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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사이드 스토리 후기

푸치짱짱맨
댓글: 1 개
조회: 8673
추천: 6
2023-06-10 22:55:48

모바일로 작성하는 관계로 사진을 통한 부연 설명이 없습니다.

작성자의 사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세르니움

애런이 남겨둔 책 3권 (고대의 시간 계산법, 나머지 2개 기억이 안나요.. 스샷이 안남겨져있음) 에 대한 가벼운 떡밥과

세르니움에 등장했던 흑태양에 대한 풀이가 주 내용입니다.

세르니움의 종교 집단들이 사실 자신들이 믿던 신들이 하나의 존재라는걸 알게 되면 세르니움이 다시 개판이 될 수 있음에도 칼라일은 이를 알리겠다 마음먹습니다.

세르니움 스토리의 연장선으로 신을 단순히 의지하는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다른 신들과 비교하지 않고, 그것을 믿는 '나'가 중요하다 그런 얘기였습니다.


흑태양의 경우 미트라를 믿던 신도가 게이트에 휘말렸다가 돌아오더니 "신은 죽었고 초월자가 만드는 신세계를 만드는데 우리도 함께하자" 라며 엇나가버렸다고 합니다.

고대신이 존재하지 않고 검은 태양이 있는 에스페라의 검은 마법사를 보고 검은 마법사의 사상에 빠지게 된것이거나 개판5분전 디스토피아인 마스테리아이거나 둘 중 하나 같은데 집단의 이름인 흑태양을 생각해본다면 검은 마법사와 마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란디스에는 흑태양이라는 이름의 세력이 있는데 이들은 검은 마법사의 유지를 잇는 자들이다. 정도의 떡밥이네요.


2. 호텔 아르크스

아르크스의 경우 2가지의 떡밥이 나옵니다.

1번째는 아르크스의 친구이자 신의 손을 갖고 있고, 그 신의 손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드는 존재에 대한 떡밥.

2번째는 호텔 아르크스 스토리 시작 전 아르크스를 떠났다는 켈리가 러스티에게 질려서 떠난게 아니라 레프군에 맞서싸우려는 '그들'을 만나 떠났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존재가 고대유물을 통해 레프에 대항하려는 시커일수도 있고 또다른 제3세력 일수도 있겠네요.



3. 도원경

마지막은 도원경입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도원경이라는 그림을 만드는데 쓰인 문방사우에 카링이 단추를 박아 도원경이 오염됐다는 내용입니다.

카링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카링이 문방사우에 박았던 단추나 얌얌 아일랜드의 생명체에 단 단추는 카링의 죄책감을 상징합니다.

그녀는 실험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잃어버렸다고 여겼지만 사흉을 되찾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살펴 주었던 해결사들을 이용하였고 그들이 그녀에게 선물하려던 단추는 그녀가 잊고 있었던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다시끔 느끼게 합니다.

카링과 같은 실험을 했음에도 '세계의 의지가 명하였으니 옳은 일이다.' 라 여기던 가온 역시 카링의 사념을 보며 자신의 행동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오솔이 인간적인 감정을 잃어가는 것을 자신이 기억하겠다 라고 말했던 해아처럼, 생명체는 혼자가 아니기에 인간의 감정을 잃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거죠.


묘랑에 관한 떡밥 또한 어느정도는 뿌렸습니다. 그의 목적은 '세계의 의지로부터 벗어나는 것' 입니다.

하얀 마법사가 세계의 의지가 정한 법칙 (절대적인 빛은 없으며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좋음이 있으면 나쁨이 있다) 을 거부하였듯이 묘랑은 세계의 의지가 정한 원인과 그로 인해 정해진 결과, 자신에게 정해진 운명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합니다.

이는 제른 다르모어의 목적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기도 하죠. 새로운 생명을 부여(리셋) 하는 것.


이와 관련하여 제른 다르모어의 능력에 대한 떡밥도 어느정도 출렸다고 생각합니다.

카링의 사념을 통한 회상 중에서 얌얌 아일랜드에서의 일화를 얘기할때 '제른 다르모어로부터 힘을 하사받았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카링의 능력은 공돌이로서의 로봇공학 (사흉 설계) 과 사흉들이 모은 괴이의 힘을 갖고 있을 뿐 얌얌 아일랜드의 카스터와 친구들과는 영 관련이 없습니다.

그란디스 사가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생명체를 그릇, 그 그릇에 힘을 담으면 대적자. 라는 설명을 자주 하는데 이게 제른 다르모어의 권능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빛의 초월자의 경우 빛과 어둠을 모토로 하여 창조와 권능으로 힘을 나누었었는데 생명의 초월자의 경우에는 화분과 그 화분에 담긴 꽃 정도로 권능을 설명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알리샤가 가진 권능이 화분에 담긴 꽃을 관리 (시들면 물을 뿌림으로서 다시 꽃피게 함) 하는 것에 비유한다면 제른 다르모어의 권능은 화분, 그릇으로서의 생명체를 다루는 권능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설명한다면 프로그램에 권한을 부여하듯이 제른 다르모어가 카링이라는 그릇에 잠시, 혹은 조금이나마 서로 다른 생명체의 에르다를 섞어 새로운 존재를 만드는 자신의 권능을 나누어줬다고 설명할 수도 있고 죽음(에 가까운 상처로 변경됨)마저도 흡수하는 앱실론(닥터 Y)의 힘 역시 제른 다르모어로부터 잠시 부여받았다고 설명할 수도 있겠죠.

제른 다르모어의 목적이 자신이 생명체들 하나하나 손봐가며 세계의 의지로부터 벗어나는 힘을 담을 수 있도록 빚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 스스로가 자신을 자신이 원하는, 하고자 하는 형태로 '나' 라는 이름의 그릇을 스스로 빚도록 만드는 것 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네요.


이악물고 도원경에서 여우신 안 나오고 이악물고 카링 단추 이야기 안할 때는 참 허탈하기 짝이 없었는데 늦게나마 풀려서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란디스의  구원자 라는 새로운 타이틀은 대적자를 이어 뭔가 세계관이나 설정과는 엇나간 느낌이 있긴 하지만 어찌됐든간에 아르테리아와 카르티온의 이야기는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Lv38 푸치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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