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전차] 신규 중국 골탱 T-34-3 체험기

뭐 거창한 분석은 아니고, 테섭에서 몇 판 몰아본 후에 끄적거리는 간단한 체험기입니다.

아시겠지만 테스트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환경은 그렇게 썩히 좋지 않습니다.

LG회선을 사용하는 제 환경에서는 2서버가 200~300정도의 핑을, 1서버는 300~400정도의 핑을 띄우며

이는 곧 플레이시 최소 0.2, 최대 0.4초의 지연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미듐을 플레이하기에는 썩 좋지는 않은 환경임을 미리 말씀드리며, 

한국서버에 적용될 경우 제 체험기와 다른 시승감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신 후 봐주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본섭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수직안정기+조준기+장전기 셋팅에 골탄은 5발만 챙겨들고 플레이했습니다.

T-34-3을 테스트 하러 간 모습. 이후로 몇 판을 더 돌렸는데 전부 T-34-3이나 112로 도배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외형은 익히 아시고 계신 호구식의 모습을 그대로 계승한 모습이구요, 묵직한 122미리 주포가 달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짜장 미듐인 호구식과 가장 다른 점은 주포로, 일반 철갑탄 기준 175관통에 390의 평균 데미지를 가집니다.

요 스펙만 보면 그냥 호구식 주포에서 관통 좀 내리고 데미지를 좀 올린거라 생각되시겠지만,

이 122미리 주포는 0.46의 정확도에 3.4초의 조준시간을 가집니다(!!)

이 엄청난 주포명중은 미듐의 정석인 우회기동-조준 및 사격-전장이탈 의 운용방식을 힘들게 만들죠.

근접전(50미터 이내 교전)을 치뤄본 결과, 탄이 좀 많이 샙니다.

분명히 전면상부를 조준하고 쐈는데도 불구하고 트랙이 먹고...

신규 맵 '툰드라'에서 우회기동 후 1~2초가량 정차 후 적전차를 조준한 모습으로, 

여기서 약 3초가량 (풀에임기준)을 더 쪼아주면 겨우 사격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그나마 풀에임 쪼아준 것도 아래 모습과 같이 커다란 조준원을 형성합니다 (스샷기준 300미터 가량)

또한 포탄의 가격은 철갑탄이 1025클딧, 골탄이 5600클딧으로 비싼편에 속하니 홈런치지 마세요...

그리고 알려졌던 골탄 300관통은 테섭에 적용되면서 250관통으로 너프먹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미듐으로서 가장 중요한 기동력이 되겠습니다.

단단한 지면기준 평지 최고 속도는 50을 찍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경사와 무른지반에서는 20대 후반을 찍는, '역시 짜장이야'란 생각이 드는  추중비를 보여주죠.

종합적으로 본다면 가속은 느리지만 쓸만한 최고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한방은 강력하지만 그 한방을 넣기가 좀 힘든, 애매한 미듐 골탱이 되겠습니다.

골탱으로 보자면 주포에서 나사가 살짝 빠진 일반적인 골탱정도가 되겠구요,(호구 밸런스가 사기인겁니다. 분명히)

요약하자면

'난 편하게 돈버는  골탱을 몰고 싶어!' 하시는 분은 걍 34사시구요,

'아 슈퍼싱도 느리고 34도 느리고 좀 강력한 한방을 가지면서 프큼처럼 빠른 골탱 어디 없나...' 하시는 분에게 추천.

요정도가 되겠네요.

+ 10탑에 T-34-3이 출현하지 않고, 10티어 30대, 9티어 7대, 8티어 9대가 대기하는 상황에서 8탑에 가는 것으로 보아 배틀티어는 8,9티어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