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제가 자본금이 천억가진 부자라고 설정해봅시다.
디아블로 3가 나옵니다.
오. 현금경매장이 있군요.
음. 돈될거 같습니다.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100억 가지고 블리자드 코리아의 일부 직원을 매수해버리겠습니다.
흥신소있지요.
천억 수준의 자본가면 흥신소도 레벨이 다릅니다.
흥신소로 상대편의 집과 재산목록과 집안 내력과 배우자 이력과
심리 분석까지 들어갑니다.
즉 그 사람이 영달을 추구하느냐. 어떤 심리를 가지느냐 알아 냅니다.
그리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추려 냅니다. 천천히 접근합니다.
주먹들과도 연계해서 천천히 접근합니다.
그리고 호감을 주면서 천천히 접근하며 기업들이 정치인 매수하듯 천천히 돈을 멕입니다.
그러다 2년 정도에 절정을 이루고 조금씩 부탁을 합니다.
부탁을 거절하죠?
협박합니다. 니네 가족을 묻어 버리겠다.
정말로 거물급 주먹들이 무서운건 폭력이 아닙니다.
그들 조직이 안 죽기 때문이죠.
조직이 설령 망한다 해도 그들은 확실히 약속은 지킵니다. 법의 보호를 받아도
가족들은 확실히 황천행이 보장됩니다.
그래서 미국의 마피아와 일본의 야쿠자. 러시아 마피아가 안 없어지는 겁니다.
거의 한 국가 수준입니다. 그들은 약속을 100% 지킵니다.
그렇기에 형사들도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는 겁니다. 죽으니까요.
100% 죽을 뿐더러 적의 조직을 일소하지도 못하니 그냥 개 죽음이 되는겁니다.
그렇기에 쉽게 거절을 못합니다. 거절하면 가족중 한명 납치해서 본때 보여줍니다.
신고하면 꼬리만 짤라내 버립니다.
결국 회유와 협박. 당근과 채찍이란 두가지에 블리자드 코리아 직원은 넘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블리자드 코리아의 팀장급 3~4명. 팀원 2~3명 매수해버립니다.
자 완성됬습니다.
100억가지고 블리자드 코리아에 내부자를 심었군요.
실제론 100억가지면 아예 블리자드 코리아를 삶아 먹을수도 있을겁니다. 돈이 이보다 훨씬 적게 들겠죠.
그리고 간단합니다.
해커 고용합니다.
블리자드 코리아에 디도스 공격과 함께 해킹을 걸어버립니다.
평범한 디도스 공격처럼 위장하기 위해서 평범하게 협박하고 돈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날에 시행해 버립니다. 서버 다운시켜 버립니다.
그때에 내부자가 데이터를 서버 단위로 바꿔치기 해버립니다.
백업조차 바꿔 버립니다.
증거인멸이군요. 누구도 모릅니다.
템을 그렇게 조정해 버리면 됩니다.
그리고선 서버가 아니라 한국 디아블로 3의 전서버에 질끔 질끔씩. 의심이 들거 같으면 멈추고
다시 몇달후에 찔끔 찔끔씩 아이템을 풀어버립니다. 의심안사게 중.상급의 아이템만 팝니다.
자 완성입니다.
힘들게 주식판처럼 들여다 볼 필요도 없습니다.
마스터처럼 찍어내면 되니까요. 게임의 모든것은 디지털 코드.
즉 0000이 아닙니까. 컴퓨터 자판 몇번만 두드리면 만들수도 없엘수도 있는겁니다.
소설 같은가요?
현실은 그만큼 장난이 아닙니다. 김태촌이 주먹의 왕이라고 하지만 실제론 그는 행동대장급입니다.
누구도 주먹계에서 높은 이들은 모릅니다. 국회의원을 하고 있을수도 있고 사업장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절대 안나섭니다. 절대로요. 그래서 누구도 모릅니다.
김태촌은 그냥 전라도 깡패 보스들의 행동대장급. 즉 언제나 대체될 수 있는 손발입니다.
정말로 현거래에 대해서 10분만 진지하게 생각해 보십시요.
국내 아이템 매니아와 베이도 검은 돈의 세탁장소로 이용됩니다.
작업장 몇개랑 연개해서 세탁해버리는거죠. 검은 돈을.
중국 삼합회는 이걸 수 천억 수준으로 세탁합니다. 그만큼 현금거래 시장이 크니까요.
개발사가 현금거래를 인정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엄청나요.
개발사가 현금거래를 인정을 안하고 유저들끼리 하는건 법에 저촉이 안되기에
사견으로 말하자면 현금거래는 지금도 불법이 아닙니다. 즉 현금거래 자체는 합법이나
개발사와 유저간에 약관이란 계약관계에서 계약사항을 어겼기에 개발사가 처벌하는겁니다.
또 그게 가능한 이유는 게임이 개발사의 고유 창작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막후의 실력자가 개발사에 저 소설같은 일은 안하는건.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매수해서 몇십억 벌질 못하니까요.
하지만 디아3가 와우 급. 아니 그 이상이 된다고 봅시다.
그러면 그때부터 작업들어 갑니다. 정말로요.
와우는 현거래 안되죠. 귀속이니까. 와우가 디아3같은 현금거래 경매장을 운용했죠?
미국 마피아가 반드시 블리자드에 검은손 뻗히려고 했을겁니다.
혹은 마피아와 연계된 재벌일 수 도있죠.
그리고 매니아나 베이로 하는거나 개발사가 직접 중개하는거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라고 말하셨는데
바로 위와 같은 차이가 만들어 집니다.
