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구조 중심의 해설입니다.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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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폭풍은 잘아타스가 내부전쟁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에 중심을 맞추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고합니다.
또 공허폭풍 속에서 공허엘프와 빛의 군대가 어떻게 싸우는지를 실험적인 퀘스트와 진행 방법으로 알려줍니다.
반면 하란다르는 처음 방문하면 여기가 왜 있는지 알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대장정 스토리에서는 빛만개를 막기 위해 알른 가루를 얻는 여정의 일부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대장정과 별개로 진행할 수 있는 '하라니르의 전설'과 '텅 빈 요람'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란다르의 퀘스트는 와우식 전통 스토리 단계를 모두 가진 지역입니다.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이 마지막 부분에서 통합되는 전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지역과 스토리가 강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작은 이야기에 참여하면서 세계관 전체의 의미있는 이야기로 합류하게 됩니다.
2. 와우의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인 대비되는 두 개의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역과 연관된 스토리
하란다르는 알룬아히르라고 불리는 첫 세계수의 뿌리가 살아남아 있는 곳입니다. 티탄 이오나는 검은 제국이 무너진 후, 엘룬이 준 선물인 그하니르의 가지를 심어 아제로스를 회복시키려고 했습니다. 그하니르의 가지는 세계수로 자랐고, 엘룬아히르란 이름을 받았습니다. 아만툴이 엘룬아히르를 뽑아냈지만, 뿌리는 살아남았습니다.
엘룬아히르의 뿌리가 남아있는 한, 모든 세계수의 뿌리는 엘룬아히르의 뿌리를 향해 자라게 됩니다. 세계수의 뿌리는 지하에서 하나로 얽히면서 빛을 내는 거대한 미스테리한 장소 '요람'을 감싸게 됩니다. '하늘의 희망'을 휘감아 '요람'을 만들게 됩니다. 요람은 얽힌 세계수의 뿌리입니다.
하란다르가 '하늘의 희망'이라고 부르는 것은 여신이 있던 자리인데, 여신이 강탈당한 시점에서 어둠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결국 새로 변한 담대한 하라니르의 희생으로 빛이 다시 돌아와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계수의 뿌리는 많은 힘을 가지고 있었고, 여신의 목소리를 따라 지하로 온 하라니르의 조상들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라니르는 요람의 빛이 비치는 하란다르에서 세계수의 뿌리를 통해 야수로 변신하는 힘을 얻게 되고, 매우 강해집니다. 놀드랏실이 파괴되었지만, 뿌리로 부터 새로운 나무가 자라난 것도 어쩌면 하라니르의 뿌리감시관 덕분인지도 모릅니다. 고대신에게 오염되어 말라죽은 것 같은 살라드라실의 뿌리 역시 살아남아 있습니다.
하라니르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람에 있던 여신이 티탄에 의해 강탈당하게 됩니다. 티탄은 아제로스의 세계혼을 프라임 세계혼이라고 생각하고, 코어에 가둔 후, 질서의 힘을 주입하여 순응화 시키려고 합니다. 세계혼은 오직 티탄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티탄은 중심로라는 코어 웨이를 통해서 세계혼에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메아리를 따라 지하로 온 하라니르는 갑자기 여신을 강탈당하고, 분노에 휩싸여 지하 생태계의 다른 종족을 학살하게 됩니다. 분노가 어느 정도 가라앉자, 하라니르의 장로들은 분노에 휩싸인 자신들을 부끄럽게 여기고, 여신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후손들에게 숨기며, 균형을 유지하고, 적절한 힘을 사용하는 전통을 가르치게 됩니다. 진실은 '요람의 대사제'에게만 전수됩니다. 만일 이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면, 분노에 눈이 먼 하라니르 종족 전체가 여신을 되찾기 위해 분노로 가득찬 전쟁을 일으켜 자멸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제로스 넘어까지 연결된 세계수의 뿌릿길을 통해서 많은 수가 여신을 찾기 위해 떠났습니다. 수많은 세대 동안 뿌리길로 뿌리방랑자들이 떠났지만, 돌아온 자는 없었습니다. 오르웨냐가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었던 것도 뿌릿길이라는 세계수의 뿌리로 연결된 차원문 덕분이었습니다. 비전의 힘이 지맥으로 연결되어 차원문이 되는 것처럼 생명의 힘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술카를 통해서 알른의 균열에서 생성되는 알른하라 여신의 분노와 절망이 만들어낸 알른의 수치스러운 기억을 사냥하고, 통제하게 됩니다. 아제로스의 기억은 강력한 에너지이며, 살아 움직이는데, 알른의 균열에서 여신의 메아리와 기억으로 탄생한 기억들은 제대로된 형태를 갖추지 못했고, 여신의 빈자리가 만든 공허 때문에 서로를 포식하며,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억들에 의해 죽거나 여신의 고통스러운 메아리에 속박된 하라니르의 영혼은 하나의 거대한 괴물 모르타카가 되기도 했습니다. 술카는 계속해서 알른의 괴물을 사냥하면서 부족과 아제로스를 지켜왔습니다.
