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 없습니다. 모두 헛소리입니다.
스압입니다.
영화 내용은 최대한 네이버에 쓰여진 소개내용에 한정해 썼습니다
혹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라는 영화를 아시는지요.
이 영화에는 에일리언도, 좀비도, 살인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기상천외한 "죽음"만이 등장합니다.
왜냐면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죽은 사람들, 정확히는 죽었어야 했던 사람들"이니까요
일어나는 사고야 매 영화마다 다르지만,
중요한 건 "맨 처음에 일어난 사고" 때문에 이 사람들은 이미 죽었으며 죽었어야 했던 사람들인거죠
그런데 운 좋게도 신기가 제대로 들린 주인공이 미쳐서 날뛰는 바람에 그게 없던 일이 되어버린 것!
그리하여 케세라세라 메데타시 메데타시로 끝나면 좋을것을...어림도 없지.
이번에는 온 세상이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도 찍는건지 순서대로 한 명씩 죽어나가네요
그것도 너는 그 때 죽는게 호상이었어 왜 살아서 이 꼴을 보니 불쌍한 거 싶을만큼 끔찍하게
왜냐?
너희는 이미 죽었으며 그 때 죽었으니까!
로아로 치자면, 영광의 벽에서 발탄이 뒤져야
군단장 레이드에 나와서 "이 버러지들 다 짓뭉개주마 어쩌고저쩌고" 씨부릴텐데 이게 왠걸?
발탄이 영광의 벽에서 갑자기 런을 쳐버렸네?! 이러면 군단장 레이드에 나올수가 없잖아! 어떡해?!
어떡하긴.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고, 죽기만 하면 돼!
발탄이 결국 죽기만 하면 되는것처럼, 저 사람들도 그냥 죽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물론 죽음의 기분을 상하게 한 죄, 즉 기분상해죄가 더해져서 더 끔찍하게 죽긴 했지만요.
너무 길게 씨부리긴 했는데 이게 카제로스 레이드 죽음의 질서랑 무슨 상관이 있는가.
어쩌면 이게 아크라시아와 카제로스의 관계에 적용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전쟁 당시 루페온은 아크의 힘을 개방했던 바가 있습니다.
두 세계의 균열이 더욱 커지고 모든 세계가 무로 돌아가며 혼돈마저 잠식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생겨난 것이 가디언이었고 이들이 균열을 막았죠.
그런데 만일, 이 때 모든 세계가 무로 돌아가고 혼돈마저 잠식될 운명이었다면?
태초의 전쟁 때문에 이미 모든 세계는 "없는 세계, 정확히는 없었어야 했던 세계"였다면? 심지어 혼돈까지도.
그런데 루페온이 아크를 딱 개방해서 그게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면?
이렇게 생각하니 카제로스가 외쳐대었던 디아스페로가 뭔가 인상깊더라고요
왜냐? 이 세계는 이미 없어졌으며 그 때 없어졌으니까.
만약에 세상의 질서를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보다 훨씬 크게 치자면.
즉 질서와 무질서로 갈라지기 이전, 혼돈뿐이었던 태초의 세상을 기준으로 치자면,
오르페우스가 페트라니아를 집어삼키고, 균열로 인해 모든 세상이 무로 돌아가고 혼돈마저 잠식되어야
새로운 세상, 즉 심연의 존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태어나는데 그게 없던 일이 되어버렸네?
이러면 다음 컨텐츠(=세상)가 나올수가 없잖아! 어떡해!
어떡하긴.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고, 하기만 하면 돼!
발탄이 결국 죽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위에 썼던 영화의 인물들이 죽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어찌되었건 아크라시아의 생명들도 그냥 죽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디아스페로도 그냥 만들어지기만 하면 되는거고요
그를 위해 존재하는 톱니바퀴 같은 존재가 바로 카제로스라면?
모든 걸 정해진 대로, 각본대로, 즉 질서대로 흘러가게 하는...즉 죽게 하려는 톱니바퀴 같은 존재가.
그렇게 생각하니 루페온의 힘, 신성력이 느껴지는 것도 약간은? 물론 헛소리겠지만.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문제가 되는게...
결국 저 영화에서 죽음은 피할 수가 없다는 규칙이 있단 말이죠.
한 번 피해도 결국에는 다시 와서 죽게 되는
그렇다는 것은 카제로스 역시도 어떤 형태로는 불가피한 존재라는 건데...
생각해보면 지금의 루페온은 인격신적인 면모가 돋보이고, "늙은 모습"의 신이란 말이죠
처음의 면모에서 조금은 변화를 맞은 것이 아닐까.
어쩌면 카제로스 쪽이 원형에 가까울지도...라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