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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압, 칼럼] 선라이즈에 대해 알아보자 - 1

아이콘 라비카니
댓글: 47 개
조회: 12011
추천: 11
2013-06-14 20:34:18
안녕하세요. 애게 여러분

항상 앞서가는 애게 뉴비킹 라비카니 입니다.

이번 애니메이션 업체 칼럼 중 가장 중요한 칼럼이 선라이즈편입니다.

사실 선라이즈 자체가 너무 큰 회사이고 역사도 많고 제작한 애니 수가 300가지가 넘는 그런 회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애니메이션 업계의 큰손 중 하나죠.

얼마나 큰가 하면 전에 소개했던 A-1이나 쿄애니는 선라이즈에 비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급 차이를 보입니다.

일본 내에서 선라이즈와 비견할 회사는 토에이 뿐이죠.

그래서 선라이즈는 특별히 2개 편으로 나누겠습니다.

사실 1편으로 만들 생각이었으나 2편으로 제작하는게 좀더 많은 정보를 드릴거 같아 2편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라이즈 1편인 본편은 회사가 설립된 1972년 부터 2000년대까지의 작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이가 있으신 애게분들은 추억을 회상하면서 아직 학생이신 분들은 '아 이런게 있었구나' 라는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에이원 때 처럼 언급하는 작품 외에도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제가 언급하지 않는건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일단 선라이즈(SUNRISE)는 1972년 설립된 회사입니다.
설립된 후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시장에 뛰어든건 무적 초인 점보트 3라는 애니를 시중에 내놓은게 시작이었습니다.

역시 선라이즈 답게 시작도 메카물이죠.

그리고 1979년 기동전사 Z 건담이 출시됩니다.


사실 건담은 지금 우리에게 있어 레전드나 다름없는 명작 중의 명작이라 불리지만 당시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건담 감독은 로봇을 출현시킬 생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스폰서에서 완구를 팔기 위해 건담에 로봇을 출현시키라고 압박을 넣은게 지금의 건담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당시 마징가 Z와 같은 부수는 액션이 별로 없었고 내용도 전쟁을 배경으로한 우울한 전개였기 때문에 흥행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완구가 제작되자 슬슬 팬덤이 생겨나 후속작을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

후에 이 원조 건담을 첫번째 건담이라고 해서 퍼스트 건담이라고 부릅니다.

( 건담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쓸게 많으나 너무 길어지고 앞으로도 많은 내용이 남은 관계로 길게 코멘트를 달지 않겠습니다만 알아두셔야 할 부분을 짚어드리겠습니다. 건담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우주세기 건담과 비우주세기 건담으로 나뉘어집니다. 우주세기는 정통 건담이라고 보시면 되고 비우주세기는 정통 건담과 다른 세계관, 배경을 가진 건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퍼스트 건담은 우주세기이고 비우주세기는 후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

83년도 건담이 아닌 메카 애니 장갑기병 보톰즈가 나옵니다.

그리고 85년 퍼스트 건담의 후속작인 기동전사 Z 건담이 출시됩니다.

Z 건담 역시 크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하지만 우주세기 건담 역사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며 후속작인 ZZ 건담의 출시에 공헌합니다.

바로 다음해 기동전사 ZZ 건담이 출시됩니다.

제가 건담을 보지 못해 자세한 스토리는 써드리지 못하지만 ZZ 건담의 출시로 점점 고정 팬들을 확보해나가는 건담은 OVA로서 우주세기 시리즈의 끝을 봅니다.

89년도에 역습의 샤아 라는 작품에서 정통 우주세기 건담이 시리즈의 끝을 봅니다.

이 이후에 나온 건담 시리즈는 거의 비우주세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쨌든 그렇게 건담만이 선라이즈 애니였는가 하면 아니죠.

선라이즈에서 87년도 시티헌터가 제작됩니다.

시티 헌터는 우리나라 드라마로서도 각색되서 나온바가 있죠.

드라마를 안봐서 모르겠는데 이민호가 나왔던거 같은데 말이죠?

암튼 시티헌터는 투니버스에서도 방영된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 메카물 애니도 선라이즈에서는 제작했는데요.

오리지널 건담 시리즈가 끝나고 선라이즈는 다른 쪽을 팍팍 밀게됩니다.

바로 용자물!!

그럼 용자물에 시초는 무슨 작품이었을까요

89년 마동왕 그랑죠가 제작됩니다.

그랑죠는 용자물은 아니었지만 용자물 애니를 제작하는데 초석이 되는 애니지요.

지금도 그랑죠하면 마법진에서 로봇머리 나오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게 남습니다만 ㅋㅋ

그리고 90년도 용자물의 시작 용자 엑스카이져가 제작됩니다.

