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첫주차에 불과하지만 너무나 쉬운 난이도로 오늘도 줘털리는 안토러스.
솔직히 잡으면서 너무 쉬운나머지 필자는 대체 접근조차 할수없다는 이 곳의 병력들은 다 왜 이모양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 결과 이 쉬운 난이도는 엄연히 설정을 반영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드레노어때 그냥 병력과 탕수육 소스를 들이 붓는 아키몬드식 작전을 했던 군단은 만노로스와 아키몬드를 잃은것에 교훈을 얻는다. 군단은 이번에는 적은 병력(우리가 보기엔 아니지만)들로 아제로스 온 대륙을 교란하고 부서진 해변에서는 미끼병력(역시 많다)들로 양 진영의 정예병력들이 이 미끼를 물게 만드는데 성공한다.그 결과 양 진영의 수장을 땄으니 나름대로 효과는 있었다고 볼수있겠다.
하지만 그게 끝. 이후 극대노한 아제로스 거주민들과 지나간곳에는 풀한포기 남지않는 약탈자들이 처절한 복수극을 한다. 여기서 군단은 침공의 한 축이었던 발나자르와 그 휘하 병력, 데서록,개장수 학카르 등을 잃고만다.
그와 동시에 양동작전으로 실시했던 굴단의 수라마르 정벌역시 성공직전까지는 도달했으나 역시나 눈치를 깐 카드가와 에픽약탈자들에 의해 군단은 역시 침략의 한 축인 드레노어굴단, 전투경험이 풍부한 나스레짐의 군주 티콘드리우스,준수한 활약을 했던 실험체인 크로서스를 잃는다.
군단의 머리인 킬제덴은 아제로스를 확실히 끝내기위해 초강수를 두는데, 바로 자기 자신과 당시 남아있던 나스레짐 고위직 메피스트로스, 고문기술자 아트리간&벨라크, 초대형 영혼의 기계등을 끌고 부서진 해변에서 2차전을 실시하고 여기에 달라란의 병력을 교란하기위해 부서진 섬의 지역마다 침공을 개시한다. 과연 기만자다운, 아키몬드처럼 젠부다 꼬라박고 본인도 끔살당하는 작전같지도 않은 작전이 아닌, 작전다운 작전이라 볼수있다.
하지만 용맹의 시험을 통해 지나치게 강해진 에픽약탈자들과 그들의 확고한 동맹인 부서진섬 주민들이 이를 막아낸것도 모자라 병력들이 전부 각개격파당한다. 그 어떤 기만으로도 약탈자들을 막아내지 못한 킬제덴 역시 아르거스 상공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남아있는 아르거스의 정예부대정도가 우리가 안토러스에서 상대하는 병력들 정도일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면면을 보자.
1. 차원문"관리인" 히사벨
원래 안토러스 입사당시에는 관리병으로 들어온것이다. 전투능력이 뭐 얼마나 있겠는가? 본래 현실지구에서도 보일러병은 전차포훈련때 부대에 잔류시키는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2. 이모나르
현상금 사냥꾼이다. 군단의 재정상태가 얼마나 안좋길래 돈으로만 움직이는 용병을 고용조차 못한것이다. 그간의 무리한 병력운용이 결국 화를 불러일으켰음을 알수있다. 재정의 건전성이 확보됐다면 이모나르 역시 군단침공때 프로 현상금 사냥꾼답게 약탈자 쪽의 우두머리 하나는 기습타격할수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3. 살게라스의 사냥개
애완견이다. 우리에게나 크지 살게라스 입장에서는 코커스파니엘과 슈나우저 정도되는 크기인 셈이다.
물론 입마개를 하지 않았기에 좋은 병력으로 쓸수 있을만 하다.
4.킨가로스
공돌이다. 쏘지마세요 나는 연구팀 직원입니다!
하지만 킨가로스 본인이 신무기 실험의 대한 욕심때문에 죽은것이니 어찌보면 자업자득
5. 바리마트라스
이 나스레짐은 고뇌의 사원에서 쉬바라들의 기괴한 성적 취향때문에 온몸이 너덜너덜해진 '죄수'다.
어찌보면 구면인 에픽약탈자들이 그의 안식을 위해 직접 목숨을 끊어준것이니 명예롭다고 볼수도 있겠다.
그나마 아그라마르와 쉬바라 여사제들이 안토러스 난이도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다만 이 둘은 티탄과 관련된 힘을 활용하기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보면 이번 안토러스는 빈집털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다는걸 알려준걸지도 모른다.
군단의 최고 전략가와 고문기술자, 나스레짐들이 빠진 안토러스에서는 죄수, 공돌이, 관리병, 애완견만으로 그 에픽 약탈자들을 막아야했다.
우리는 이 교훈을 통해 언제나 집문을 잘 걸어잠가야 한다는 것을 알수있을것이다.
[세줄요약]
1. 잘나간나고 뭐든 단디안하면 역으로 당한다.
2. 김상무가 안토러스 병력 정예를 데려가서 약한것이다.
3. 집문을 잘 걸어잠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