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시나.. 뜨거운 블레이드앤소울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으음 먼저 엔씨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네요
과거 리니지2가 처음 나왔을때도 그렇지만 오늘날의 블소가
있기까지 국내 정서에 잘 맞고 국내 유저들이 호감을 느낄만한
캐릭터들과 그래픽 요소들을 많이 보여줬네요. 아이온 역시도 그러한
부분을 내세워 요지부동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이런 부분에 있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엔씨가 최고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블레이드앤소울 메인 원화가인 김형태작가님 역시도 창세기전 시절부터
좋아하던터라 상당히 관심이 많이 갔었구요. CBT며 OBT며 많은 스크린샷
게시판이나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블소 이미지들과 커스타마이징에 대한
글들이 상당수 올라왔는데요.
그 이상 뭐가 없다는 것이... 문제 인것 같습니다. 사실상 그래픽 이외에도
게임성을 기대하고 무협게임 특유의 맛을 잘 살린 MMORPG로 나오길
기대한 분들도 많았을텐데 특별할 것 없다는 것이었죠.
사실 여태 쏟아져 나오는 게임들 가운데 블소만큼의 완성도와 탄탄함을
보여주는 게임도 분명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태까지
엔씨의 행보에 따라 증폭되어 있는 기대감 만큼 블소가 이를 채워주지는
못하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있어 엔씨라는 네임밸류의 후광이 너무 강하게 작용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큰것... 이라는 것
같습니다. 장인은 졸작을 만들어도 그 네임밸류 때문에 그 졸작은 중간
이상은 갑니다. 그러나 일개 무명 나부랭이가 만든 훌륭한 작품은 그 장인이
만든 졸작을 상회하더라고 해도 사실 인정받기 힘든 사회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같은 커피맛이래도 프리미엄 전략을 붙여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함에도
불구하고 저가 커피보다 더 잘팔리는 현상. 등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너무 프리미엄화된 게임을 맹목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 역시 리니지1 시절부터 꾸준히 엔씨 게임을 즐겨온 게임 유저기도
하지만 근래에 들어 자꾸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정말 잘만든 게임성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기보다는 뭔가
그냥 남이 만들어놓은 바탕을 편집하여 완성도의 마침표를
찍는것 이외에는 사실 독창적이고 생산적인 작업을 하는것 같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군요...
이부분과 연결지어 김택진사장이 그만큼의 지분을 넘기고 경영권에서
멀어졌는지 생각해보게도 되는군요
블소 분명 잘 만든게임입니다. 정말 잘만들긴 하였죠. 절대 비아냥 거리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요즘 같이 다양하고 참신한 게임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게이머들의 수준이 엄청나게 높아진 현 시점에서 그래픽을
제외하고 엔씨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기에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
결론 입니다..
올해, 내년 계속해서 다양한 MMORPG들이 계속해서 나올것이고
블소만큼의 파워를 보여주는 국내게임도 몇없을거라 생각 되긴 합니다
하지만 블소가 대작이라고는 말 못하겠군요... 오히려 지금 같아서는
킹덤언더파이어2나 레이더즈 같은 특정 컨셉을 잡고 밀고 나가는
게임들이 더 기대가 되는군요
저 역시 블소를 엄청나게 기다렸던 사람중 한명이고, 그 때문에 더 실망을
느낀 사람이기도 합니다. 여태까지 너무 엔씨라는 네임밸류의 후광효과로
막연하게 쫒아왔지 않나.. 라는 생각을 많이하게 되는군요
앞으로의 엔씨게임들에 대해서는 이전만큼
크게 기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기대감을 주는것도
그래픽 가장 우선적이니까요...
긴글 읽어주시니라 감사합니다..
P.S : 더불어 한가지 더 말한다면...너무 다 잘생기고 이쁘고 한 캐릭터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누가 잘생긴지 분간할 수 없는 사태가 매번마다 발생하는
엔씨게임이네요... 오크도 잘생겼단 리니지2를 생각하면 블소도 이런 부분이
참 실망스럽기도 하군요...물론 엔씨만의 스타일이지만요...
다찌바나
다찌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