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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갑자기 현금거래 찬성측이 엄청 늘었군요.

도덕경
댓글: 7 개
조회: 1304
2011-08-01 23:06:43
2년 전에 토론할때만 해도 현거래 이야기 했다가 돌이란 돌은 다 처맞았고
4년 전에도 똑같고
6년 전에도.
현금거래 찬성이 자유권을 침해하기에 막을 수 없다란 생각을 정립한 8년 전에도
돌만 맞았고.
막연하게 현금거래가 찬성이라고 온라이프에서 현금거래 논쟁할때 고2때 끼어들어 널뛰던 
10년 전에도 역시나 3대 7의 비율로 돌만 맞았는데

디아블로3가 현금 아이템 중개소를 만든다니까 찬성분들이 지금보니 매우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거절하겠습니다.

8년 전부터 이 일은 나라에서 나서야 한다고 누차 말했습니다.
많이 의견을 주고 받고 게임메카에선 찬성하는 사람과 통화까지 해본 사람으로서
찬성측의 100이면 100이 무조건 정부 주도를 원합니다.

이걸 일개 기업이 나선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어떻게 컨트롤 할겁니까?

현금거래로 생기는 엄청난 부작용들. 검은 돈 세탁부터 현실 경제 문란까지.
이 엄청난 혼란을 어떻게 컨트롤 할겁니까?
블리자드가 컨트롤 합니까?

기업인 블리자드가 죄인 불러와서 처벌하고 불법자금 회수할 수 있습니까?


인벤에서 토론해본적이 요 몇달간 없었습니다. 4년 전부터는 토론자체도 시들했습니다.
찔끔 찔끔하고 그 이전처럼 열성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이건 묵과할 수 가 없군요.

내가 온라이프에서 맨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 토론을 참여하게 된 계기가 현거래였던 만큼
시들하게 있던 나도 말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10년 동안 70%의 토론 상대가 모두 단지 "현금거래가 난 싫어. 게임도 현실같은 불평등이 되잖아."라는 이유로 욕 처먹고 돌 맞으며 아니라고. 그게 아니라고. 내가 현금거래 찬성을 주장하는건 그건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거래는 자유권이자 5천년이 넘은 본능이라서 막아도 막히질 않는것이기에 합법화하자고 하는거라고
손가락이 터져라. 심장이 뛰어라. 답답함에 매몰되어 타자를 쳤지만.

이건 아닙니다. 이런 현금거래 찬성은 내눈에 흙이 들어가도 납득 못합니다.
나는 죽어도 인정 못합니다.

내 10년. 취미라면 취미요. 짬짬이 할때마다 게이머란 생각에 토론해 오던 내 10년의 자잘한 시간들이
퇴색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현거래가 인정되고 그러해선 절대 안된다고 난 생각합니다.


기업주도로 뭘 할수있단 말입니까.
현거래는 사회 현상이에요. 도박처럼. 아니 마약 수준의 아주 정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잘못 건드리면 마약보다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큽니다.

그리고 아주 강력하게 국회 산하에 현거래 연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거기에 국회의원이 의장되어 전문가들 모아 놓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법 자금이 세탁이 일어날 경우엔 강력하게 검사들이 파고 들어가 그들을 모두 색출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래도 현금거래의 악영향을 줄이는건 쉽지 않습니다.

열과 성을 다해서 연구하고 가장 뛰어난 현거래는 인정하나 나머지 모든 부작용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뛰어난
시스템을 연구하는대만도 몇 십년은 걸립니다.

그 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무슨 대통령이 오늘부터 도로 만든다고 해서 뚝딱 만들고 배 만든다고 해서 배 뚝딱 만드는게 아닙니다.
하라고 해도 하고 싶어도 쉽게 못하는게 현거래 합법화입니다.


마치 막연히 유토피아가 될거란 꿈만 품으며 이야기하는것.
현금거래는 현실이지. 생각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현금거래는 설렁 설렁 생각하십니까.

한번만이라도 이 생각을 해주세요.
"현거래가 합법화 되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 한번이라도 이 생각을 1분만 해보십시요.

1분가진 답이 안나올겁니다.
그러면 좀 더 쓰세요 10분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10분 가지고도 쉽게 안나옵니다.

그럼 더 쓰세요. 쉬는 시간에. 밥 먹는 시간에 몇분씩 1시간이라도 생각해 봅시다.
그럼 윤곽이 잡히실거에요. 뭐가 뭐고 어찌 되는지.

어느일도 장단점은 있습니다.
현금거래 찬성측에 장점만 있는게 아니고 반대측에 단점만 있는게 아니에요.
난 현금거래가 반대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뼈 저리게 느낍니다.

반대론자가 하는 말에 뼈저리게 공감해요.
그러나 내가 반대하지 못하는 까닭은

거래의 본능. 거래의 자유를 어떻게 막을거냐. 라는 질문을 거듭 거듭 해봐도 답이 안나오기 때문입니다.
막으려고 몇번을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 해봐도 안 막히니까요.

그래서 내가 찬성인겁니다. 내 심정으론 현금거래 뿐만 아니라 작업장들까지 아예 뿌리 자체가 뽑혔으면 합니다.
아예 없어졌으면 합니다. 나 또한 작업장에 피해 봤고 게임에서 현금거래를 굉장히 혐오하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질문해봐도 막으려고 아무리 해봐도 막을수가 없습니다.
내가 막고 싶다고 막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찬성측입니다.

단 하나에요. 거래의 자유를 막느냐 못 막느냐. 이걸 막는다고 해답을 찾은 사람은 반대측으로 가는 겁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생각을 내놓은 분도 많이 봤습니다.
또 얼마간 공감합니다.

그래서 몇년 전에도 주고 받았지만 만약 내 찬성측이 안되거든.
내 생각대로 되지 않고 그 부작용을 어찌해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이거든.

반대로가자. 그 의견이 옳다. 내쪽이 안된다면 그쪽으로 가야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안이 생각대로 부작용을 억제할 수 없다면 난 100%.
무조건 반대가 되어야 한다는 사람입니다.

너무 부작용이 크니까요. 폐단이 너무 크니까. 위험하단 말입니다.
이걸 못 막으면 차라리 전 국민에게 CCTV를 붙여서라도 현금거래를 마약류로 구별해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마초 사범처럼 아이템을 파는 놈은 징역 보내고 아이템을 사는 사람은 경범죄로 처벌하여
3회 이상 아이템을 산 사람이라면 사회 봉사 12시간에 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선 대마초 흡입자는 중독자가 아니면 경범죄로 처벌하되 판매자는 굉장한 중형 받습니다. 짧은게 5년 형이니까요.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깊게 생각해 보세요.
이게 될때와 안될때. 현거래가 될때와 안될때 세상이 어떻게 될껀가 한번만 생각해 봅시다.

Lv15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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