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흡연자이며 대형 PC방 총매니져도 해봤고, 해남에서 PC방도 운영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존 업주들이 지금껏 PC방 운영하면서 흡연석, 비흡연석
제대로 운영 안한 업주가 태반이란거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제대로 운영한 사람이 더 많았으면 이렇게 전면금연이라는 말이 나오지도 않았겠죠.
이익을 위해서 금연석에서 담배 피고 있어도 아무런 제재도 안하고 심지어
재떨이 대용품까지 직접 구비해놓고 영업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저도 마찬가진입니다.
PC 100대 대형 PC방 총 매니져 했을때는 흡연, 비흡연 철저하게 지켰는데
정작 제가 해남에서 60대 PC방 운영하니 철저하게는 못지키겠더군요.
아시는분 계실지 모르지만 전라도 광주 우산동에 콜럼버스극장이 있었고(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건물 2층에 파워존이라고 100대짜리 PC방이 있었습니다 (흡연석 60자리. 금연석 40자리)
제 갑부집 아들인 친구와 사촌형님이 같이 공동 투자로 했던 곳이고요 여기 총 매니져를 제가 했었는데
이곳에서는 금연석에서 100% 금연 시켰습니다.
금연석에서 담배피는거 보이면 1차는 손님에게 금연석에서 흡연하시면 안되니 담배 꺼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고
만약 그래도 담배 계속 피우면 담배 뺐어 버렸었습니다.
처음 몇번은 이렇게 해서 손님들하고 충돌도 무척이나 많이 나고 했었는데 시간 좀 지나니 자리 잡더군요
그리고 전 금연석에 자리 없으면 청소년들 자리 없다고 내보냈습니다.
(제가 확실히 금연석 지켰다는거 보고 매출에 오해가 생길지 몰라서 애기하자면 이렇게 확실히 지켜도
밤12시 이후 금연석엔 손님 한명도 없었고 금연석 매출은 흡연석 매출의 1/3도 안나왔습니다.)
이때만 해도 당연히 금연석 흡연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 하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해남에서 규모 작게 운영해보니 (흡연 35자리 금연25자리) 금연석에서 절대 담배 못피게 하니
수익에서 답이 안나와서 상황봐서 금연석에서 담배 피는거 묵인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청소년들이 많은 시간대엔 금연석에서 담배 피지 말라고 손님들께 부탁 드렸고.
모든 흡연자들이 이에 협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렇게 금연석 확실하게 지키거나
청소년들이 많은 시간대에 금연해 달라고 하는 업주들 솔직히 몇분 없잖습니까.
저처럼 손님하고 싸우면서 까지 금연석에서 담배 못피게 한 업주들 몇분이나 있을까요..
아무리 잘 하는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사람 몇명이 있으면 전체를 욕하게 되는데
PC방 업주분들은 대다수가 잘못을 저질러 왔고, 몇몇분들만 제대로 했습니다.
몇몇 철저하게 지켜왔던 분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뻔히 금연석 청소년들로 가득 찼는데 그중 몇명 있는 성인이 담배 피는거 아무런 제재 안한
업주들이 태반이고 이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들은 분명 업주들이 초래한게 맞는겁니다.
잘 지켜오신 몇몇 분들에겐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유예기간은.. 글세요 전면금연 애기는 이미 한번 나왔었습니다.
제 친구, 사촌형님 및 제가 아는 PC방 하던 지인들 전면금연 애기 처음 나왔을때
모두 PC방 처분하고 지금은 주변에 PC방 하는 사람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