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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T-50과 T-50-2 의 차이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쟈

아이콘 Lindows
댓글: 9 개
조회: 2648
추천: 2
2013-01-08 15:14:33



안녕하세요 월오탱 가이드는 처음 써보네요.

엘크가 타고싶은 Lindows입니다.

제가 이번에 쓰고자 하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시는 T-50-2의 운용에 관한 설명입니다.

 

보통 떼오공, 떼오공투라고 곧잘 불리지요.



게임을 하다 보면 비교적 높은 티어의 방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경전차는 단연코 ELC AMX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와 높은 선회력, 그리고 목고자에 장전시간도 길기는 하지만 강려크한 주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8티어까지 올라갈 수 있는(그리고 그 뒤로도 중형의 이름으로 10티어까지 연결되는) 장래성이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사실 저는 엘크를 몰아 본 적이 없고... T-50과 T-50-2를 주로 몰고 있습니다.

사실 엘크를 몰아보고 엘크와도 비교를 하고싶었는데 보노보노는...아....... 너무답답하더군요...

거기다가 엘크 스톡은 그리 좋은 탱크도 아니라고 하니 풀업까지 시킬 생각 하면 너무나도..먼..길입니다...




그래서 T-50의 설명으로 바로 직행하자면!

T-50은 그 속도와 선회력으로 인해 월오탱 내의 어떤 전차보다도 가장 신속한 회피기동이 가능한 전차입니다.




T-50을 몰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RR 을 눌러 최고출력을 찍어놓은 다음에

적당히 좌우로 비틀기만 하면 적 포탄들이 신기하게도 전부 나를 피해가는 경험을 자주 하실 것입니다.

최고속도는 60km/h 로, 월오탱에서 "나 한 속도 하는놈이야!" 하는 탱크들은 거의 다 최고 속도가 60대 (주로 프랑스) 인 것을 생각하면 정말 속도 방면에서 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최고 속도는 T-50-2(72) > ELC (65) > T-50 (60) 으로 T-50이 제일 낮습니다.


하지만!! 회피기동은 최고 속도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T-50 은, 현가장치의 회전속도가 48로서, 엘크가 38인것에 비해서 매우 많이 차이가 납니다 ( 회전속도 10의 차이는 정말 엄청난 차이입니다. 제자리에서 T-50을 돌려보시면 정말 말도 안되는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엔진과 무게 비율 덕분에 가속도 또한 T-50이 가장 높습니다.


실제로 제가 T-50 과 T-50-2 를 비교운용 하면서 느낀점은 회피기동의 속력이었습니다.


T-50을 이용해서 최고 속력으로 좌우로 왔다갔다하면서 SSSSSS 자 기동을 하게 되면 속도가 50 선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T-50-2는 회전 속도와 가속도가 부족해서 속도가 40 아래 선까지 내려갑니다. ELC 도 T-50-2 와 비슷한 스펙이므로 40 정도의 속도로 S자 회피기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T-50-2의 경우, 엔진 조속기를 떼고(엔진출력 + 10%) 기동을 하기 때문에 엘크보다는 더 좋은 기동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50이라는 속도와 40이라는 속도의 차이는 엄청난 것입니다. 회피기동 속도가 40 정도를 넘게 되면 자동조준으로는 전차를 맞출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T-50-2는 이 정도 속도에 턱걸이로 걸쳐 있어서 주변 지형을 순간 잘못 보고 속도를 조금이라도 줄이면 바로 적 포에 맞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하지만 T-50은? 절대 그럴 일이 없습니다. 그냥 앞으로 가면서 좌우좌우좌우만 눌러주면 별다른 컨트롤 필요없이 모든 포격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물론 적 탱크가 한 대 뿐일 리가 없으므로 주변 엄폐물을 잘 이용하도록 합시다)


심지어 저는 T-50이 상대 구축이나 중형 2~3대쯤은 간단히 무시하고 적 자주포 진형 안으로 급습하는것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전차라고 봅니다.

아마 T-50을 많이 몰아 보신 분이라면 제가 설명하는것이 와닿을 것입니다.




 그래서 T-50 을 모시는 많은 분들은 경전차를 말그대로 "적진에 꼴아 박는" 식의 운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사실 그런 식으로 해도 생존률이 많이 높기 때문이죠. 초보자가 상황도 안 보고 자신이 신컨이라 믿고 달리게 되는 딱 좋은 전차가 T-50입니다(그리고 그 방법이 실제로도 먹히기 때문에 !!!!)

비슷한 이유로 T-50은 같은 T-50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전차를 "뺑뻉이" 시킬 수 있습니다.
목고자 엘크는 물론이고 대선배 T-50-2 조차 뺑뺑이 시킬 수 있죠(과장이 아닙니다)





뭔가 T-50 찬양 글이 되어버린것 같지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많은 전차장분들은 T-50을 몰면서 T-50-2에 대한 행복한 환상을 갖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이죠.

