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과거의 영웅과 현재 영웅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과거 워크나 와우 초기버전에선 영웅은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었죠.

특히 힘으로 비교하면 아제로스가 만들어낸 다른 피조물과 크게 구분되지 않았다고 봐요.(특정인물 제외)

단 과거의 영웅들은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참회하는 길을 걷거나(그롬, 메디브) 동족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스랄, 제이나)처럼 뛰어난 리더쉽이나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어필했죠.

또 과거의 악당들 예를 들어 일리단이나 켈타스, 아서스 같은 인물들은 굉장히 긴 사연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들이 악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동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현재 영웅들은 마블 만화영화에서 영웅처럼 강력한 힘으로 악당들을 짓밟지만 사실상 강력한 힘을 제외하고는 다른 영웅적인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악당의 경우에도 가로쉬를 제외하고(가로쉬는 과거 악역들과 비슷한 인상을 느끼는 캐릭터라 개인적으로 좋아함) 대부분 왜 이 인물이 악당이 되었을까라는 설명이 부족하다고만 느껴지고 전혀 몰입이 안되는 것 같고요. 특히 굴단.

요즘 블리자드 스타일을 보면 과거랑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과거에는 워해머같은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마블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