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이가 없는건 이 호드 푸대접이라는 말이 군단에서 튀어나온 말이라는 소리라는 점인데
군단 확장팩은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얼라, 호드 퀘스트라인이 동일함. 스톰하임에서 딱 하나 차이나긴 하지만
그래서 부서진 해변 이후로 호드가 공기라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음. 더 정확히는 얼호 둘다 공기고 대부분 중립지대의 인물들이 활약하는 이야기지.
애시당초 스톰하임에서 실바나스와 겐이 서로를 죽이려하지 않은 것도 군단과의 전면전 앞에서 갈등을 심하게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였는데 이걸 두고 실바나스가 공기됬다고 하는게 더 이상하지
이걸 지역별로 따져 보면
아즈스나 : 푸른용군단과 나가들, 그리고 파론디스 왕자의 유령들로 구성되어 있음.
발샤라 : 드루이즘과 관련된 내용이 많음. 드루이드 자체가 나이트엘프들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확실히 나이트엘프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얼라로 착각하기 쉬우나 사실상 독립세력.
높은 산 : 타우렌들과 드로그바들의 다툼. 발샤라와 반대로 타우렌들이 많아서 호드 필이 나지만 역시나 독립세력. 물론 이쪽은 격아때 합류하긴 하지만
스톰하임 : 유일하게 얼호분쟁이 있는 지역. 추가적으로 브리쿨 스토리라인이 있음.
수라마르 : 나이트본 독무대. 격아때 호드에 합류하긴 하지만 군단기준으로 보면 그냥 드로그바나 브리쿨처럼 다른 종족
부서진 해변 : 사실 스토리 자체가 별로 없지만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전부 중립적
카드가부터가 격아때에도 중립을 선언할 정도고 마이에브와 감시자들은 대격변때 얼라에서 떨어져 나온 사조직이고 일리단과 일리다리는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벨렌은 얼라지만 딱히 진영싸움에는 관심없는 인물이고
아르거스 : 빛의 군대의 등장. 빛벼림 드레나이와 투랄리온, 알레리아들이 추가로 등장함. 격아때는 얼라로 합류하지만 이때는 중립적인 조직
일단 스토리 자체는 얼라나 호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로만 구성되있음. 그런데 어째서 호드 푸대접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걸까.
그건 아무래도 만나는 인물의 종족때문인 것이 큼. 아무리 중립인물이라고는 하지만 호드종족 자체를 별로 못 만나니까 이런 주장이 나오는 건데, 이건 배경상 어쩔수가 없음
부서진 섬 자체가 워3때 처음 언급됬는데 이때 부서진 섬은 물에 잠긴 나이트엘프도시를 끌어올린거였음. 당연히 나이트엘프들만 등장해야 정상이었던 거를 섬 크기를 키우면서 브리쿨이나 타우렌들까지 추가해 준 거고.
아르거스는 드레나이들의 모성이니까 당연히 드레나이들이 활약하는 거고.
드레노어에서 오크랑 드레나이만 나온 거랑 비슷한거지.
그다음으로 그놈의 젊은 피, 인재 이야기를 하자면 계속 새로운 호드 영웅을 등장시켜야 한다 뭐라 하는데
와우라는 게임 자체가 등장인물이 너무 미어터질정도로 많은 게임임
지금 현재 존재하는 캐릭터들로도 충분히 이야기는 진행될 수 있음
바로크 사울팽이 늙었다 뭐다 하지만 그 인기, 힘 그리고 캐릭터의 깊이도 충분히 한 종족의 리더로써 충분함.
가로쉬랑 드라노쉬 때문에 뭔가 오크에 대해서 젋은 피에 대한 집착이 생긴 거 같음 진짜.
로르테마르는 아직도 계속 공기드립때문에 안 좋은 취급만 받는데 사실 이정도로 깊이 있는 지도자도 드뭄
판다리아의 안개때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섭정이라는 입지, 블러드 엘프의 입지등의 문제로 고통받으면서도 최선을 다하면서 카리스마까지 갖춘 입체적인 캐릭터로 얼굴만 자주 비추는 리아드린에 비하면 훨씬 나음.
진짜 선스트라이더 가문의 귀환을 보고 싶음? 아무 깊이도 없이 내가 왕족이요. 하면서 나올 놈을 띄우고 로르테마르를 버리자고?
반면 얼라이언스는? 스톰윈드에 바리안과 안두인 말고 딱히 유명한 장군이 있기는 한가?
세 망치단 의회중에 활동하는건 모이라 뿐이고 무라딘이랑 폴스타드는 얼굴도 보기 힘듬
겐도 군단와서야 비중이 늘어난거지 지금까지는 안습이었지.
이렇게 다른 이유들을 다 지우고 나면 가장 큰 이유가 하나 남음
바로 볼진과 바리안의 차이인데
사실 이제와서 보면 왜 볼진을 죽였는지는 잘 알 수 있음
격전의 아제로스를 진행하려면 전쟁의 도화선 역할이 필요한데 볼진은 그 역할을 할 수 없으니까
그 역할을 할 실바나스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볼진이 죽어야 했던거지
근데 그게 호드의 푸대접인가?
그럼 그 시네마틱조차 못 받은 티리온은?
그리고 볼진의 이야기가 이걸로 끝인거 아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님
지금 나무위키에나 트롤 지도자가 로칸이라고 등록되어있는거지 아무런 확정 사항도 없는 거고
그리고 격아때 볼진의 활약이 있을 거라고는 블리즈컨에서 확인된 사항임. 하필이면 유골함을 박아놔서 고인드립취급 받지만 사실 그건 볼진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함.
게다가 잔달라 트롤이라는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볼진이 안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결론만 말하면 바리안은 완전히 스토리에서 퇴장하는 거였으니 그만큼의 대우를 해 준거고
볼진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
적어도 격아때의 볼진의 운명을 확인하기까지는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됨.
좀 글이 길어지긴 했는데 요약하자면 인상깊은 장면들만 기억에 잘 남아서 그런거지 실제로 호드가 푸대접받았다고 보긴 어려움. 그저 군단이라는 확장팩이 특수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