"T-50 의 60이라는 속도로 이렇게 엄청난 회피기동이 가능한데 월오탱 최고속전차인 T-50-2 (72km/h) 는 대체 얼마나 신출귀몰한 전차일까... 아.. 진짜 맵끝의 자주포를 전부 학살하고 와도 흠집 하나 안 날것 같은 회피기동을 할 수 있겠지..."


결론을 말하자면 "전혀 아니올시다"







위에서 말했듯이.... T-50-2는 새파란 후배 T-50에게 뺑뺑이를 당할 정도로 기동성이 떨어집니다(물론 다른 일반적인 전차보다는 높습니다만)

T-50-2 를 몰고 T-50으로 했듯이 S자 회피기동을 하면서 적진으로 들어가 봤자, 적이 조금만 조준해서 쏴버리면 그 즉시 "명품차 T-50-2" 에 걸맞는 수리비 (대략 1만크레딧)을 물며 앵벌이를 하러 차고로 돌아가기 일쑤죠.

초반에는 사람들이 T-50-2가 스톡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의심하다가, 그다음에는 자신의 컨을 의심하다가, 그 다음에는 그냥 편한 T-50으로 돌아가 버리게 됩니다. 과거에 있었던 T-50-2의 선회력 너프를 저주하면서 말이죠.


T-50-2는 분명 T-50보다 스피드도 빠르니 엄청난 강행정찰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그럼 이제 기동성 외의 차이점을 찾아 봅시다.

먼저 장갑과 체력이 차이가 납니다 T-50으로 두발 맞으면 죽던 것을 T-50-2는 세발 정도에 죽는... 뭐 어느 쪽이든 약하지만 큰 차이는 납니다.

또한 주포가 차이가 납니다. 사실 저는 T-50의 주포로 37mm 기관포를 씁니다. 네. 동티어 중형전차에도 과반수는 튕겨나가고 쏠때마다 에임이 이리저리 튀는 그 기관포 말입니다.
그리고 T-50-2의 주포로는 길쭉한 57mm ... 이름과 스펙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4티어 중형전차인 T-34에도 달리는 관통력 110짜리 주포입니다. 조준시 정확성도 높은 편이지요.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상향되었지만 T-50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던 "기동성"만큼은 칼질당해버렸습니다.
따라서 운용에도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지요.


제가 생각해 낸 것은 이렇습니다.

먼저 T-50의 운영에 대해서 간략히 예를 들자면,

1.보통은 시작하자마자 맵 중앙 정도까지 직선으로 달려서 가장 먼저 달려오는 적 경전차나 중형전차를 스팟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스팟하고 난 뒤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간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바로 빠져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그리고 라인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나면 적들이 싸우는 틈을 타 적 베이스로 가서 자주포 사냥을 하겠지요. 여기서 T-50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되는데, 엄청난 회피기동으로 적의 방어선 돌파가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다른 경전차들에 비해서 빠른 타이밍에 자주포 사냥 개시가 가능하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경전차들은 라인에서 적 전차가 몇 대 정도 남았는지 체크 해 가면서 적의 수가 적어지길 기다렸다가 돌입해야 하지만, T-50은 지형구조에 따라 많게는 5대 정도가 지키는 방어선도 홀홀단신으로 돌파해버리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3. 적 베이스에 돌입했다면 빠른 속도로 적 자주포 주변을 근거리에서 빙빙 돌면서 포를 쏘면 적 자주포는 아무것도 못하고 죽게 됩니다. 만약 지키는 적이 둘 이상 있다면, 그냥 S자 기동으로 지나가면서 슬쩍 긁어주고만 가도, 아군 지원사격으로 그 자주포는 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근거리에서 싸우게 되기 때문에 기관포가 매우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T-50의 플레이가 성공적인 경우의 일반적인 예입니다. 자주포를 다 잡고 빠져나오기까지 성공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T-50-2의 운용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1. 시작하자마자 T-50-2의 (T-50에 비해서) 조금은 답답한 가속도로 중간 지점 정도까지 정찰을 가서 적 경전차나 중형전차를 스팟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간 그대로 격파 당할 수도 있으니 빠져나옵니다.

이 1번에서부터 T-50-2는 조금 더 조심스러운 기동을 요구합니다. 72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가운데 지점까지 가는 데는 T-50보다도 빠르게 도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빠른 속도와 함께, 낮은 선회력과 가속력 때문에, 돌아 나오는데는 T-50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몇 초 정도의 시간이지만, 그 사이에 스팟된 적 경전차가 당신을 쏘아버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혹시 잘못해서 궤도나 엔진이라도 맞아버렸다면 소중한 수리 도구를 날리거나, 그 자리에서 임종을 맞이하게 되죠. 그렇지 않더라도 체력을 많이 잃고 시작하게 되어 매우 곤란한 지경에 처합니다.
따라서 T-50-2의 시작 스팟은 T-50처럼 가운데까지 확 나가지 말고 그 전의 적당한 지점에서 S자 기동을 하면서 눈치를 보는 식으로 스팟을 찍어야 합니다.

