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개발자 입장에서 나름 변명을 하자면

루리웹 만화도 봤었고, 현재 한국 게임의 상황도 알고 있지만

단순히 이게 개발사와 유저만의 책임 운운 논리로 봐야 할까 싶네요.

해외 게임이 발전하게 된 계기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기하고 새로운 도전 + 그에 따른 유저의 지속적인 피드백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이 둘다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개발사들은 신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투자자들의 시각도 차갑고, 

유저들의 반응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소위 게이머 유저들은, 한마디로 쉴 시간이 없습니다.

늘 시간에 쫒겨 살다보니 느긋하게 무언가 즐기면서 서로 의견을 나눌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보니 조금이라도 짧은 시간에 즐길 거리를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생각할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는 신기하고 새로운 요소보다는

익숙함에서 '재미'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현 한국 게임의 문제를 어느 한 쪽만의 문제로만 지목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장애물들이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있지 않나 라고 생각해서 나름의 변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