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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랜드와 드레노어의 비교.(추가)

아이콘 고추장볶음
댓글: 86 개
조회: 33532
추천: 203
2015-04-12 19:57:58


다소 긴 이야기가 될 꺼 같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예전에 썼던 데스윙 글처럼 나눠쓸까 싶기도 했는데,

주말이기도 하고 삘 꽃히기도 해서 한방에 다 써볼랩니다.

 

쓰는 동안 인벤이 뻑나서 글이 날아가지 않길 바랄 뿐(...)
개인적으로 꽤 재밌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장문이지만 모쪼록 찬찬히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서론: 아웃랜드와 드레노어의 차이점을 발견하다.
저는 검은바위 용광로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말이 용광로지, 실질적으론
광활한 구덩이+검은바위 용광로+격노의 가열로+강철 선착장+파멸철로 정비소가 하나로 뭉쳐있는

강철 호드 최대의 보급기지이자, 그 규모는 고르그론드의 절반에 달하지요.

 

용광로가 레이드 던전으로 오픈되자, 그 거대 시설을 구동하는 소스는 결국
고르그론드의 수많은 휴화산의 마그마를 활용한 검은 용광로와,
원시의 정령을 활용한 격노의 가열로.
그리고 강별의 회전동력(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054&my=post&l=11826)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수많은 시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검은바위 보급기지.]

 

고르그론드를 날아다니며 용광로 주변시설의 연결구조를 탐사하던 와중.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긴 도대체 아웃랜드의 어디쯤이지?'

 

길원과 주둔지 사람들은 이 질문에 입을 모아 '칼날 산맥'이라고 하더군요.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호드였다면 다른 대답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호계정을 뺏긴 후로 얼라만 하다보니 서리불꽃 퀘스트를 못해본지라)

 

헌데 계속 하늘을 다녀봐도 칼날 산맥다운 지형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뭔가 묘하더군요.

 


[칼날 산맥은 3중 단차가 얽혀있는 지형이다. 고르그론드에 이런 지형은 없다.]

 

이 궁금증으로 아웃랜드 전체를 대조해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드레노어와 아웃랜드는 기본 필드 형태부터가 전혀 다릅니다.

 


[드레노어와 아웃랜드의 형태 비교.
중심지인 샤트라스를 기준으로 지도를 겹쳐보았으나, 전혀 핀트가 맞지 않는다.]

 

빨간 부분은 아웃랜드. 파란 부분은 드레노어의 지도를 따낸 모습입니다.

정말 거나하게 어긋납니다-ㅅ- 샤트라스(별표)를 제외한 어떤 부분에도 맞지 않습니다.

 


[2차 시도. 지역별로 '조각조각 쪼개서' 주요 시설(샤트라스. 어둠의 문. 검은사원. 오수균.)에 기준을 두고

맞춰본 모습. 역시 이번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 심지어 드레노어가 아웃랜드에 비해 택도 없이 작다.]

 

퍼즐처럼 지도를 짜맞춰보면서 더욱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아웃랜드는 파괴된 행성의 잔해고, 게다가 그 과정에서 유실된 지역중 2군데.

아라크 첨탑과 서리불꽃 마루가 드레노어엔 등장했습니다.

 

그럼 유실 지역이 포함된 만큼, 드레노어가 훨씬 더 커야 하는데...

이렇게 더 작다는게 말이 안되는데... 이게 어찌된겐가...라고 생각하다가.


지금 드레노어 지도는 '바다 윗쪽으로 드러난 대륙'만 표기하고 있을 뿐.

드레노어 행성 전체가 아니라는 것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바다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지만 바다 속에도 분명 대륙은 존재합니다.
바다에 파묻힌 '표기 외' 지역인 장가르가 행성 파괴로 바닥이 드러나 아웃랜드의 또 다른 지역이 됐듯이,
드레노어에서 바다에 매몰되어 있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아웃랜드가 더 크게 연출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바다 안쪽이나, 행성파괴로 인한 지각틀 변형이나.

대륙 외 지역까지 유드리있게 포함해서 외형을 맞춰본 결과.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2. 본론-1: 고르그론드와 황천의 폭풍우.

