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니르의 수장 소집과 갈등
하라니르가 여러 엘프 수장들과 트롤 부족들을 한자리에 소집합니다. 그런데 마치 여명샘 스토리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다들 서로를 여전히 증오하며 굉장히 적대적이고 멍청한 대화들을 주고받습니다. 베리사는 아마니를 혐오하고, 로칸은 트롤들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탈란지는 얼라이언스를 믿을 수 없다며 거대한 호위 병력을 이끌고 나타납니다. 탈리스라는 나이트 엘프와 자기 종족 간의 관계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엄브릭은 자신 역시 공허 문제를 해결하러 온 게 아니라 그저 종족 수장 자격으로 초대받은 거라며 농담을 던집니다.
이 자리에서 대모 하가르는 이 모든 종족들이 공통의 조상을 두고 있다고 밝힙니다. 하지만 관련 시네마틱 영상이 누락되어 있어서 정확히 어떤 조상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조상이 하라니르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제칸은 그 공통 조상을 '위대한 사냥꾼(Great Hunters)'이라고 부릅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자라딘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예전 용군단 시절 원화를 보면 정령에 가까웠던 원시 자라딘이 트롤과의 연관성을 지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베리사는 "하라니르가 우리 가족의 일부라고 해서 내가 왜 아마니까지 사랑해야 하느냐"라며 쏘아붙이고, 이에 줄잔은 격분합니다. 물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충격에 빠지죠.
줄자라는 줄아만의 일로 바빠서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줄잔을 보냈는데, 베리사와 로르테마르는 이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합니다. 특히 베리사는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화를 내며 굉장히 적대적인 태도로 아마니의 손에 죽은 친척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탈란지 역시 잔달라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하면서도 어둠 트롤, 나이트 엘프의 초창기,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구까지 언급합니다. (아마도 아제로스의 초기 국가들에 대한 단순한 언급일 수도 있습니다.) 탈란지는 다른 부족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합니다. 탈리스라는 자기 종족의 기원이 ...라니 믿을 수 없다며 (정확한 대상을 명시하지 않고) 말줄임표만 남깁니다. 엄브릭은 이 사실을 들은 롬매스의 표정을 보고 싶다며 키득거립니다.
메아리의 굴(Den of Echoes)과 율라텍의 진실
우리는 오르웨냐, 줄잔, 킨두루와 함께 메아리의 굴로 향합니다. 오르웨냐는 줄잔에게 만약 같은 피를 나누지 않았다면 이 메아리의 굴을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아마니가 아퀴르 및 키틱스와 맞서 싸우는 환영을 보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 전투 중에 아마니가 알른의 균열에서 울라텍을 소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환영을 보기 직전, 줄잔은 로아의 도움 따위 없이 오직 아마니만의 힘으로 이 전투를 치렀다는 사실을 한껏 강조하죠. 율라텍을 소환하는 애니메이션은 강령술 특유의 색채를 띠고 있습니다.
줄잔은 이를 믿지 못하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줄아만으로 향합니다. 현재 아마니는 울라텍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으며, 그가 이 전투에 참여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킨두루가 로아들과 텔레파시로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아킬존 역시 울라텍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우리는 영혼 가면을 하나 발견합니다. 이 유령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지만, 이내 줄잔에게 여러 가지를 속삭이기 시작하며 말라크라스의 이름을 꺼냅니다. 킨두루는 이에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여기서 줄잔이 로아를 혐오한다는 사실에 서사적인 비중이 꽤 크게 실립니다. 영혼의 가면은 울라텍을 '아마니의 무기'라고 칭하고, 줄잔은 그 무기를 차지하고 싶어 합니다.
말라크라스의 목적과 던전 퀘스트
우리는 먼저 누마존 지하 묘지로 갔다가, 이후 썩은가지 마을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말라크라스는 로아를 먼저 굴복시켜 포획한 다음, 울라텍마저 손에 넣어 아마니 제국을 재건하려 했던 것입니다. 과거 로아들이 엘프와의 전쟁에 동참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줄진도 말라크라스의 이 계획에 결탁했던 것이죠.
다음으로 말라크라스의 두루마리를 따라 마이사라 동굴 던전으로 진입해야 하지만, 현재 던전 대기열 시스템 버그로 인해 이 퀘스트는 완료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울라텍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동안, 킨두루는 줄자라가 로아들을 다시 우리에게 데려와 주었다며 줄잔의 위험한 생각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줄잔은 그저 코웃음을 치며, 울라텍을 차지해 공허를 무찌르고 아마니의 모든 영토를 되찾겠다는 야욕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