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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학생 점수 높여준 하나고, 남녀차별 하나은행과 꼭 닮아

아이콘 아사다시노
댓글: 15 개
조회: 8400
2021-05-08 08:03:43

남학생 점수 높여준 하나고, 남녀차별 하나은행과 꼭 닮아


남학생 입학을 위해 여학생 성적을 하향 조작하는 이 불가능한 일을 하나고등학교는 손쉽게 해냈다.

하나고는 2011년부터 2013학년도까지 신입생 입학 당시 남녀 학생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합격선에 미치지 못한 일부 남학생들에게 ‘보정 점수’를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등수를 상향 조작했다.

이렇게 부당한 혜택을 받고 하나고를 최종합격한 지원자는 3년간 총 90명. 이중 남학생의 숫자는 총 78명으로 부정하게 합격한 지원자의 약 80%를 차지한다.

어쩌면, 하나고의 이런 남녀차별 입시비리는 '하나패밀리'에 뿌리를 둔 일인지 모른다.

하나고를 설립한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인 하나은행도 남녀를 노골적으로 차별해서 채용하다가 결국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나은행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입직원 공채에서 여성 지원자의 합격 비율을 불리하게 정해놓는 방식으로 불공정한 채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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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 따라 최종 합격여부가 달라질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고는 2011학년도에는 지원자 28명에게 0.1점~1.7점을, 2012학년도에는 지원자 25명에게 0.1점~4.93점을, 2013학년도에는 지원자 21명에게 0.14점~12.20점을 구체적인 기준도 없이 ‘보정점수’로 부여해 1단계 서류전형을 합격시켰다.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 2단계 심층면접에선, 합격생들에게만 5점을 주고 다른 학생들에게는 0점을 주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등수를 인위적으로 조정했다.

2013학년도에선 일부러 감점을 주고 불합격시킨 사례도 있다. 하나고는 2단계 심층면접에서 지원자 13명에게 -4.25점~-0.02점의 감점을 줘 불합격시키고, 지원자 16명에게는 합격 커트라인에 맞춰 0.05점~ 2.45점의 가산점을 부여해 합격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11학년도 28명(남자 25명), 2012학년도 33명(남자 29명), 2013학년도 29명(남자 24명) 등 3년간 총 90명이 하나고를 부당하게 최종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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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수용 성비를 맞추려했다"는 하나고 해명대로 라면, 남학생들을 차점자 순으로 그대로 올려 합격시키는 게 논리적으로 맞다. 하지만 하나고는 등수와 상관없이 남학생 중 일부에게 보정점수를 부여했다.

실제로 애초에 190위권에 있던 남학생이 점수 재조정을 통해 일반전형 모집 정원인 120등 안으로 진입해 합격한 사례도 있었다.

즉, 남학생 중에서도 특정 배경의 인물을 밀어주기 위해 점수를 조정했을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더불어 하나고 측의 주장과 달리, 남학생 외에 일부 여학생들도 점수 조작을 통해 최종합격생에 포함되기도 했다.

하나고는 2014년 8월 편입학 전형에서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딸의 면접점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성적 관리를 부당하게 처리한 바 있다. <동아> 사장 딸의 하나고 부정 편입학 의혹은 2021년 5월 현재 검찰에서 재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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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83 아사다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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