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나이가 빛의 도시 샤트라스에 있던 시절, 마라아드는 노분도와 더불어 고위 구원자 아카마 휘하의 가장 뛰어난 정예병이었습니다. 그는 고리안 제국의 재흥을 노리는 오우거들의 침략을 막아내었고, 그 수장인 높은군주를 처단하기도 했지요. 이 때의 마라아드는 피욕 걸린 오크들이 샤트라스에 침공했을 때 총독 라로히르의 명령을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데, 확실히 총독보다는 급이 낮은 엘리트 구원자(?) 정도로 보입니다.
리분 시절의 그는 얼음왕관 성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하늘파괴자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퀘도 안 주고 대사도 없긴 한데, 벨렌의 이야기를 다룬 공식 단편소설 <예언자의 가르침>에서 자신을 '노스렌드의 전 얼라이언스 사령관'이라고 소개합니다. 총독 타이틀 안 단 거 보면 드레나이 사회에서 그렇게 최고위까진 아닌 것 같은데, 얼라이언스 군의 사령관을 맡기도 한 거 보면 오히려 드레나이들보다 스톰윈드 쪽에서 대우를 더 해 준 게 아닌가 싶네요. 다만 리분 시절의 얼라이언스 사령관 하면 볼바르 폴드라곤 경이나 할포드 웜베인 경을 떠올리지 마라아드가 이렇게 높은 위치에 있었다는 건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판다리아 때도 단편소설 <길들여지지 않는 골짜기>에 출현하긴 하는데 이건 좀 소소한 이야기라 그의 신분에 대해 추측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고...
드군을 앞두고 제작된 5부작 애니메이션 <전쟁의 군주>에서, 그는 강철 호드에 맞서 어둠의 문 너머로 진군할 것을 바리안 국왕에게 요청합니다. 여기서 보면 한 성깔 하는 소드마스터 바리안 앞에서 말대답 꼬박꼬박 하고 망치로 테이블을 치기도 하는 등, 상하관계라기보다는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하는 듯 한 느낌을 줍니다. 드군 시점에서 그의 위치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마라아드는 카드가, 스랄, 리아드린을 비롯한 수장급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어둠의 문 공격 작전을 지휘합니다. 어디서 본 건데 플레이어, 테일러 제독과 동등한 위치의 사령관 역할이었다고 하는데 이게 맞는지 틀린지... 결국 드레노어에서 희생하고 명을 달리하지만요.
보면 총독보다는 낮고, 구원자 보로스를 비롯한 아르거스의 대리인에서 수장급도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게 얼라이언스 내에서 직책이 상당히 높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