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트럼프 "호주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해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호주를 철강·알루미늄 관세에서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트위터를 통해 "턴불 총리가 매우 공정하고 호혜적인 군사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 협정(security agreement)을 매우 빠르게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는 동맹국이자 위대한 국가 호주에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보 협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호주와 미국은 1952년 발효된 앤저스(ANZUS·태평양안전보장조약)를 유지하고 있다.




턴불 호주 총리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다고 확인했다"며 "이제 그 방향으로 효력을 발휘하도록 서류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수입국에 철강 25%, 알루미늄 10%의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명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와 협상을 통해 이들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것처럼 현재 호주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호주의 관세 면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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