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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대장정을 통해 보는 아제로스의 영구적인 변화 -8. 혼돈의 소용돌이, 바쉬르, 울둠

리리엣
댓글: 7 개
조회: 4622
추천: 21
2018-01-31 18:57:13


, 안녕하세요. 중간에 찍 싸버린 이 연재를 염치도 없이 마무리하러 왔습니다...

 

원래는 작년 6월 즈음에 개인적인 일을 앞두고, '전설의 대장정을 찍고, 판다리아+직업 탈것 퀘스트까지 올려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라고 마음먹었는데, 결국 일이 꼬여서 노스렌드를 급하게 마무리하고 부랴부랴 떠나야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왔더니 아예 칸도 따로 만들어 주신데다, '이게 끝인가요?'라고 달려있던 어느 분의 댓글에 마음이 너무 아파 결국 마무리를 짓기로 했습니다.

 

도망가지 않겠습니다. 중단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5. 대격변 지역



여기에서 말하는 대격변 지역은 말 그대로, 칼림도어나 동부왕국에 속할지언정 대격변에서 새로 등장했던 지역을 말합니다. 군단에서 등장한 지역은 세 정령계(하늘담, 불의 땅, 심원의 영지)와 울둠, 바쉬르, 하이잘, 톨 바라드가 되겠습니다..., 예전에 연재할 때 하이잘은 칼림도어로 분류해놓고 울둠은 이번에 대격변 지역으로 분류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대격변 지역은 주술사의 직업 대장정 내용과 80퍼센트 이상 일치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누르셔서 주술사 캐릭터를 하나 만드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 남아계신 분들의 마음도 이해합니다. 내일 모레 격전의 아제로스가 나오는데, 새 캐릭을 100까지 키울 엄두도 안 나고, 부스팅하는 건 또 뭔가 아깝고...당신의 선택을 존중하며, 시작합니다.

 

5-1. 혼돈의 소용돌이


 혼돈의 소용돌이는 대격변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곳이죠. 혼돈의 소용돌이로부터 데스윙이 아제로스로 뛰쳐나옴으로 인해 대격변이 시작되고, 혼돈의 소용돌이로 추락한 데스윙의 마지막 발악과 최후...혹자는 내가 데스윙이랑 싸우러 왔지 촉수랑 싸우러 왔냐며 불만을 표했지만, 저는 용의 위상들과 대지의 위상 대리인 스랄, 그리고 용의 영혼까지 모두 나서야 쓰러트릴 수 있는 강적으로서의 데스윙의 강함과 처절함이 잘 드러나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대격변의 시작과 끝>

 

 부서진 해변 전투 이후 주술사 플레이어를 긴급히 찾은 스랄과 아그라. 사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든 주술사들이 혼돈의 소용돌이에 결집하고 있다며 주술사 플레이어의 참석을 요청합니다. 주술사 플레이어는 폭풍소환사 마일라와 함께 혼돈의 소용돌이로 향합니다.

 

, 마일라를 다시 보니 심원의 영지에서의 옛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대지고리회의_포로_처분.jpg>

 

 혼돈의 소용돌이에 도착하여 다른 주술사들과 군단을 상대할 방법을 이야기하던 그때, 군단의 악마들이 게트순을 필두로 쳐들어옵니다.

 

<돼지처럼 싸우는 스랄 전설의 시작>

 

 혼돈의 소용돌이에 있던 고대의 장치들과 주술사 플레이어의 힘을 이용해 게트순과 악마들을 잠시 몰아내지만, 스랄은 둠해머를 혼돈의 소용돌이에 떨어뜨리고 맙니다. 드레노어의 겉바속촉 사건 이후로 정령들과의 관계가 바뀌었다고 하는 스랄.

 

<관계 개선이 시급한 스랄>

 

 그런데 뭐...정령들이라고 해봐야 알아키르나 라그나로스 같은 놈들이잖습니까? 얘들이 무슨 절대선도 아니고, 나루도 수치 플레이 시도하다가 필멸자에게 펑펑 터져나가고 있는 세상인데 말입니다. 그냥 스랄에게 있어 가로쉬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정신적 문제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부담이었다는 정도로만 이해합시다.