[최종안 3차 형태 비교. 이제야 얼추 중요 시설의 위치와 지역이 아웃랜드와 맞아 떨어진다.]

 

다만 이렇게 맞춰본 결과 뭔가 이상합니다.

타나안. 나그란드. 탈라도르. 어둠달. 장가르. 아라크. 6군데 지역은 거의 일치하는 반면,

 

북부. 고르그론드와 서리불꽃 마루는
고르그론드가 칼날 산맥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황천의 폭풍우 쪽에 되려 가깝고.

서리불꽃 마루가 칼날 산맥쪽에 위치합니다.
 
지역별 핀트가 맞지 않은것일까? 싶어서 좀 더 면밀히 조사해봤습니다.

 


[인게임내 지도의 비교.]

 

1.킬제덴의 옥좌. 2.어둠의 문. 3.드군 시점 카드가의 탑. 4.샤트라스. 5.아킨둔. 6.스케티스. 7.카라보르 사원.
무려 7개의 중요 거점이 아웃랜드와 비슷하게 매치가 되고 있습니다.(카드가의 탑만 좀 안맞는군요)

 

이로 보건데 아웃랜드와 드레노어는 거의 일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헌데 어째서 유독 드레노어 북부. 서리불꽃 마루와 고르그론드는 이토록 아웃랜드와 어긋나 있는걸까요?

 

특히 위 사진중 상단 아웃랜드 부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고르그론드는 아주 지역 째로 송두리째 유실되어 있습니다.

 

 
고르그론드는 오크에게 구전으로 전승되어 내려오기를,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괴수였던 '고르그론드'가 쓰러지면서 그의 몸은 대지가 되었고,

척추는 산맥이, 피는 광석이 되었으며. 그의 난폭한 의지가 온 대지를 뒤덮었다.]


고 합니다. 지금의 고르그론드 지역의 생성 설화지요.

이는 흡사 고대신 크기의 데스윙을 묘사하는 듯 하군요. 이 설화의 실증 여부까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아무튼 '그의 난폭한 의지가 온 대지를 뒤덮었다'는 구전답게...

 

35년전 아웃랜드. 즉 현 드군의 고르그론드는 엄청난 화산지역입니다.

 


[분화구는 고르그론드 전체에 걸쳐 징그러울만치 빽빽하게 분포되어 있다.
지층 내에 얼마나 거대한 마그마 에너지가 준동하고 있을지 가늠조차 힘들다.]

 

심지어 그 중 최대 분화구는 검은바위 용광로로 활용되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제공.
단기간에 강철호드에게 끝없는 강철자원을 안겨 주었지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지층 밑에 강력한 에너지가 2차 대전쟁 때 행성파괴를 겪으며 멀쩡할 리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행성파괴를 주도한 지역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각층 아래 행성의 속살인 맨틀은 고열의 유체로 큰 운동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어둠의 문 폭발로 고르그론드 지각 내 모든 마그마 에너지는 영향받아 날뛰었을 것입니다.

각 지각판들의 균형이 살짝 어긋날 때 발생하는 지진이나 화산의 위력만 해도 핵폭탄 수백발에 비견될만치 어마어마한데,
한 지역에 수많은 화산이 집중적으로 분화한다면...


휴화산과 화산 모두 미친듯이 폭발하여 해당 지역의 지각 자체를 융해,

그로인해 다른 모든 지역의 지각판들이 어긋나 균열을 일으키곤.
결국 행성이 통째로 산산조각나 흩어지기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아귀가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요?

 

 

고르그론드는 어둠의 문 파괴 때 지역이 통째로 산산조각나 흩어져 현 아웃랜드의 '황천의 폭풍우'지역이 되었다.

이렇게 가설을 정리해보면, 아웃랜드와 드레노어의 북부가 어긋나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앞뒤가 맞게 됍니다.

 

이 가설을 믿을 경우 캘타스가 황천의 폭풍우 지역에서 마나괴철로를 설치한 것은,
행성마저 파괴한 막대한 고르그론드의 지각 에너지를 최후의 한방울까지 빨아먹어 모으려 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불성 당시에는 캘타스가 괴철로로 마력을 빨아대서 지역이 박살난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면 선후관계가 뒤바뀌는군요)

 


[아웃랜드 황천의 폭풍우에 존재하는 덩굴손들.

