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게 무슨소리인가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처음에 아키에이지 시작하면 정말 할게 많습니다.
사냥과 퀘스트, 농사 , 하우징, 노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생산시스템, 다른 대륙과의 쟁,
무역, 원대륙 , 바다에서 인양이나 유물캐기, 레이드, 인던 ,
써도써도 끝이없습니다.
근데 왜 컨텐츠가 부족한가?
바로 노동력 때문입니다.
(아키에이지에 존재하는 피로도개념의 시스템으로 모든 생산활동과 무역등을 하기위해서는 노동력이라는게 필요합니다.
이게 현실시간으로 5분에 5씩 차고 최대 3000까지 찹니다만.. 쓰는데는 정말 순식간입니다.)
의도 자체는 좋습니다. 컨텐츠 소모 속도를 줄이고 라이트 유저와 하드유저와의 차이를 좁게 한다.
근데 정말 좋기만 할까요?
현재 만렙 유저들 기준 들어와서 노동력쓰고나면 할거 없다고 나갑니다.
제작유저라면 30분 안걸려서 다 쓰고 무역이나 이런걸 한다해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무역이 아닌
적의 눈을 피해 상인에게 파는 밀무역? 비슷합니다.) 만약 자기 세력이 강하지 않는 이상 못합니다.
농장도 노동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금방 다 답니다.
때쟁이나 인던이나 사냥하라구요? 그럴거면 다른 게임도 많은데 구지 아키에이지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 아키는 힐 어그로 시스템의 문제점과 인던의 난이도 떄문에 한번 가고 잘 안가게 됩니다.(추가로 제작템이
인던 드랍템보다 훨씬 좋다는것도 한몫합니다.)
해상컨텐츠도 광고나 이런건 화려하게 해놓고선 정작 만렙찍고 바다에서 별로 할게 없다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원대륙도 현재 영지 먹은 이후로 딱히 쓸모가 없습니다. 일부 유저만 채집하고 생산하고 하지 다른 사람들은 가지도 않습
니다. 공성전 나오면 원대륙 재미있어질거라구요? 공성전 50:50 입니다. 영지가 4개 . 참여 원정대 8군데 총참여인원 모
든 영지에서 다 전쟁이 일어난다고 할때 400명. 한서버 3000명 기준이라고 봤을떄 13%만이 참여하는 소수 컨텐츠 입니다.
문제는 이 13%또한 고정된다는것입니다. 공성할때 인터뷰에서 공성전을 하기위해서는 공성진지를 공개경매를 통해 사야
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말인즉슨 극소수의 거대 원정대를 제외한 다른 원정대나 유저들은 절대 맛볼수 없는 컨텐츠라는
소리입니다.
밥상에 차려놓기는 많이 차려놨는데 정작 보면 먹을게 없는 밥상이 아키에이지의 현재 모습입니다.
제가 하는말이 헛소리같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아키에이지 만렙 찍어보시고 말씀해보시기 바랍니다.
찍고 이틀에서 삼일후면 들어가서 노동력 잠깐 쓰고 나올겁니다.
p.s. 얼마나 폐인유저면 그러냐?
절대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회사갔다와서 3시간정도 하는데 그 시간동안 할게 없습니다.
주변 유저들 퀘하는거 도와주고 인던 도와주고 그러라구요? ...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저도 아키에이지 사제 만렙찍었고 다른 직업들도 찍고 있지만 솔직히 아키에이지에 실망 많이했습니다.
기존 컨텐츠(무역이나 쟁)은 부족한점을 수정하고, 나아가 유저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수많은 컨텐츠(노동력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