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운기와 트랙터를 졸업하시고 5티어를 목전에 두신 모든 전차장님들께 이글을 바칩니다.
저도 이제야 플레이수가 2천판 후반대를 향해 가고 있는 늅늅이지만, 최근에 월탱에 입문한 친구와 함께 저티어방을 가보니 예전에는 너무나 무섭던 대구경 전차들이 예전만큼은 무섭지 않게되었습니다.
0. 서론
1. 배고밀 골크탄이란?
2. 왜 안쏘니?^^
3.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3-1. 중전차
3-2. 중형전차(경전차)
3-3. 구축전차(자주포)
4. 마무리하며
0. 서론
셔먼의 배고밀! 사호전차의 배고밀! 병일이의 부왁포! 말만들어도 짜증이 밀려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4~5티어에 걸친, 흔히 동티어 패왕 혹은 op탱크라고 불리는 많은 전차들이 대구경 주포를 달고나오는걸 상대하자면 전차장 여러분들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시리라 생각됩니다.
(저티어때는 짧은 포신을 달고 나온 셔먼은 보기만해도, 끔살의 공포가 밀려옵니다)
같은 대구경포를 장착하고 있는 셔먼이나 사호, 병일이도 서로가 서로에게 다소 부담이 될 정도로 거대하고 아름다운 포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골크탄은 말 그대로 걍려크합니다.
실제로도 배고밀을 장착하고 있는 셔먼끼리 만나면 누가 먼저 쏘느냐가 관건이 될 정도이고, 김병일 전차장님들은 골크탄때문에 중전차 다죽었다고들 하실 정도입니다.
'아놔 나도 셔먼(사호or병일이)타고 전부 끔살시켜줄테다 기다려라ㅡㅡ'라고 생각하시고 이를 가시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면 유리멘탈 다깨지고 죽으실지도(?) 모릅니다........그러지 마셔요..
그럼 이노무 대구경포 성애자들을 동네북(!)으로 만들어 봅시다.
1. 배고밀 골크탄이란?
위의 이미지는 셔먼 배고밀포의 제원입니다. 저 어마어마한 구경을 보세여....... 105미리라는게 말이 되나여? 여러분의 검지와 엄지를 쭉 펴시면 그게 저 구경이에요. 저런게 박히니.......엌ㅋㅋㅋㅋ
가격은 크레딧으로 2800원 주시면 사실수 있습니다. 한 서너발쯤 삑살나면 적자난다고 봐야합니다.
골크탄은 관통력이 150미리라서 못뚫을게 별로 없죠. 게다가 이걸 끼는 중형전차들은 기동성도 좋으니 엉덩이에 몇방 놨다가는 끔살입니다(....)
여기서!! 전차장 여러분들이 주목하셔야 될것은 분당 7.5라는 잉여력 돋는 연사력과 0.55라는 곶아같은 명중률입니다.
(왜 바로앞에 있어도 맞추질 못하니ㅠ_ㅠ)
곶아같은 명중률입니다. 조금 움직이기라도 했다하면 어마어마하게 조준원이 커집니다. 가까이서는 그래도 초점에 비슷하게 날아가는데, 조금 멀리있다손 치면 홈런!!!!!!!!이죠^^
정확도가 0.55인데요. 보통 100m쯤 되면 배고밀 쓰시는분들은 쏠 생각을 안하십니다. 안그래도 비싼탄.... 아껴두죠.
연사력도 분당 7발대면 상당히 느린편입니다. 보통 화력으로 커버하시지만 쏘고는 폭풍후진 하는 셔먼 혹은 사호 유저님들을 흔히 목격할수 있죠. 이때문에 먼저 쏘느냐 마느냐가 승패에 어마어마하게 큰 영향을 줍니다.
2. 왜 안쏘니?^^
제목이 희한합니다. 그쵸? 말그대로 셔먼아, 왜 안쏴? 쏴봐ㅎㅎㅎ 입니다.
대구경포를 들고나오는 전차들이 근처에 보인다. 또는 우회기동으로 들어올것만 같다. 하시면 바로 후진 혹은 선회를 준비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엄폐도 좋습니다.
여러 고수들께서도 말씀하시지만 후퇴는 부끄러운것이 아닙니다. 전략적인 후퇴는 오히려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셔먼이 '저 물장물장해여ㅠ_ㅠ'라고 하는데 그럼 이 물장이 숭풍숭풍 뚫리도록 아군의 지원이 가능한곳에서 사격 혹은 우회해서 돌아오셔야 합니다.
