가 루프물이라는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미 많은 떡밥이 뿌려져 있으니까요.
아마 가장 많이 알려진 루프형식은 '카제로스가 세상을 멸망시키기 전으로 주인공이 회귀'하는것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규모(?)루프로는 설명안되는 부분이 꽤나 있습니다. 전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이
루페온의 이름. 만약 많은사람들이 루프+에온, 증 영원한 굴레가 루페온의 이름 뜻이 맞다면, 세계관 최고신의 이름에 비해 조금 초라한 루프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이 '페트라니아는 아크라시아의 미래(혹은 과거)다'라는 추측입니다.
둘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군단장부터 해서...
아무튼 가장 중요한 점은, '페트라니아와 아크라시아가 동시대가 아닐수도 있다'라는 점입니다.
과거 이그하람의 침공 당시 서로가 공명하기 시작하여 하나로 합쳐지려 한 점이나, 굳이 '차원이 열렸다'라고 계속 언급되는 점... 무엇보다 강력한 존재들이 그렇게 많은데 '카오스게이트'라는, 두 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악마는 단 하나라는점에서 단순한 공간이동과는 다른 무언가라고 보이기 때문이죠.
지금부터는 제가 추측한 내용을 서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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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트라니아가 아크라시아의 미래일 경우.
이 경우는 아마 경우의수가 하나밖에 없을듯 합니다.
카제로스가 승리->아크라시아의 모든 생명체를 악마화 ->현재의 페트라니아가 됨.
이때 아크라시아의 모든 생명체가 악마가 되기 전, 주인공은 과거로 회귀하여 카제로스가 승리하는것을 막아야만 함.
이 경우 외엔 딱히 생각할 만한 변수가 없네요.
2. 아크라시아가 페트라니아의 미래일 경우
아마 페트라니아-아크라시아 자체가 영원히 서로 시작과 끝이 되는, 무한 루프이지 않을까 합니다.
할의 '모든것은 다 설계되어있다.'라는 말이나, 루페온의 이름등의 떡밥들을 종합했을때 가장 타당성이 있지않나 합니다.
제가 추측하는 시간 개요는 이렇습니다.
1). 최초의 혼돈의 세계가 만들어짐
2). 이그하람은 다른 차원을 보던 중 자신들의 미래(본인이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에 아크라는 존재를 확인
3). 이후 세계관 설명의 흐름대로 따름.
4). 카제로스는 결국 아크를 손에 넣게 됨.
5). 아크의 힘을 이용하여 페트라니아를 질서의 세계로 만듬
6). 그것이 아크라시아의 시작임을 깨닫게 된 카제로스는, 자신의 이름을 '영원의 굴레'라는 뜻의 '루페온'으로 바꾸고 우리가 알고있는 아크라시아를 만듬
하지만 뭔가... 뭔가가 부족하죠. 이그하람이 어떻게 아크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게 되고, 태초부터 존재해온자들이나 혼돈의 마녀도 설명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존재들이 있죠. 할.
3. 2번에 할이 개입하는 경우.
이 경우의 루프순서는 다음 순서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1. 루페온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할족은 차원을 이동함
2. 자신들이 이동한 차원이 과거의 오르페우스인것을 모른채(혹은 소수만 알고있는 상태)에서 문명을 발전시키려 함.
(이때 굳이 이그하람과의 의지와는 다르게 생명이 생겨났다는 서술로 보아, 그들이 도착한 세계에 이미 이그하람이라는 혼돈의 신이 있었을 듯 함.)
3. 하지만 본인들의 힘으로는 오르페우스처럼 영원히 지속되는 세계를 만들수가 없었고, 아크의 힘이 필요함을 느끼게 됨. 하지만 현재의 우주에는 아크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음. 어떻게 해야 아크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 그들은 절도범종족 종특을 발휘하게 됨. "나한테 없으면 훔쳐오면 되지!"
4. 그들은 무려 '자신들의 과거'로부터 아크를 훔쳐오기로 결정하고, 이그하람을 회유함. 하지만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아는 방향으로 흐르게 됨.
5. 이후 혼돈에서 태어났지만 질서에 대한 갈망이 큰 '카제로스'가 탄생함. (카제로스 자체가 할족인것도 가능하고, 사라진 루페온일수도 있음)
6. 이후 세계관 설명의 흐름대로 따름.
7. 카제로스는 결국 아크를 손에 넣게 됨.
8. 아크의 힘을 이용하여 페트라니아를 질서의 세계로 만듬
9. 그것이 아크라시아의 시작임을 깨닫게 된 카제로스는, 자신의 이름을 '영원의 굴레'라는 뜻의 '루페온'으로 바꾸고 우리가 알고있는 아크라시아를 만들고 이 영원한 굴레를 지속시키려 함.
이 경우 결국 태초부터 존재해온자들이란 할족을 의미하게 되고, 그들중 몇몇은 이 무한의 굴레에 대해 알고 있을 겁니다.
혼돈의 마녀 역시 무한굴레를 지속시키려 하는 할족 중 한명이 되겠군요.
루페온=카제로스 라면, 그는 자신의 욕망때문에 행동한 것이 아닌, 이 영원한 루프를 자신의 희생(?)을 통해 영원히 지속시키려 하는 존재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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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쓰다가 생각난 경우의 수입니다.
단순히 한개의 행성이 무한순환하는 것이 아닌, 세 개의 행성이 차례대로 무한순환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A B C 세개의 행성이 있다 가정합니다.
A는 현재의 아크라시입니다.
B는 페트라니아입니다.
C는 할족이 도망간 3의 행성입니다.
아크라시아는 페트라니아에 의해 멸망합니다.
페트라니아의 카제로스는 아크라시아에서 훔쳐온 아크(혹은 생명력)을 이용하여 질서를 세웁니다.
곧 페트라니아는 아크라시아가 됩니다.
이 사이, C행성의 할족은 문명을 발전시키려 해보지만(인공태양) 실패하고(붉은달) 아크가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페트라니아가 됩니다.
이 서클이 무한 지속되는 경우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