 

<우리 계약은 끝났다고!>


* 골드마인의 이후 행방

 

 

이렇게 해서 둠해머를 찾으러 심원의 영지로 가게 되...기 전에, 먼저 또 다른 유물 무기가 있는 바쉬르부터 들르고 갑시다. 심원의 영지는 여러 번 찾아가게 되는데, 이걸 나중에 모아서 한꺼번에 정리할 생각입니다.

 

5-2. 바쉬르


 주술사 플레이어와 함께 유물무기를 찾으러 떠나는 인물은 바쉬르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뒤틀린 드레나이 남캐 에루낙입니다. 나가들에게 털리고 어딘가로 끌려갈 때, 바다 속에서 잘도 용폭을 쏴재끼던 주술사 기억하시죠? 에루낙의 말에 따르면 설정 상 한 몇 달 정도 바쉬르에서 플레이어와 동고동락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보자...아르거스도 고향...드레노어도 고향...>

 

 개인적으로는 하이잘에서 드루이드들과 노는 퀘스트보다는 바쉬르의 퀘스트들이 더 재밌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테일러와 나즈그림>

 

 ...테일러만 생각하면 또 가슴이 찡하네요. 여러분들도 주둔지 주문각인소에서 오매불망 사령관 오기만을 기다리며 물감 뽑고 있는 테일러, 임무나 한 번 보내주고 오시면 어떨까요?

 

 어쨌든, 군단에 맞설 무기를 찾기 위해 에루낙은 온 아제로스로 주술사들을 보냈습니다. 그 중 아델리라고 하는 한 판다렌 주술사가, 아즈샤라 여왕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무기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얻었다는 것, 그리고 그런 그녀의 행적이 바쉬르 근처에서 끊겼다는 사실을 주술사 플레이어에게 알립니다.

 

<미국산 아재...>


*참고로 진짜 아델은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바쉬르일까요유물무기 설명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세월이 흐르며 더욱 강려크한 존재로 변모한 아즈샤라는 더 이상 홀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스오러님의 유물 무기 설명(http://www.inven.co.kr/board/wow/1054/26504?name=nicname&keyword=%EB%AF%B8%EC%8A%A4%EC%98%A4%EB%9F%AC)>

 

 그래서 그것을 자기 휘하의 나가들이 사용하도록 했었는데아무래도 에루낙이나 다른 대지고리회가 바쉬르에서 나가들과 싸우던 중에 샤라스달을 휘두르는 나가를 봤던 모양입니다바쉬르 퀘스트 처음부터 다 깼는데 그런 홀은 코빼기도 못 봤다고요기분 탓입니다샤라스달이 뭐 이번 확장팩에서 갑툭튀한 근본 없는 유물인 줄 아시나^^.

 

<이때 쯤 봤겠죠, 뭐...와, 진짜 누가 들고 있어도 전혀 모르겠다.>

 

<아델리의 행적>

 

어쨌든 바쉬르로 아델리를 찾으러 나선 주술사 플레이어와 에루낙은 아델리의 행적이 파도의 왕좌에서 끊겼다는 것과 나가가 바다거인들과 결탁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짙은 함정의 냄새가 풍기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스토리가 진행될 수가 없죠아델리를 구하고 샤라스달도 구하기 위해 둘은 파도의 왕좌로 향합니다.

 



<파도의 왕좌>


 파도의 왕좌로 들어서자 나가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있는 바다 거인슈레기가 보입니다

<누가 누굴 괴롭힌다고?>

 

 네슈레기 맞습니다원어명이 슈레기(Shregi)뭐 이런 거 아닙니다원어명은 Grash입니다솔직히 슈레기가 손가락으로 아유귀엽다’ 하며 부비부비만 해줘도 사지가 몸통과 분리될 것 같은 나가들이지만 그냥 모른척하고 도와줍니다.

 

<주술사이신 분들은 직업 전당 남쪽에 있는 슈레기를 찾아보세요. 뭐 하고 있나...>

 

 슈레기는 파도의 왕좌 길목을 틀어막고 있는 얼음벽을 깨부숴줍니다아델리까지 구출하면 아델리는 파도의 왕좌는 함정이라며 어서 빨리 도망쳐야 한다고 오두방정을 떨지만이쪽에는 에루낙 공인 세계 최강의 주술사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가들은 몰랐죠.

