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옛날이 그립다.

07년부터인가? 여튼 오픈베타시작과 같이 겜시작해서

쓸만한 장비 개쪼렙장비 앵벌용 장비, 운좋게 띄운 지존급장비 한두피스에 남은건 서민장비 여러가지 차봤고,

닥사하는 중립유져, 소소한 중립쟁유져, 미는중인 성혈, 밀리던 반왕, 팽팽한 썹쟁, 저주섭 다해봤지만 요즘느끼는건

메터없고 변목없고 뭐없고 하던 과거 시스템도 시스템이거니와

예전 겜하던 그 사람들이 그립다

우리가 이쯤 세면 통제를 해야지 짜피 즐기는 겜인데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 겜에서 뭔 통제여 하며 다같이 들고일어나는 사람들도 있고

세력균형이나 개인 트러블로도 쟁이 났지만

질꺼 빤히 보임에도 사상적인 이유로, 비록 겜일지언정 그들 나름의 정의관이 들어간 꽤나 괜찮은 사유의 쟁도 발발하고

어짜피 즐기는 겜 후회없이 즐기자 하며 밑빠진 독마냥 현질하던 사람도 있고

적당히 현질해놓고 살살 장비업하다 간간히 운빨터지면 적당히 업글하고 남겨서 치킨사먹던 사람도 있고

세면 장땡 무조건 센놈이면 뭔짓을 하고 댕기던 안놓는 길마가 있는 반면

치명적인 실수가 아닌, 비매너겜 한다는 사유만으로 강캐 내보내는 길마도 있었고

성길드나 반왕길드는 성을 못먹을지언정 스팟안먹는 불문율 있는 섭이 대다수였고, 뭐 스팟물약이 없었던 시대긴 하다만, 세금은 오히려 그때 많이걷혔으니 스팟길드끼리 재밌게 놀라고 배려해준다는 개념이었던건 그때도 마찬가지.

악덕 강길드도 있었지만 성길드는 스팟길드에개 스팟길드는 군소길드나 솔플유져에게 어짜피 같이 즐기는겜, 같이 만들어가는 서버라고 나름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하려는 길드도 많았고

이런저런 사람들 다 모여서 꽤나 상식적으로 흘러갔던듯 한데

지금은 뭐

겜할때 약값도 실버 죄다 사서쓰기만 하나 뭐 허구한날 뎅팔이 치킨족 하며 입에 걸레를 물고다니는 아재들부터.. 말은 그래하면서 되팔기 시세에는 또 겁나 민감함 섭쟁 나야한다느니 어쩌느니

반면 어떤놈은 실버 팔아서 치킨이아니라 전세값이라도 장만할라카나 몹한두마리 젠에 무슨 인생을 걸고, 길원 지인, 거래자한테 요리조리 빼먹어가며 별 수를 다써가며 돈만 모을라카고

쟁은 뭐, 사상 명분 그런거 없고 템값 유지용으로 세력균형 맞춰가며만 참여하는게 거의 클리셰고, 그래도 재미는 남아 즐기기는 하는듯 하니 유져 전원 프로게이머화는 면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건지,

통제는 이제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만인공통의 공감대고
(아니 막말로 시세유지=축섭 공식도 뎅팔이 욕이 입에 붙은사람들한테 니올말인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그건 인정해준다 치더라도 쟁 그자체가 시세유지를 시키는거지...쟁이 통제로만 나나?? 그냥 당사자들은 센놈이 된 김에 이권 가져가는거고 그걸로 쟁나면 더좋고 한거지 피통제자 입장에서 옹호할건 절대 아닐텐데)

강케다 싶으면 비매너건 부모욕 하는넘이간 배신때릴 가능성 있는넘이건 만사ㅇㅋ도 절대다수고

이건뭐 중립길드 보탐 나눠준다하면 이걸로 또 부캐 책팔이라도 해보겠다고 스팟없는 길드는 올라오지 않게 성혈이 컨트롤 해달라는둥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왕 노릇할라고 글을 올리질않나, 쩌리길드한테 쟁거는게 부끄러운건진 아는듯 하니 다행인건가, 아니면 스팟혈이나 노스팟중립이나 도찐개찐도 적잖으니 그와중에도 쟁은 무섭고 책은 팔고싶으니 글로만 적는건가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

모르겠음 진짜 전체적으로 상식이하.

이 겜의 묘미가 타격감+중독성+사행성의 시스템 내적인요소를 빼면

'기껏해야 겜 여기서라도(혹은 여기서도) 좀 당당하게 정의롭게 멋지게 즐겨보자'주의와
'기껏해야 겜 여기서도(혹은 여기서라도) 좀 당당하게 하고싶은거 거침없이 힘이최우선이니 내키는대로 즐기자'주의유져들의 대립 반목 정치질하는 맛인건데, 거기에 게임 자체에 밥줄이 달린 작업장들이 양념뿌리는거고...

이건 뭐 이젠 다 그나물에 그밥이 돼버렸으니 원

뭐 너도 그중에 하나다 할진 모르겠는데,

겜은 아직도 재밌어서 좀 하다보면

사람들땜에 할맛 안나기 시작함. 고로 요즘도 눈팅만함. 그와중에 겜에는 향수가 남아서..

오래 고인물이라 이제 사람들이 닳고 닳아서 그런가, 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