2. 그리고 라인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나면 적들이 싸우는 틈을 타 적 베이스로 가서 자주포 사냥을 하..... 는 T-50과 달리, T-50-2는 계속 눈치를 보면서 전선 상황을 체크해야 합니다. 제가 주로 추천하는 것은, 아군 자주포를 지키면서, 적 경전차(주로 악마같은 엘퀴벌레)가 아군 자주포를 사냥하러 오는것을 빠르게 스팟하고 전투를 벌여 잡아내거나 최소한 쫓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T-50에 비해서 조금은 더 강력하고 정확도 높은 주포 덕분에, 주변 수풀에 숨어서 에임을 잡고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주로 아군 방어선이 약한 곳(곧 적 경전차가 치고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곳) 주변에서 기동정찰 하다가 적 경전차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아군 자주포쪽으로 이동하면서 싸우는 식을 많이 합니다만, 딱히 감이 안 잡힐 때에는 그냥 자주포들과 같이 캠핑하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적 경전차를 적당히 잡아냈다면 다시 전선 상황을 체크해봅시다. 너른 벌판에선 딱히 할 일이 없지만, 시가전 같은 경우에 중전차나 중형전차들이 건물 하나, 벽 하나 정도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지역으로 빠르게 달려가서 약점을 노려 궤도를 끊어버리거나, 관측창을 깨부수는 등의 플레이를 해 주시면 좋습니다. 데미지를 주면 더 좋겠지만, T-50-2가 엘크 같은 괴랄한 데미지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동티어 중형 정도에 때렸을 때 80~100 사이의 데미지가 나오는게 보통입니다. 그렇다고 그걸 2~3방 맞추자고 주변에서 회피기동을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몇 번을 강조하지만 T-50-2는 회피기동이 그리 좋지 않아서 오래 머물렀다간 밥이 되기 십상입니다. 정확성 높은 주포를 이용해, 약간 떨어진 벽 뒤 같은곳에 은밀히 숨어서 궤도를 끊고 튀어 주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 정도를 하고 나면 적 방어선이 상당히 허술해진 부분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그 경로를 따라 자주포를 잡으러 가도 좋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계속 라인들을 따라 돌면서 최대한 아군을 돕도록 합시다. T-50-2로 자신만만한 솔로플레이는 금물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T-50과 T-50-2의 차이는 바로 주포화력최고속도 입니다. T-50-2의 선회력과 가속도 때문에 적 면전에서 회피기동을 하는 것은 T-50보다 힘들지만, 높은 속도로 회피기동 없이 직선으로 이쪽 전장에서 저쪽 전장으로 순식간에 이동하는것은 T-50-2가 더 잘 할수 있는 장점입니다!

따라서 아군 전선 뒤쪽에서 대기하다가 살짝 찔러 줄 수 있는 타이밍 (보통 근거리 교착 상태에서 궤도끊고 달아나기)이 보이면, 순식간에 해당 전선에 도착해서 이놈 궤도하나 끊어줬다가, 저~쪽에서 자주포 사냥하러 달려오는 경전차 잡아줬다가 다시 전장으로 이동하는 등, 전장간 이동이 가장 자유로운 전차가 바로 T-50-2입니다.

또 한 적에게 공격하려면 무조건 가까이 붙어야 하는 T-50(기관포 기준)과 달리, T-50-2의 주포는 조금 떨어진 장소에 숨어서도 적의 궤도 정도는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는 데미지의 주포를 가지고 있죠. 결국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적진 침투가 아닌, 아군 진영 내에서의 신출귀몰인 것입니다.

3. 또한 적의 방어선이 허술해져 T-50-2가 적 베이스에 신속하게 침투했다면, 주변에 몸을 숨길 만한 바위나 언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수풀따위로는 안됩니다. 상대의 포를 막아낼 수 있는 엄폐물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주변을 왔다갔다하면서, 주포로 적 자주포를 조준사격해서 잡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T-50은 그냥 막 S자 기동을 하면서 적 자주포에게 들이붙어서 기관포를 갈겨댈 수 있었지만, T-50-2 로 그러다가는 눈먼 자주포 한대 맞고 골로 가기 딱 좋습니다.



저는 결국 T-50과 T-50-2는 상위,하위 호환이 아니라,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전차" 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빠른 속도를 지녔지만, T- 50은 적진을 누비면서 어그로를 끌고 적의 진형을 흐뜨러뜨리며 혼란을 일으키는 방식의 플레이가 어울리는 반면, T-50-2는 아군 진영을 누비면서 아군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주고 자주포를 지키며 아군의 진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바로잡아주는 역할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T-50-2를 샀다고 해서 "아싸! T-50-2 탔으니까 하위 탱크인 T-50은 팔아버리자! 가 아닌, 둘다 몰아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전차를 찾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몰아보니 T-50-2 가 T-50보다 모든 면에서 좋은 것은 아닙디다. 게다가 엄청난 뺑뺑이 능력 덕에 엘크같은 건 T-50이 T-50-2보다 오히려 잘 잡는 기분입니다.
길고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50-2를 타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T-50의 경험치를 모으는 분들, 그리고 T-50-2의 영 조치않은 선회력에 고민하는 T-50-2신참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Lv72 Lin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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