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기서는 이거 갖고 따지는 분들이 없는 것 같지만, 다른 동네에서는 클베하시던 분들이 오베의 스킬 쿨타임을 갖고 욕하시는 경우가 많던데... 제 추측에는 그 이유가 단순히 쿨타임이 늘어나서인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소위 '심화'라고 해서 스킬을 업그레이드 시켰더니 쿨타임이 대폭 늘어나는 게 사람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일반적으로는 '기술이 더 강해졌다'고 하면 쿨타임이 줄거나, 쿨타임은 놔두고 다른 성능이 좋아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건 강화하면 쿨타임이 조금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거의 2~3배 가량 늘어나니...-_-;;
그렇다고 쿨타임이 늘어난만큼 성능이 강해졌냐고 묻는다면 쿨타임이 늘어나서 생기는 손해를 메꿀만큼 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 주제에 게임 특성상 적들이 강해지다보면, 심화를 찍지 않으면 아예 적과 싸우는 것 자체가 안 되서 심화를 찍느냐 안 찍느냐를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뭐 물론, 기존의 쿨타임으로 쓸 수 있던 화려한 연계기의 맛을 살리려면, 다른 분들이 지적한 것처럼 적을 순살하는 콤보가 나온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어 그걸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애초에 블소를 처음 광고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보였던 요소가 그런 화려한 콤보 연계였던 걸 생각하면... 그 문제를 지금처럼 쿨타임을 늘리는, 그것도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면 쿨타임이 늘어나는 괴상한 방식으로 늘리는 건 엔씨 개발진의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