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 약스포) 금요일에 친구와 목소리의 형태를 보고 왔습니다

7권짜리를 2시간분량에 넣는다고 할때도 좀 걱정이였고 개봉하고 반응을 봐도 걱정이였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실망이였습니다 ㅜ

유즈루가 왜 그렇게 언니를 아껴주는지, 유즈루와 엄마의 갈등 그리고 할머니, 여름방학때 영화제작 에피소드 등

결말을 이어주는 중요한 에피소드들이 다 짤리고, 그나마 살아있는 에피소드 마저도 정말 최소한의 설명만하고 넘어가버리니

마지막에 왜 쇼코가 자살을 선택하는지 너무나 뜬금없이 결말까지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다리 위 싸움에서도 왜 갑자기 주인공이 주변 캐릭터들에게 그런말을 하는지 역시 너무 뜬금없었네요

우에노가 왜 그렇게 주인공에게 집착하는지, 카와이가 얼마나 계산적이고 가식적인 캐릭터인지도 표현이 너무 덜 되있고

전체적으로 캐릭간의 갈등도 온순하게 표현했다고 생각되네요

원작을 보고 이 작품이 극장판으로 만들어진다고 할때 '모든 에피소드를 집어넣고 잘 풀어가겠구나' 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너무 심하게 짤라서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네요

원작 안본 친구는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고 집에 가서 치킨주문하면서 원작 코믹스도 같이 주문하더군요 ㅋ

그래도 쿄애니답게 작화나 ost 연출은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