고르그론드에 다수 분포하며, 제네사우르스들이 '발생력'으로 생장을 촉진하는 식물들과 

외형 및 이름이 동일하다.]

 

 


2. 본론-2: 칼날 산맥과 서리불꽃 마루.
이제 소거법으로, 남은 서리불꽃 마루는 칼날 산맥이라는 가설을 깔고 접근해보겠습니다.

일단 언뜻보기에 서리불꽃 마루의 지각은 칼날산맥의 다중구조에 좀체 맞아들어가지 않지만, 큰 변수가 있습니다.


이 변수를 짐작케하는데 가장 큰 영감을 제공해 준 곳은 카드가의 탑이었습니다.

 


[드군 유저라면 누구나 가보았을 카드가의 탑. 앞에는 협곡. 뒤에는 거대한 산을 둔 방어지대에 설치되어 있다.]

 

이 지역을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본래 카드가의 탑 앞부분은
거대한 협곡이 있어서 포탈을 타고 날아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웃랜드의 동지역은 산이 많이 허물어져 있는데다가,
앞에 협곡과, 주변 산맥은 사라져있고, 모래무지 벌레들로 인해 형성된 모래밭만 있습니다.

 

이는 주변 지역이 점차 지각 밑으로 매몰되었거나,

수많은 모래무지 벌레들로 인해 토양이 사막화되어 지하로 파묻히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아웃랜드서 본 카드가 탑 위치의 광경.

주변 산맥은 사라져있고. 협곡 또한 모래뻘밭 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지형의 유실은 위에 언급한 7개 주요시설 중 카드가의 탑만 혼자 어긋나는 이유 또한 설명이 가능케 해줍니다.

점점 산이 앞에 사막으로 파묻혀 들어가고 있는거지요. 협곡이 매몰됐듯이.
 

이런 '매몰'이라는 키워드와 서리불꽃 마루=칼날 산맥. 이라는 가설을 생각하자 뭔가 연결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바로 얼음입니다...

 


[서리불꽃 마루 바닥의 대부분은 두꺼운 얼음으로 파묻혀있으며, 그 지하에는 지옥불반도와 같은

잠복 벌레들이 무리지어 있다. 이는 같은 이치로 지하에 뭔가 매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얼음은 위 아웃랜드 사막서 언급한 모래무지와 유사한 잠복 벌레들이 얼음 속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노스렌드도 지역이 통째로 얼음이 위에 뒤덮여 있고, 그 밑에 네루비안의 언더 월드가 있었지요.
고르그론드 또한 비슷하게 칼날 산맥의 3단 단차지형을 모두 얼음이 파묻어버려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


칼날 산맥과 서리불꽃 마루의 지형차의 간극을 메울 수 있습니다.

단순 지형간의 차이를 메우는 걸 떠나서. 서리불꽃 마루에 떡밥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본론-3: 굴단과 불타는 군단.

그 떡밥에 대해 이야기하기 앞서, 잠시 굴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드군서 가장 핫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카드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굴단.
최근 패치서 그롬마저 쓰러뜨리고 그의 측근인 킬로그를 타락시키며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찍먹의 신화는 시네마틱부터 6.1까지 계속 되었다]

 

굴단은 본래의 역사에서

 

[굴단은 공허의 힘을 다스리는 주술사. 넬쥴의 제자로 들어갔으며,

곧 탁월한 재능으로 지하세계의 모든 것. 선조의 영혼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거기서 보다 나아가, 강력한 힘을 탐했고.

탈가스의 계략에 휘말린 넬쥴을 고발하며 킬제덴의 눈에 띄어 흑마법을 전수받고 타락하게 된다.]


라는 배경을 지니고 있지요.

 

헌데 이 배경 스토리에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뭐가 이상하냐면 '킬제덴의 눈에 띄었다'는 부분입니다.

