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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격전의 아제로스와 왕좌의 게임의 유사점 (스포주의)

아이콘 머셔
댓글: 29 개
조회: 5021
추천: 17
2019-01-29 20:35:43

안녕하세요 아제로스의 시민 여러분,



오늘은 격아 하다 현자타임을 느끼고, 격아 스토리를 

담당한 크리스티 골든 여사에 대해 찾아보다가 골든 여사가 

트위터에 소설 원작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팬이라고 밝힌 

글을 보고 개인적으로도 왕좌의 게임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격아 스토리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행보를 보인

이 인물의 이름은 '세르세이 라니스터'입니다.

웨스터랜드의 대영주인 타이윈 라니스터의 딸이자,

극 중 중심왕국으로 등장하는 칠왕국의 왕 

로버트 바라테온의 왕비이자, 잔혹한 성품으로

왕좌의 게임 내에서도 손에 꼽는 악녀 캐릭터죠.


이 인물의 대표적인 명장면을 하나 꼽아보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이 인물의 이전 행동을 요약하자면, 

교단에 너무 많은 권력을 줘서, 교단이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댈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잘리고, 옷이 벗겨진 채 

성난 민중으로부터 오물 세례를 받으며 행진하는 벌을 받는 

치욕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인물은 자신의 재판 당일,

결국 교단에 복수하게 됩니다. 어떻게 했을까요?





'와일드파이어'

연금술사 길드에서 만드는 인화성을 띈 녹색의 액체입니다.


작중 묘사로 그 화력은 태양, 마그마, 드래곤의 불 등등 

초월적인 불 다음으로 강력하다고 알려져있으며,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부으면 오히려 물 위에서 불이 

번지며 불탄다고 전해지는 마법의 물질이죠.




세르세이는 자신이 재판을 받는 성당 지하에 미리 

이 와일드파이어를 대량으로 묻어놓고 재판 당일 

출두하지 않고 잠수타버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성당에 모인 사람들은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감도는 것을 느끼고 성당에서 나가려하지만..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와일드파이어의 불은 순식간에 옮겨붙었고,

성당 내의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를 불태워버렸습니다.




교단의 수장을 비롯해 관련자들과 적대 가문의 귀족들, 

자신의 친척, 기타 등등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 모두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세르세이는

대학살의 무대를 지켜보며 잔을 홀짝이고 미소를 짓습니다.



자신의 모든 적과 일부 아군을 한순간에 처리한

세르세이는 이 사건을 목격하고 자결한 자신의 아들을

대신하여 칠왕국의 여왕으로서 왕좌에 앉게 됩니다. 




그녀의 남자형제이자 연인(근친임)인 '제이미 라니스터'는 

칠왕국으로 돌아온 후 세르세이에게 실망한 눈치지만, 

당분간은 그녀의 곁을 지킵니다.


하지만 그녀가 백귀라는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대너리스 - 존스노우 연합군과 평화협정을 맺은 것이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수작이라는 것에

완전히 실망하여 그녀 곁을 떠나게 됩니다.


제이미는 악녀가 사랑하는 자이자 부하이며,

온갖 더러운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면

나타노스와 비슷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다시 아제로스로 돌아와서, 세르세이와 

가장 비슷한 행보를 보인 인물을 지목해보자면..



현 호드의 대족장이자 포세이큰의 여왕, 밴시 여왕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네가 이겼다.. 생각하느냐?'




'내게 맡겨요!'




'.....!!'




(씨익)




(씨익)


이 둘의 유사한 작중행적을 정리해보자면

1.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무기를 통해 적과 아군을 학살한 것,
(와일드 파이어/ 포세이큰 역병)

2.
자신의 적들을 한 장소에 모아 한꺼번에 처리하려한 것,
(바엘로르의 대셉트/ 언더시티 왕궁)

3.
적의 발을 묶기 위해 자신의 (구)본진을 희생시킨 것
(라니스터 가문의 캐스털리 록/ 포세이큰의 언더시티),

4.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신하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
(제이미 라니스터/ 어둠의 거울 한정 나타노스)

5.
통제가 안되는 강력한 힘을 손에 쥐려고 하는 것
(유론 그레이조이/ 잘아타스)

6.
세상의 위기를 이용해 자신의 힘을 키우려는 것
(백귀/ 아제라이트)


이렇듯 왕좌의 게임이 와우의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처럼, 아이러니하게도 

와우 또한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왕좌의 게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팬이라는 골든 여사의 언급은 

아무래도 농담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저는 왕좌의 게임에서 세르세이가 어떤 최후를 

맞느냐에따라 실바나스의 최후 또한 조금은 

결정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길고 장황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보석홈 달린 티벼 드시길 바랍니다.

와우저

Lv74 머셔

아제로스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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