용자 엑스카이져는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전례가 없으므로 아마 잘 모르실겁니다.

하지만 용자 엑스카이져가 용자물의 시작 즉, 첫 스타트를 끊으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 이제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 용자 파이어 버드가 91년도 출시됩니다.

용자 파이어 버드가 뭔지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이렇게 말하시면 알겁니다.

지구용사 선가드가 우리나라 방영 제목이었죠.

전 개인적으로 선가드 비디오를 소장했었습니다. 어릴적에 하루에 열번 봤습니다.

91년도의 명작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절대 무적 라이징오 역시 이 해의 작품이죠.

참고로 라이징오는 용자물이 아닙니다.

라이징오는 용자물이 흥행하자 용자물의 완구 역시 초히트를 치게 되고, 그를 시샘한 경쟁 완구사에서 선라이즈에 애니메이션 제작을 의뢰하고 그로 인해 나온게 라이징오입니다.

용자물과는 다른 시리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명 엘드란 시리즈라고 부릅니다.

91년도 또 다른 명작이 존재하는데요.

사이버 포뮬러 역시 91년도 작품입니다.

찌질했던 주인공이 레이스에서 차례차례 1등을 먹으며 성장하는 스토리인 사이버 포뮬러는 국내에서는 인기를 끌지만 당시 일본내에서는 별로 흥행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건담처럼 후에 인기를 끌게 되자 TVA가 아닌 OVA로 4편이 나와 98년 사이버 포뮬러 SIN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죠.

우리나라 내에서는 고정팬들도 많았고 인기를 많이 끌었던 애니인데 말이죠.

게임으로도 제작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선라이즈는 오리지널 건담의 외전격인 기동전사 건담 0083 역시 이때 제작합니다.

헷갈릴 수 있으니 언급하는데 0083 건담은 오리지널 스토리의 외전격이라 우주세기에 속합니다. 위에서 말한 비우주세기는 아예 세계관과 배경이 다릅니다. ㅎㅎ

그리고 다음 해인 92년 그레이트 다간이 나오죠.

전 개인적으로 선가드를 가장 좋아했지만 다간의 초필살기인 GX 부스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진짜 맞으면 그 무엇이든 박살낼거 같았던 박력감!!! 

크으.... 당시 어렸던 저의 가슴에 거대한 전율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93년도엔 어떤 작품이 있었나 하니 일단 마이트 가인이 있었습니다.

마이트 가인 역시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동네에 마이트 가인 모르는 애가 있었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무엇보다 당시에도 제가 덕 기질이 있었는지 여캐가 하악하악(?)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엘드란 시리즈의 3번쨰이자 마지막인 무적캡틴 사우르스가 나옵니다.

무적 캡틴 사우르스가 TV에서 방영 될땐 일요일 아침이었나 부모님 일어나시기도 전에 일어나서 TV켜고 봤는데 말이죠.

무엇보다 이 애니에서 충격을 느낀건 역시 학교에서 로봇이 나온다는 거겠죠?

라이징오도 그랬긴 하지만 역시 볼때마다 충격이었습니다. ㅎㅎ

사공이 많은 배는 산으로 간다지만 조종사가 많은 로봇은 악당을 물리칩니다.

엘드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된 이유는 전에 언급했던 엘드란 시리즈의 제작을 부탁한 회사가 망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후속작이 없어서 망한건 아니라는 군요.

이 해에 나온 애니는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질풍 아이언리거 지요.

그 당시 이 애니도 나름 흥행에 성공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아무래도 어린시절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릴 적에는 만화는 밥을 거르고라도 다들 봤잖아요?

어쩌면 어릴적 우리들은 다들 덕후이지요. 지금 어린애들은 다들 서든같은 게임을 할지 모르겠지만, 당시 우리들은 순수(?) 하게 만화만 봤다구요. ㅋㅋ

아직 멈추지 않고 선라이즈는 메카물을 쭉쭉 뽑아냅니다.

94년도 흔히들 K 캅스라고 알고 있는 제이 데커가 나옵니다.

K 캅스 하면 역시 주인공이 들고다니는 경찰 뱃지가 가장 인기 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렸을적 들고다니던 장난감 중에 저 경찰 뱃지 불들어오는거 들고다니는 친구가 가장 부러웠습니다.

당시 간지가 철철 넘쳤거든요. 지금은 우스운 소리이지만요 ㅋ

그리고 이 해에 드디어 첫번째 비우주세기 건담 작품인 기동무투전 G 건담이 제작됩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건담 오리지널 시리즈는 89년도 사야의 역습으로 마무리 짓는가 싶었지만 선라이즈에서 다른 감독을 고용해 G 건담을 만듭니다.