3티어 혹은 4티어 전차장 여러분들은 배고밀에 맞으시면 한방에 끔살! 거리를 100~150m 혹은 그이상으로 멀리 두는 것입니다.
저티어의 경전차나 중형전차 분들도 분명히 기동전술을 하셔야 하는것은 맞지만, 기동전술동안 대구경포 전차들을 만나는것은 무조건하고 조심하셔야 하는 것이죠.
상대도 기동전술을 펼칠테니까요. 특히 셔먼이나 사호 전차장님들은 무조건 근거리에서 때릴수 있는곳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합니다.
대구경포 전차들과 거리를 멀리두면 멀리둘수록 아군들도 골크탄의 무서움을 알기에 함께 지원사격 해줄것이고, 나의 생존률도 올라가며, 승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입니다.
대구경포 성애자들을 동네북으로 만들어줍시다.
3.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공방에서는 좀 어폐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승률이 50%이상이 되느냐, 50%이하가 되느냐를 결정짓는 지피지기지요.
공부좀 하고 전차타라는 분들이 의도하는 말의 의도는 이런것일것입니다.
3-1. 중전차
네. 중전차도 대구경포 무서운것 압니다. 인벤에 자주 올라오는 말이지만, 중전차가 아무리 물장인 중전차라고해도 동티어 혹은 저티어 중형, 경전차들보다는 무조건 몸빵이 좋습니다. 한대만 맞아주세요.
공방에서는 힘든것은 알고 있지만, 일단 '제가 몸빵할테니 도와주세요'라고 시도라도 해봅시다.
김병일을 타시는 전차장님들은......ㅎ 네..... 화이팅ㅎㅎㅎ
3-2. 중형전차(경전차)
저티어때는 중형과 경전차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저티어로 갈수록 둘의 차이는 크게 나지않아서 경전차도 함께 라인을 형성하는 경우가 아주많죠.(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돌! 뒈짖! 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예외로 두겠습니다. 여기서는 논외 사항이라고 두겠습니다.)
배고밀에 맞으면 나는 한방에 끔살이다! 아시죠? 스스로들.....ㅋ....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무조건 거리를 두겠다는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한대도 안맞겠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트랙을 끊고 도망가는것은 아직 너무 힘드니까, 우회기동을 하더라도 지금 내가 가는길이 자주포가 지원을 해줄수 있는 방향인지 구축포들이 내 뒤를 봐줄수 있는지 가는길에 셔먼과 맞닥들이지는 않을지 눈치를 잘보다가 달려나갑시다.
어차피 저티어 중형(경전)님들은 빠른분이 대다수니까 굳이 저~~~~앞쪽까지 달려나가서 라인을 형성한다든지 미리부터 우회기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빨리가봤자 대구경포의 밥이되거나 이제 슬슬 기어나오는 적 구축, 헤비들의 밥이될뿐입니다.
3-3. 구축전차(자주포)
아군 지원을 해주는 역할이라는 데서 함께 묶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티어 중형전차나 경전차분들보다는 화력이 좋으십니다. 대구경포를 달고 있는 중형전차나 병일이를 보게되면 무조건 먼저 쏴줍시다. 아군이 끔살당하면 그다음은 뒤에남은 우리들 차례니까요.....
우회기동하다가도 맞서 들어오는 셔먼이나 사호를 보고 후퇴하는 아군 전차들을 보게되면 그쪽부터 먼저 조준하는 버릇을 들입시다.
4. 마무리하며
저티어때는 맵도 늘 확인하기 힘들고, 적이 보이면 그자리서서 에임조이기 바쁘고 어디서 포탄이 날아오는지도 모르때가 많습니다.
저는 함께 월드오브 탱크를 플레이하는 유저로서 '아, 나도 골크탄 뿜뿜해서 되갚아줘야겠다'가 아니라 '저런 대구경포 전차들은 이렇게 대처해줘야겠다'하고 플레이의 다변화 또한 일어났으면 합니다.
경전차라고 그 전투의 모든 경전차들이 시작하자마자 달려나가서 포화를 이겨내고 돌아와야만 하는것도 아니고, 중전차라고 늘 최전선에서 벌집이 되어야하는것도 아니고, 중형전차라고 늘 박차고 달려나가서 우회기동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공방에서는 아주 시기적절한 지원을 받기도 힘들고 호흡이 척척 맞는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언제 몸을 사리고 언제 뛰쳐나가는게 좋은지 개개인이 숙지 할수 있다면 훨씬 즐거운 전차몰이가 될듯 합니다.
상대 주포의 구경이 클수록 멀리두라. 그리고 아군의 지원을 받아라. 입니다.
테일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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