매니아나 베이는 단선적입니다. 주식판처럼 할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니아와 베이는 일단 게이머 사이에서 아는 자들만 들어가는겁니다.
현거래를 하고 싶은 사람만 매니아와 베이를 찾죠.
그렇기에 그 현거래를 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만 팔수있습니다.
즉 시장이 굉장히 작습니다.
게임에서 현거래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대부분 2~3만원 짜리 사는 겁니다.
그것도 짧으면 한달에 한번 정도. 아주 짧아도 보름에 한번 수준입니다.
즉 취미에요. 취미수준의 시장이란 말입니다.
쌀이나 생선같이 반드시 필요한게 아니라 단지 책처럼 취미산업이란 말입니다.
그렇게 취미로 사는데도 매니아에서 유동되는 자금의 규모가 수천억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걸 개발사가 하죠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 게임의 모든 사람이 다 현거래에 예속되게 됩니다.
싹다요. 왜냐하면 게임을 하기 위해서 템을 사려면 무조건 현거래 루트를 타야 됩니다.
왜일까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일반 게임 머니 경매장을 사용안하니까요.
현으로 몇천원하는 템도 현금 거래 경매장에 올리겠죠.
매니아나 베이는 이런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이 게임 경제에 영향력을 미칠수도 없습니다.
매니아나 베이에 파는 이들이 게임 경제에 영향을 미칠까요?
못 미칩니다. 왜냐하면 게임 약관에서 거부하는 게임사는 그걸 인정을 안하니까요.
그렇기에 게임 안에서 활동을 못합니다. 활동을 하면 개발사에서 짤라버리면 됩니다.
심하고 유저들의 원성이 크면 운영자가 개입해서 계정을 영구정지 시켜버릴 수 있습니다.
즉 안전장치가 있단 말입니다.
허나 디아3처럼 현금거래 경매장이 인정되면 안정장치가 없습니다.
운영자는 현금거래했다고 계정을 짜를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개발사에서 약관으로 인정하니까요.
짤르면 블리자드는 고소 당합니다.
결국 게임 판안에서 대 놓고 현금거래 업자들이 판칩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건 경매장은 인터넷 주식과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모든 템들이 경매장을 거치죠. 증권 거래소를 거치는 주식처럼 말입니다.
주식판과 똑같은 일이 똑같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현실엔 주식시장을 감시하는 금감원이 있죠.
금감원에서 수 백명이 감시를 하는대도 주식으로 주가 올리다가 빠지는 작전이 판을 칩니다.
금감원이 있고 주식거래법이 있는데도요.
디아3에 그게 있습니까?
누가 금감원처럼 감시할겁니까.
블리자드가 할까요? 아닙니다. 결국 감시할 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감시하는자가 없는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허생전입니다.
독점과 사기가 판치는 세상이 되죠.
그것도 게임입니다. 게임은 디지털 코드일 뿐이죠.
결국 위 와 같은 아예 내부자를 심어서 하는 최악의 사태까지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안될수가 없죠. 돈이 걸렸는데.
님들은 머리쓰고 고생하고 양심버리면 로또처럼 돈 벌 수 있다는데
가만히 있겠습니까?
돈 가진 자라면 솔깃 합니다. 그리고 눈을 그곳에 돌리겠죠.
개판으로 가는겁니다.
차라리 개판은 양반이겠죠.
지옥 입니다. 지옥 그 자체. 조폭이 개입되는 이탈리아 판을 한국에서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정말로요.
조폭은 매우 돈되는것에 민감합니다.
결국 어떤식으로든 개입이될 수 밖에 없겠죠.
그들이 스스로 작업장을 대량으로 만들 가능성이 100% 입니다.
디아 3가 동접자 20만만 된다면 120%로 조폭이 작업장 만들고 돈으로 아이템 매점매석합니다.
멋진세상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바로 이런 세상입니다.
게임에서도 현실의 추악한 부분을 경험하고 싶으십니까?
그리고 생각해 보니 저런식으로 할필요도 없군요.
천억을 가지면 블리자드 코리아 입사하는 입사원을 맨 처음부터 내 부하를 블리자드 코리아에 입사시켜 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협박도 필요 없고 회유도 필요 없고 그 위험도 떠안을 필요가 없죠.
그놈이 배신 때리지 않게 관리만 잘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그놈이 팀장급 됬을때 슬슬 본격적으로 손을 쓰는거죠.
만약 팀장급 되었는데 디아3가 인기가 없다치면 계획 자체를 캔슬시켜 버리고요.
십억 들여서 진행하다가 안된다 싶으면 말면 됩니다. 천억 부자이니 어디 투자하다가 조금 손해난 수준도 안되죠. 10억은
그러나 디아3가 와우를 제치고 세계초유의 열풍을 불러 일으킨다.
거기에 한국 동접자도 30만이다. 이러면 심어놓은 끄나풀이 위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밖에서 해커하고 연계하면 그냥 털립니다.
해커가 해킹해도 살아남는건 서버가 백업을 해놓기 때문인데 내부자가 있으면 빽업도 해킹당하는 겁니다.
그렇게 완벽하게 회유와 협박도 필요 없이 성공했군요.
이게 더 안정성있고 현실적이며 할만하겠습니다.
허생전 매점매석과 알파치노의 스카페이스같은 영화 상황이 게임에서 벌어지는 겁니다.
흥미진진 하구만요. 멋진 세상입니다.
삼국지의 지략과 스카페이스의 뒷골목 세계를 우리가 온라인 세상에서 실시간으로 접하게 되는군요.
와. 대단합니다. 영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