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주일간 에이스를 따기 위해 온갖 서러움을 느끼며 타다가 결국 포기하고 이 분노를 글로 써보려 합니다.
먼저 장점...
딱 한가지 있습니다. 최종포를 달면 6티어 구축이 214 라는 어마어마한 관통력을 가졌습니다. 이는 프랑스 동티어 구축 아리랑(ARL V39) 보다도 높습니다. 이 덕분에 8탑 방을 가도 도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자 장점은 끝났습니다. 이제 단점 입니다.
다시한번 아리랑 최종포와 비교를 하자면 관통력이 2 더 높은 대신에... 연사력, 공격력, 정확도가 모두 떨어집니다. 아리랑이 OP탱크도 아닌데 그럼 말 다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각.......... 여러분 새끼 손가락을 좌우로 까딱까딱 해보세요.
그게 바로 건캐리어 좌우 포각 입니다.
처칠 하체와 궤도 사이에 포를 껴 넣었습니다. ㅋㅋㅋ 설계자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닌가?
자 이제 앞에서 말한 주포와 저 환상적인 포각이 만나면 어찌되는지 아십니까?
하하하..... 진짜 말로 표현 할수 없는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예를 들어 아군의 스팟으로 저 멀리 적 탱크가 이동하는게 보입니다. 얼른 조준을 하겠지요. 그리고 타이밍 맞춰서 쏘는!!??? 아니 못 쏩니다. 포각이 구려 몸이 돌아가 조준점이 허벌나게 벌어졌기 때문이죠.
이 상황은 적의 이동속도가 빠르고 저와 가까울 수록 더 심해 집니다. 덕분에 한 방 데미지가 좋은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맞추면 희열을 느낄수 있습니다. (내가 맞추다니!!!!T^T)
또 다른 단점은 저주받은 처칠 몸체에 있습니다. 느려터진데다 선회력은 경전차가 근접해 오면 포기해야될 정도로 느립니다. 처칠 시리즈는 상당수 유저분들이 해본 기억이 있으실테니 처칠이 목고자가 됬다고 상상해보세요.(오한이 들겁니다.)
그리고 상부에는 커다란 박스를 얹어 놓았는데...소련제 KV-2 나 골탱인 SU-100Y 처럼 아주 찰지게 표적이 잘 됩니다. 이놈의 두부 머리는 4티어 탱크한테도 잘 뚫리는데요. KV-2 나 SU-100Y는 근접 싸움시 자신이 으깨지기 전에 상대를 먼저 넉다운 시킬수 있겠지만 건캐리어 데미지로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그저 한방 쏘고 팀원이 도와주길 빌어야죠.
하아.... 일단 핵심만 주절주절 읊어 봤는데 쓰다보니 제가 플레이한 일주일을 날려먹은거 같아 더 열받네요.
이밖에 승무원이 나 죽여달라 앞에 모여있는것도 그렇고 대빵 큰 궤도는 망한 포각때문에 선회로 먹고 살아야 하는 건캐리어에게 더욱 치명적인 약점이며... 도대체 이걸 플레이 하라고 만든건지 아니면 단지 중전차에서 구축으로 가고싶은 사람에게 서비스로 만들어준건지 모르겠습니다.
더 자세히 쓰다간 제 머리가 폭발할거 같아서 여까지 하겠습니다. 월탱을 접고싶거나 지뢰란 무엇인가 맛 보고 싶은분은 한번 해보세요.
모든 지뢰탱크가 그렇듯 직접 해봐야 (직접 당해봐야) 그 실체를 느낄수 있습니다.
이라이
전제로 이야기를 하자면 월오탱에
지뢰라고 부를수 있는 탱은 하나도
없다고 봐요. 아무리 구린탱이라도
정확한 운용과 개념을 가지고 몬다면
다 고 승율을 찍겠지요.
월오탱에서 지뢰탱그라고 하면
같은 티어내에 다른 전차에 비해
장점보다 약점이 심하게 두드러져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전차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게 지뢰탱 아닐까요?
그런의미에서 건케리어는 충분히
지뢰탱크라고 부를만 하다고 봅니다.
부르는 사람들이 운용법을 모르거나
개념이 없다고 싸잡아서 말하는
말투는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