 

불타는 군단이 도망자인 밸렌 일행을 포착한것도 아니고.
드레노어에 아제로스처럼 마력 풀풀 피우는 영샘이 있어서 마력 탐지 기능으로 포착이 가능했던 것도 아닙니다.

 

킬제덴쯤 되면 하도 강력한 존재다보니 차원이동 패널티도 장난이 아니신지라,

직접 오실려면 태양샘 정도의 마나탱크는 있어야 간신히 상반신만 올락말락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생판 외딴 행성인 드레노어에 대체 어떤 연유로 킬제덴이 넬쥴을 포착했으며, 굴단의 재능을 알아본걸까요?
이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명백한 미싱링크가 있습니다.

 

불타는 군단이 드레노어를 포착하게 된 연유를
이번 드군에서 아타말 수정이나 오수균등, 초월적인 마력기재 떡밥들을 활용하여 썰을 풀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높은망치서도 그렇고 그냥 유야무야하게 넘어가버리더군요. 아쉽습니다.

 

 

 

 

 

본론 4-: 굴단과 불타는 군단의 커넥션.
일단 현재까지 드군의 흐름을 보면, 전쟁 군주들은 패배를 거듭하고 있고.

이를 활용하여 뭔가 기세를 잡으려고 계속 타락을 강요하는 굴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역사대로라면 굴단의 배후에는 킬제덴이 있는데.

킬제덴은 드레노어와 연결이 어떻게 되었는가. 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습니다.

 

굴단이 아무리 재능이 있다 한들 기껏해야 개인. 고작 개인이 용쓴다고 불타는 군단에게 포착될리 없습니다.
모종삽으로 땅파서 석유부자가 되는게 확률이 더 높으면 높을까.

 

허나 이것을
1. 굴단은 탁월한 재능으로 지하세계의 모든 것(선조의 영혼 등)을 감지할 수 있었다. 는 캐릭터의 특성과,

2. 서리불꽃 마루의 얼음 밑 지하는 칼날산맥이 매몰되어 있다.는 가설. 그리고

3. 서리불꽃 마루에는 매우 거대한 대지 거인의 시체가 3구 있다. 는 지역의 특이성.

 

3가지 요소를 결부시켜 하나의 가설을 짜 보았습니다. 그 가설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서리불꽃 마루의 매몰된 지하에는 대지 거인의 시체가 1구 더 있었다.
지하세계의 탐지에 탁월했던 굴단은 이를 포착했으며.

지하에서 풍화되지 않고 보존된 거인의 시신은, 강력한 힘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굴단은 그 힘을 십분 흡수하여 불타는 군단과 통하는 소규모 차원문을 확보하는데 성공,

킬제덴에게 큰 힘을 하사받고자 드레노어 침략의 정탐꾼으로 활약하며 만노로스를 불러들인다.]

 

이 가설서 난데없이 등장하는 '지하의 거인시체'라는 논리적 비약에 대한 근거는, 아쉽게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 드군이 전개되는 여건 상, 당최 아타말 수정이건 검은 별이건 다 명확히 드러나질 않았고.

 

그렇다면 지금 드군 필드내에 남은 불타는 군단과 커넥션을 이룰만한 강력한 존재나 유물을 유추해보니

고대신과 대지거인밖에 남질 않더군요.

 

고대신은 절대 아닐 듯 하니...울며 겨자먹기로 남은 단서인

 

'서리불꽃이 칼날 산맥이라면'-> 서리불꽃 얼음지대의 지하에 거대한 단층이 있을 것이고.

그곳에 강력한 존재가 매장되어 있다면 굴단의 특성인

'선천적으로 지하세계의 모든 것을 볼수 있다' ->'불군과의 커넥션을 이을 매개가 되었다'

...고 가설을 상정하게 되었습니다.

 

[칼날 산맥 지하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불타는 군단의 차원문.

위에서 언급한 떡밥이란 서리불꽃 마루 지하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불타는 군단과의 연결점이었다]

 

'시체에 내제된 힘'을 사용하는 양상은 워크 역사에 매우 많았습니다.