 


<에...에루낙 선생님...>

 

에루낙슈레기아델리그리고 주술사 플레이어는 무슨 어벤저스처럼 파도의 왕좌를 차지한 나가들을 때려 부수고 샤라스달을 차지합니다. ‘때려 부수다가 농담인 것 같죠슈레기가 문자 그대로 나가들을 떡방아 찧습니다.

 

<나가가 약골이군.>

 

샤라스달을 얻기 위해 방문하는 것 외에 바쉬르가 다시 등장하는 일은 없습니다아마 다음 확장팩에서 나가와의 제대로 된 전면전이 벌어지겠지요.

 

5-3. 울둠

 

 바쉬르 끝났으면 바로 둠해머 찾으러 갈 것이지 왜 또 다른 길로 새냐구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끝까지 참아주세요.

 

 대격변이 끝난 이후 평화롭던 울둠에 수도사 플레이어와 리리 스톰스타우트가 찾아가게 됩니다. 리리는 몰라도 플레이어는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이죠. 모든 문제 지역에 플레이어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어가 있던 모든 지역은 문제 지역이었습니다. 20년 넘게 꼬마로 있는 모 사신처럼요.

 

<귀여운 리리>

 

 하늘의 주먹이라고 하는 유물 무기의 행방을 찾던 수도사 플레이어. 하지만 평온의 봉우리에서 수련이나 하고 있던 수도사들이 판다리아 밖의 무기에 대해 알 턱이 없죠. 비하 발언 아니냐고요? NPC 공인입니다.

 

<모르면서 왜 그렇게 당당한데...>

 

결국 아제로스에 대해 가장 빠삭한 건 어처구니없게도 열다섯 살 먹은 리리 스톰스타우트입니다. 물론 리리보다 첸이 더 많이 알겠지만 게으르고 늙고 엉덩이가 무거운 첸 삼촌은 어디서 뭘 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_시각_.jpg>

 

 그러면 하늘의 주먹은 어떤 무기이며 왜 울둠에 있는 걸까요? 리리 말로는 수천 년 전 울둠의 어느 대장장이가 발암의 군주 알아키르의 정수를 집어넣어 만든 무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령왕이란 놈들이 거창한 이름에 비해 밴댕이 소갈딱지에 고대신 따가리나 하던 놈들이라는 걸 아는 우리는 이 대장장이의 이야기가 배드엔딩일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겠죠.

 

<암흑가의 천사 리리...>

 

 더 구체적인 단서를 찾아 리리와 그의 보호자 대수도사, 그리고 학아저씨는 울둠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리리씨, 근로기준법이라고 아십니까?>

 

 수도사 플레이어보다 먼저 도착해 람카헨의 톨비르들에게 협조를 구한 리리. 울둠에서는 대격변 시절 톨비르족과 함께 네페르세트를 박살내고, 해리슨 존스와 함께 데스윙의 음모를 막는 등의 멋진 모험을 한 적이 있죠.

 

<멋진_모험.jpg>

 

오랜만에 뵙는 왕 파오리스는 최근에 이상한 폭풍이 불어 위에서 언급했던 고대 도시가 지상으로 드러났으며, 네이더라고 하는 바람의 정령이 그 근처에서 날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고: 고양이가 / 양: 너무 귀여워서 / 이: 어쩔 줄 모르겠다.>

 

해당 지역으로 가서 네이더를 처치하면, 네이더는 전형적인 3류 악당답게 자신의 배후에 있는 자의 이름을 중얼거립니다. 우리로 치자면 유언으로 시노자키 아이의 이름을 외치는 것이랑 비슷한 느낌일까요? 유가족이 느낄 당혹스러움을 생각해서라도 저런 말은 부디 생각만 합시다.

 

<? 더러운 트롤을 잘못 말한 거 아니냐?>

 

네이더의 유해 사이에서 수도사 플레이어는 소용돌이의 정수를 획득합니다. 왕 파오리스에게 보여주면 이 정수를 사용해 하늘담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죠. 하늘담에 가보면 타이피니우스라는, 우리나라 말로 치면 김태풍수준의 작명 센스를 자랑하는 바람의 군주가 람카헨 근처까지 와서 설치는 이유를 알아낼 수 있겠죠?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Lv50 리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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