신규 팬의 유치에는 성공적이었지만 기존의 원작을 무시한 건담이라고 원작 팬들로 부터 엄청난 욕을 먹습니다.

그래도 당시에는 꽤 혁신적인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95년 황금 용사 골드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골드런은 기존의 로봇들과는 다르게 온 몸에 도금이 되어 있던지라 아이들에게서 골드런을 가진것은 마치 명품같다 라는 평을 받으며 보통 친구들 중에 골드런 로봇은 한 두명은 넘게 가지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난감의 도금이 벗겨질때 까지 갖고 놀 정도 였죠. ㅎㅎ

95년도 작품에는 G건담의 차기작인 신 기동전기 W 건담도 있습니다.

W 건담은 5명의 미소년을 등장시켜 많은 팬들을 끌어모으는데요

역시 이 때문에 욕을 많이 먹습니다.

사실 이 당시에는 우주세기 건담 팬들이 비우주세기 작품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우주세기 팬들과 우주세기 팬들이 서로를 엄청 깠습니다.

96년도 에는 기존의 메카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메카물이 제작됩니다.

바로 천공의 에스카폴로네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부분이 없어 잘 알지 못하겠으나 당시 크게 흥행했던거 같지는 않습니다.

96년도에 비우주세기 건담이 한편 더나오는데 W건담의 후속작 기동신세기 건담X 입니다.

당시 흥행에 실패하자 서둘러 조기 종영했지만 후에 다시 재평가 받아 인정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우주세기 건담 시리즈가 막을 내리는데 이를 헤이세이 건담 시리즈(G, W, X)라고 부릅니다.

물론 비우주세기 건담은 후에도 계속 나옵니다만 헤이세이 시리즈가 마무리짓죠.

아무튼 선라이즈의 메카물 역사가 쭉쭉 이어져 가는 가운데 97년 끝판왕이 등장합니다.

그 누가 그의 힘에 대적할 수 있을까요.

용자왕 가오가이거 님이 납셨습니다.

제목부터 용자 시리즈의 끝판왕 느낌이 팍팍 풍기는 용자왕 가오가이거는 당시 어린 팬들에게 큰 충격이 됬죠.

가오가이거는 진짜.... 어떻게 말로 형언할 수 없군요.

아무튼 전설이었다고 회상합니다. 전

예를 들어 아이들끼리 유치하게 선가드가 더 쌔네, 라이징오가 더 쌔네 이렇게 싸울때

하지만 가오가이거라면? 이라는 답이 나오면 다 침묵 후 긍정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제 길고 길었던 용자물 시리즈의 끝을 봤습니다.

선라이즈의 다음 작품은 용자물도 건담도 아닌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 제작됩니다.

98년도의 카우보이 비밥이죠.


기존의 메카물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인 카우보이 비밥은 현재에도 추천 될만큼 명작입니다.

저는 초등학생때 봤는데 아직도 당시 봤던걸 내용까진 아니지만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기억에 남았던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저 주인공이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 입니다.

98년도의 선라이즈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카우보이 비밥 이외에도 특이한 행보를 보입니다.

바로 미소녀 물인 센티멘탈 져니를 제작합니다.

흥행에 성공하진 못하지만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려고 했던 걸까요? 

미소녀물의 제작은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99년 무한의 리바이어스라는 독특한 애니가 제작되서 나옵니다.

무한의 리바이어스는 미래에 우주에 학생들 끼리 사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데요.

약간 철학적인 내용이 짙어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 이렇게 20세기의 선라이즈 작품들을 쭉 훑어봤습니다.

아직 2000년도 이후의 작품도 남았는데 말이죠 ㅋㅋ

2000년도 이후의 작품들은 내일 다루도록하겠습니다.

벌써 지금도 지금 까지의 칼럼의 2배는 스크롤의 압박이 있었을텐데

여기 까지 따라오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댓글도 꼭 달아주세요. 필수는 아니지만 저 너무 힘들었는데 말이죠.

설마 이 편을 보고 내일 다음 편을 안보실건 아니시죠?

만약 내일 다음편을 안보신다면 말이죠 전 상처받아서.......






농담입니다. 오늘이 키스데이라는데 20년 인생이 헛되게 느껴지는 군요.

뭐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도 멀쩡하게 보냈으니 항마력은 이미 충분합니다만...

아무튼 거의 30년 전부터 작품들을 훑었는데 30년 전에도 이정도의 애니를 만들어 낼 정도면 선라이즈는 참 대단한 회사이지요.

이렇게 초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내일 선라이즈 2편으로 다시 뵐게요 ㅎㅎ

Lv77 라비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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