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랜덤 박스가 가진 문제의 핵심은 "랜덤"이 아니죠.

랜덤박스의 보상은 누구에게나 평등합니다.

S 급 보상이 등장할 확률이 얼마나 낮던, 내가 사나 랭킹 1위가 사나 똑같죠.

랜덤박스를 구매 했을때에 대한 기회는 평등합니다.

그리고 그걸 구매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는 유저의 선택이죠.

랜덤박스의 문제는, '랜덤'이라는데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거죠.

1. 특출난 보상으로 인해 게임 밸런스가 붕괴되는가.

   (혹은 게임 진행이 불가능 할정도인가.)

2. 특출난 보상을 가진 유저와 가지지 못한 유저의 격차가 자의로 좁혀지지 않는가.

   (플레이어의 조작 혹은 시간(노력) 등으로 쫒아 갈 수 있는가)

3. 특출난 보상을 대체할 만한 서브 아이템(장비를 포함한 다른 모든것)이 존재 하는가.

4. 요구되는 과금 자체가 보상에 비해 너무 과한가.

종합적으로, <게임의 밸런스 / 플레이 제한> 이 두가지가 랜덤박스로 인해

발생하는지, 그게 가장 큰 관건아닌가요.

랜덤박스의 구매 조건과 그 보상이 정말 혜자스럽다면,

그 때도 랜덤박스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정작 랜덤박스의 사행성이 문제되고, 그 유도가 심해서 게임 내/외적으로 이슈를 끌었던 것은

랜덤이라서가 아니라, 그 보상과 이후 영향이 게임 기반을 뒤흔들어서였으니까요.

핵심은 랜덤이 아니라, 그로 인한 영향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라고 봅니다.

유저들이 납득/감안 할 만한 수준의 영향을 잘 맞추는게 핵심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