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토론장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토론] 넥슨 + 엔씨의 작태가 한심스럽다.

아이콘 천랑무적
댓글: 47 개
조회: 6473
추천: 3
비공감: 2
2012-06-12 16:08:46

외산 게임의 PC방 점유율이 50%가 넘어가서

엔씨의 김씨가 넥슨한테 자기 개인 지분을 팔아, 넥슨이 엔씨의 최대 주주가 되게 했다.

이에 요동하는 부하 직원들 안심시키려, 친히 이번 작태는 글로벌 비즈니스 어쩌구 저쩌구를 위해 했다고 한다지.

김모씨의 아들 택진군의 메일에서 '진정성'을 느낀 사람이 있는가? 아마 직원들조차 한 숨 쉬었을 거 같다.


사업주의 입장에서 넥슨은 거대 이익을 내는 황금알 이겠지.

그들의 눈에는 왜 넥슨이 '돈슨'으로 불리우며 유저들에게 비웃음 사는지 보이지 않는 거겠지.

그저 이 황금알을 낳은 거위와 손을 잡으면 라이엇과 블쟈에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겠지.

(근데 요즘 디아3 보니까 블쟈 이색히들.... 변절한 것 같다. -_-  라이엇 90%, 블쟈 10% 로 하자.)



하지만 헛다리 짚으셨다.

그것도 제.대.로



넥슨이나 엔씨나 맘에 들지 않는 것은,

게임을 순수하게 '비즈니스'로 대하는 태도다.

실제로 그러한지 모르겠으나 근 10년간 게임을 즐기는 한 명의 유저로 바라보는 나의 관점은 이러하다.

그들에게 게임은 그저 돈벌이 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이번에 넥슨과 엔씨가 손을 잡은 거에 대해서  '설레인다, 뭔가 대단한 게임이 나올 것 같고, 뭔가 훌륭한 퍼블리싱과

운영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이 있었던가? (알바 빼고....)

넥슨의 X랄 맞은 캐시 정책이 드디어 엔씨 게임에도 적용되겠구나~ 하면서 우려를 하는 유저들이 대다수다.



라이엇과 블쟈를 보자. (앞서 언급한대로 라이엇90%, 블쟈 10%  요즘 블쟈 맘에 안든다. -_-)

얘네들 역시 먹고 살아야 되는 사업주 이지만,

뭔가 게임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단순히 게임을 '비즈니스'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 팍팍 느껴진다.

넥슨의 악랄한 캐시 정책이 한국 온라인 게임 수익 모델의 '표준'이 되어갈때,

라이엇의 '착한 정책'이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케릭터 사고 싶은데 10rp 모자르다고 메일을 보내자,

케릭터 그림을 하나 그려서 보내주면 10rp 보태주겠다고 답변한 일화는 유명하다.

라이엇은 사장님 이하 전 직원이 자사의 게임을 근무시간 내  1시간 정도 플레이를 강요(?)한다지.

그때문일까? 롤 개발진들은 어딘가 그저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마음을 잘 아는 것 같다.

매번, 유저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참 좋고,

또 매번, 유저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개념 패치가 한 둘이 아니지.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밸런스 조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느껴진다.

이제 왠지 라이엇은 신뢰가 간다.

이게 중요한거다. '신뢰'  넥슨 게임을 하면서 넥슨을 '신뢰'해 본 적 있는가?

넥슨 게임하면서 ㅈ같은 캐시 정책 때문에 넥슨 욕 안해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라. 

알바, 관계자 빼고 진심 한 사람도 없을걸?

다 울며겨자먹기로 캐시를 사지.  '내가 원해서' 캐시를 사 본 적 있는가?


라이엇은 그렇다.

유저가 '원해서' 캐시를 질러라. 우리는 강요하지 않겠다. 이런 마인드다.

어느 인터뷰에서 라이엇 CEO 가 그랬지.

'유저가 돈을 썼을 때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고, 우리는 그것이 목표다.' 라고 말야.

단순히 인터뷰용 립서비스가 아니라 진실로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멋지다.

그런데 넥슨 인터뷰에서 이런 마인드가 느껴지나? 감히 립서비스로 그런 말도 못할 것이다.

'우리 넥슨은 연간 매출이 몇 조원이나 됩니다.' 이런 기사만 있지. 

왜냐? 지들도 알거든. 캐시 정책 ㅈ 같은거.



요즘의 블쟈는 잘 모르겠다.... 예전 디아3와 스타2가 나오기전 와우 불성시절의 블쟈는...

뭔가 '장인 정신'이 느껴졌다.

'자기가 해봐서 재미 없으면 안한다.' 이런 마인드가 느껴졌었다. (과거형이다.)

유저와 약속한  게임 출시일을 2년 넘게 어기면서까지 이런 장인 정신을 고수하는

미친(?) 회사가 바로 블리자드였다.

(거의 다 만든 '스타크래프트:고스트'프로젝트는  완성도가 맘에 안든다고  그냥 뒤엎었지.

넥슨 같았으면 그냥 출시하고 캐쉬로 돈 좀 뽑아내서 본전 찾으려고 했을텐데 말이지.)

그래도 유저들은 기다렸다. 왜? 블리자드니까. 신뢰했으니까.

그런 블쟈의 손에서 나온 게임은 한번도 실망을 준 적 없으니까.

이러한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게임 개발사는 전세계 통틀어 단 한군데도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쫌 ㅈ 같다 ㅋㅋㅋ

액티비전에 넘어간 때문인가?

아니면 와우 대다수 개발진이 '타이탄 프로젝트'로 넘어가서 그런가?

요즘은 얘네들도 '비즈니스'하는 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블쟈는 그저 추억 속에 묻힌.....



아무튼...  엔씨가 그런 라이엇과 블쟈를 이겨보겠다고  낸 '신의 한수'가

넥슨 밑에 들어가기... 라니...

라이엇의 '유저 친화 정책'이나 블쟈의 '장인 정신'

이 두가지를 본 받으면 될 일이지,

넥슨의 ㅈ같은 캐시 정책이 대응수냐?

이런 X부랄!!!!















Lv73 천랑무적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