알른의 균열에서 생긴 괴물을 물리치면 알른 가루라는 것이 남게 되는데, 하라니르는 이 알른 가루를 사용하여 체험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 전통과 전설을 후대에 전하게 됩니다. 또 근본적으로 여신의 공허와 고통에서 만들어진 알른 가루는 빛의 폭주를 막는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오르웨냐는 요람의 대사제에게 여신을 강탈당한 진실을 듣게 되고, 여신의 고통이 실체화한 카이메루스를 처치하게 됩니다. 카이메루스는 굶주림에 허덕이며, 여신은 모든 것을 잊었다고 외치면서 강력한 아제라이트 빛의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스토리가 끝나고, 요람의 대사제는 술카와 함께 강력한 힘을 보여준 외부인을 믿고, 이제 하라니르가 바깥 세상으로 나가 여신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하라나르 캐릭터를 만나면, 오르웨냐처럼 어떤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얼라이언스 혹은 호드를 도와 바깥 세상으로 나가도록 유도합니다.
와우의 기본적인 구조, 갈등과 조화
하란다르는 폭력과 힘의 세계인 공허폭풍 지역과 대비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황무지로 변한 공허폭풍과 달리 생명의 힘으로 가득하지만,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엔 질서와 혼란,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두 개의 세력인 루타니와 펑가리안(버섯전사)이 있습니다. 루타니는 빛 속에서 자라는 식물이고, 펑가리안은 어둠 속에서 자라는 균류입니다. 이 둘은 서로 섞일 수 없고, 생명의 두 가지 측면인, 번창하는 생명과 부패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만일 루타니와 펑가리안이 계속 싸우게 되면, 하라니르는 결국 두 종족 모두를 전멸 시킬 태세였습니다. 왜냐하면 루타니와 펑가리안이 싸우면, 전쟁을 위한 자원을 만들기 위해 루타니의 뿌리는 대지를 압박하면서 결국 모든 것이 말라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펑가리안은 부패를 통해 늘어나기 때문에 사상자가 생길 수록 걷잡을 수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다행히, 서로 다른 세 종족이 평화에 합의하면서 하라니르의 강력한 힘과 생태계의 생존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라니르의 전설'은 오픈 후 7주간 한 개씩 열리기 때문에, 꿈의 균열 공찾이 열리고 다음 주에 모두 완료할 수 있습니다. 7주는 쿠엘다나스 진격로의 이야기모드가 열리고, 태양샘 이야기가 완료되는 시점과 거의 일치합니다. (하루 2정도 시간 플레이로, 모든 대장정과 지역 퀘스트, 이야기 모드 완료를 하는 시간과 대강 맞아떨어집니다. 소름끼치는 시간 설계.)
태양샘의 이야기는 서로 증오를 품고 있는 얼라이언스와 호드로써 칼도레이와 신도레이, 선리버와 은빛 서약단이 서로의 갈등과 증오는 인정하지만, 하나의 가치 역시 인정하고 분쟁을 멈추는 시나리오로 이어집니다. 문명의 멸망을 경험한 나이트엘프와 추방자이자, 버림 받은 존재인 블러드 엘프, 빛과 공허로 갈라선 롬매스와 엄브릭이 서로의 생각과 입장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통합됩니다.
하란다르의 이야기는 별개의 독립된 구조의 이야기 같지만, 결국은 워크래프트의 세계의 갈등 구조를 새로운 지역에 미니어처처럼 넣어서 극단적인 집단들이 어떻게 화합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 과정이 공허폭풍에서 일어난 일을 피하게 해주는 열쇠가 되며, 어딘가에 갇혀 있는 아제로스의 세계혼이 가진 좋은 측면과 더불어 통제되지 않는 분노와 증오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예고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죽고, 어떤 것이 살아남아야 되는지 알려주는 암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