일리단부터가 이 글타래의 당사자인 굴단의 해골을 사용했고.
굴단과 같은 주술사였던 넬쥴은 이후 리치 왕이 되어 더더욱 능력을 확장해 수많은 시체의 사기를 부렸으며,
넬쥴을 흡수한 아서스는 한술 더 떠서 얼음 속에 갖혀있던 서리고룡을 부리고 갈라크론드를 발굴하려 했습니다.

 


[지하 깊이 묻혀 힘이 옹존된 시체에서 힘을 얻는 것은, 상당히 고전적이고 자주 써먹혀 온 클리셰다.]

 

굴단 또한 비슷한 방법을 이용하여 서리불꽃 지하에서 불타는 군단과 커넥션을 마련한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굴단과 킬제덴 간에 교류에 합당성이 부여되고.

아웃랜드의 칼날 산맥 지하(=서리불꽃 지하)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불타는 군단의 차원문 또한 설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1: 아웃랜드와 드레노어를 비교함으로서, 굴단과 불군간에 숨겨진 미싱링크와 이후 행보를 예견하다.

이 가설대로라면 굴단은 '만노로스가 죽었어도 불군과의 커넥션은 확고한 상태'라는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후 굴단은 자신이 가진 불군과의 커넥셕을 활용하여 악마의 피를 지속적으로 살포.

아제로스 군대와 강철 호드 양측을 모두 약화시킨 후.

 

그 시체나 영혼들을 활용하여 마력을 축적-> 개별적인 세력을 확장하거나,

(테론 고어핀드 때 처럼 죽음의 기사 양산. 이 경우 진짜로 '가로쉬님은 살아계시다!'가 현실화될지도 모르겠군요.)

 

혹은 기존 지하 차원문을 확장하여 킬제덴이나 아키몬드등 고위 간부가 오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자의 경우 본래의 역사보다 더욱 안 좋은 전개가 되겠지요.

얼호/강호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강력한 불군 본대가 쳐들어오는 어부지리의 그림이 나올태니까요. 

 

 

결론-2: 그런거 없다.

혹은 이 모든 가설이 그냥 삽질일 수도 있습니다.

계획단계에서 폐기된 파랄론 섬이 어둠의 문과 연계되어 폭파. 황천의 폭풍우가 되고.

 

그 여파로 고르그론드의 지층이 융해/분열되어 서리불꽃마루와 하나로 충돌. 합쳐져 버렸다.

는게 칼날산맥일지도 모르지요.

지층간 충돌로 단차 지형이 생기는 것은 흔한 편이니. 이쪽 또한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경우 불군이 드레노어에 접촉한 기원은 다시금 미궁 속으로 빠져버립니다.

 

 

 

/

본래 워크 2의 전개라면 오크 침공> 파죽지세로 진격.

그 여유동안 굴단은 메디브와 교류를 하다가 메디브가 피살되는 충격을 공유해버려 같이 기절.

이후 나포되어 모든 권력을 잃고 도주-살게 무덤서 끔살. 이 나겠지만.

 

지금은 가로쉬로 인해 1차 찍먹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강철호드는 오히려 강대한 얼라호드 연합군이 파죽지세로 역분쇄(...)를 하고 대치 상태가 지속된 탓에

굴단이 다시금 재정비를 할 요량이 생겼습니다.

 

어설프게 피만 먹이고 닥돌시키는게 아니라,

보다 우회적으로 완만하게 불군을 꼬드길 여러 궁리를 하게 만들어버렸지요.

 

그리고...메디브가 없는 지금.

가장 완벽하게 불군과의 차원문을 열 수 있는 강력한 대마법사가 드레노어에 와 있습니다. 카드가입니다.

 

지금 드군의 분위기가 '자잘한 것이 바뀔 지언정, 결국 역사는 정해진 궤도로 흘러간다'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시금 스톰윈드가 공격당하게 만드는 빌미를 주며, 굴단과 내통했던 이는 카드가 정도밖에 없을듯 합니다.

지금도 전설퀘를 거듭하며 계속 굴단과 서로를 지켜보고 있는만큼 타락의 여지는 충분하지요.

 

앞으로 얼마나 드라마틱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6.2를 두근두근하며 기다려봅니다.

 

 

 

 

 

Lv72 고추장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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