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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로얄 가드를 중심으로 한 패링 스타일은 직업의 매력입니다.

아이콘 버터기사하일
댓글: 3 개
조회: 1908
2022-02-19 21:09:16
패링(Parry)라고 불리는 스타일의 기술이 있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추어 상대의 공격을 흘려내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게 저도 맨 처음 메린이 시절에는 아예 몰랐는데,
알고 보니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채택하고 있는 스킬이더라고요.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패링기 가드 저스트. Perfect Guard라는 이름으로도 불림>


메이플에서는 로얄 가드와, 아델의 다이크가 이 패링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개념이 낯선 사람들은 '리듬 게임'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 로얄 가드는 패링기인 거죠.


패링기는 습득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예시로 든 젤다 게임에서도 How to parry같은 스레드가 넘쳐나는걸 보면,
'가드 어케 해요 ㅠㅠ' 라는 초심자들의 질문이 단지 우리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네요.
대신 습득한 후엔 특유의 손맛과 뽕맛이라는 긍정적 플레이 경험을 줆과 동시에,
리스크를 견뎌낸 보상으로 생존과 반격이라는 확실한 리턴을 주게 됩니다.

물론 항상 리스크를 안고 살아야 된다는 조건부의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건 패링기의 특성과 방법이라는 '놀이 규칙'의 영역입니다.
예컨대 야구를 하는데 공 맞추기 어려우니까 야구공 말고 배구공 써주세요, 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처럼요.
미하일은 이 패링을 아예 주력기로 컨셉을 잡은 캐릭터입니다.
즉 미하일을 선택한다는 것은, 이 패링을 이용하는 '미하일이라는 게임의 규칙'에 매력을 느끼고, 재미를 느낀다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하일의 성능이 바뀌길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올라오는 개선안을 보면,
딜이 낮거나, 스킬간의 조합이 맞지 않거나, 쓸데없는 불편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부분이 문제가 되지,
로얄 가드의 '패링' 컨셉이 문제가 되어 개선안으로 올라오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마저도 피무시간의 영향을 받아서 사냥 피로도가 굉장히 높았을 때 간혹가다 나왔지만,
피무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면서부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의견이 되었습니다.

로얄 가드는 일반적인 유틸을 넘어, 미하일의 규칙이면서,
동시에 미하일의 플레이스타일을 만드는 '직업 특색'입니다.
마땅히 되어야 될 게 안되게 억지로 막는 것을 의미하는 '족쇄'와는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축구에서 공을 손으로 잡으면 안된다는 규칙이 '족쇄'는 아니잖아요.
'로얄 가드의 생존성 때문에 딜 버프를 못받는다'고 주장하는 모습도 가끔 보입니다만,
이런 주장은 근접 전사의 클리셰 처럼 '버티는' 생존 능력에 더욱 무게가 실린 대신,
이동기 하나 없어 기동성에서 떨어지도록 이미 구조적으로 설계가 되어있다는 점과,
패링이라는, 아까도 말했지만 '조건부'로 발동하는 생존기라는 점을 지나치게 간과하는 주장입니다.


저는 난이도 때문에 패링기라는 직업의 매력을 갖다 버리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듣도보도 못한 억지 조건이라면 또 모를까,
아까도 말했지만, 패링은 수많은 게임에서 한번쯤은 채택하는 기술의 형태입니다.
지금 미하일 게시판에서 로얄 가드를 뭐 어떻게 하자고 하는 의견은 하나도 보이지 않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이런 글을 쓰는 까닭은
제 생각도 공유해볼 겸,
동시에 직게 모니터링할 개발진 분들에게 확실히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큽니다.

전체적으로 미하일이 밥벌레 꼴이 된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 탱커 없는 게임의 탱커로서 밸런스를 강요받은 탓에
탱커의 역할은 할 수 없으면서 단점인 낮은 딜만 부각되는 상황이지,
이 패링기와, 패링기로 이루어지는 '딜 효율' 플레이스타일과는 그다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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