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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칼리아의 딸은 과연 누구로 밝혀질까요?

eunjidvrse
댓글: 5 개
조회: 2820
2019-08-04 14:02:51
칼리아의 딸이 누구냐에 대해선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평범하게 살고 있는 일반인으론 내지 않을 겁니다
별 영향력도 배운 것도 없는 일반인이라면
로데론의 계승권을 얻어낼 정략결혼의 대상 또는 아서스에 대한 원한을 대신 풀 대상으로 삼기엔 김이 빠지거든요. 마치 스타워즈에서 레이의 부모에 대해 뭐가 있을것같이 해놓더니, 평범한 술주정뱅이 건달이었고 이미 죽은 지 오래라고 결론냈을 때처럼 말이에요.

게다가 스토리를 쓰고 있는 크리스티 골든이 칼리아를 가부장제의 희생양(여자라서 못배웠다. 여자라서 강제로 결혼할 뻔했다)이라고 묘사한 전과로 보아선 이 딸을 대강 설정할 것 같진 않습니다

저는 릴리안 보스일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금발에 여느 포세이큰과 다른 파란 안광, 자기 아버지를 죽인 점이 복선이고.
아무리 포세이큰이 아서스를 증오한다고 해도
유능하고 포세이큰을 위해 행동하는 인물을 아서스의 조카라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죽일 순 없을 테죠. 가뜩이나 네임드가 고갈되어가는 호드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실바나스가 포세이큰의 지도자에서 물러난다고 가정했을 때 로데론의 정통성+포세이큰의 고통에 공감할 경험 둘 다 갖추고 있고
릴리안이 칼리아와 만났을 때 아버지에게 당한 것처럼 어머니에게도 거절당할 것인지, 칼리아는 사랑하는 남편을 죽인 딸을 받아들여 줄 것인지로도 추가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여지도 있겠죠
어쩌면 현 리치왕의 딸인 탤리아가 포세이큰에 대한 복수를 결심했을 때 로데론 백성을 지키려는 메네실-로데론 백성을 학살하려는 폴드라곤으로 기존의 클리셰를 뒤집는 그림이 나올 법도 하죠

하지만 이쪽 가설에는 허점이 있어요
첫째, 붉은 십자군에서 로데론 왕족의 마지막 생존자를 데리고 있었다면 신분을 숨기고 죽을 가능성이 높은 인간병기로 기르는 것보다 신분을 밝히고 허수아비 왕으로라도 옹립해서 조금이라도 정통성과 영향력을 챙기는 게 합리적이지 않은가?
둘째, 안두인이 칼리아랑 정략결혼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가 유저들 사이에서 나돌 당시에 굳이 칼리아를 죽이고 대신 딸을 추가한 게 스톰윈드 왕가에 로데론의 계승권을 쥐어줘야 하는데 칼리아는 거의 부모뻘이기 때문에 나이를 맞춰주려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릴리안은 언데드라 후보군에서 일찌감치 제외되는 건 아닌가?

애당초 칼리아가 밝힌 과거도 수상쩍어요
첫째, 자기 남편을 평범한 보병이라고 한 것
공주가 일개 보병이랑 눈이 맞아서 애까지 갖고, 왕비랑 몇 달짜리 수상쩍은 긴 요양을 갈 때까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비밀 연애를 할 수 있었을까요? 정말 아무도 그 보병이 누군지 몰랐기에 어떤 시종도 시녀도 왕에게 일러바치지 않았을까요? 테레나스가 아무리 딸에게 무관심했다 해도, 그 사실을 알면 그냥 놔뒀겠습니까?
게다가 칼리아는 16살에 다발 프레스톨(=데스윙)과의 정략결혼 시도가 엎어진 이래 10년 동안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왜 테레나스는 딸의 혼기가 다 지나가도록 추가로 정략결혼을 시도하지 않았을까요?
둘째, 남녘해안에서 살다가 역병 때문에 가족과 헤어진 시점
남녘해안이 대격변 때 포세이큰의 역병으로 초토화되었고 그 이전엔 별다른 공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과 헤어진 때가 대격변일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3차 대전쟁과 대격변 사이엔 9년이라는 간극이 있습니다
그러나 칼리아가 기억하는 헤어지기 직전의 딸은 아기에요
9년이라는 기간을 '한동안'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도 미심쩍고...

과연 텍스트로 나온 게 진실의 전부일지...

Lv8 eunjidv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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