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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리치왕의 사기성

아이콘 Yutornia
댓글: 3 개
조회: 2437
추천: 5
2019-10-08 03:21:41
핵심 능력 일람,

죽음 - 엄밀히 따지면 리치왕의 능력은 죽음 그 자체는 아님, 죽음땅의 에너지를 소스로 삼아서 역발상 개념으로 활용하는 방식. 여기서 파생된 강령술에 대해선 상세능력에서 서술함.

그러니까 죽음 입장에서 리치왕은 좀 많이 성가신 존재임, 워크래프트에서 말하는 '죽음' 이란, 육체는 생명활동을 멈추고 그 안에 있던 영혼이 죽음땅으로 이동 했을 때 성립되는 개념인데 리치왕은 강령술로 대상을 언데드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육체는 생명활동을 정지하지만, 그 영혼은 온전히 정지한 육신에 묶여버려서 죽음땅으로 가야 할 자원이 가지 않게 되버림(...) 리치왕이 부리는 스컬지에겐 자유의지가 있는건 아니지만 영혼은 있음, 그 증거가 이따금 스컬지가 리치왕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의지를 되찾는 것. 그러니까 영혼이 온전하게 시체에 들어 차 있다는 얘기임.

플레이어의 경우는 죽게되면 영혼이 죽음땅으로 떠나버리기 전에 현실세계가 투영되는 중천 비슷한 세계에 머물다 모종의 조건이 완수되면 살아남, 아마 이런 묘사는 실제로 죽었다 살아났다기 보다는 '빈사상태'에 빠져서 잠깐 유체이탈 하는 연출이라고 보는게 더 알맞을 것 같음.

지혜 - 가장 지혜롭던 주술사 넬쥴의 영향을 받아서 리치왕은 어마어마한 지식을 가졌으며 왕자로서 군사교육 엘리트 코스를 밟은 아서스의 지략이 더해진 덕에 군대를 움직이는 전략전술에 능함.
판다리아 때 블리자드가 오피셜로 밝힌 이야기가 떤더킹이랑 리치왕이 1:1로 맞붙으면 리치왕이 패배하지만, 군대VS군대로 붙으면 스컬지가 모구왕국을 찢어버릴 것이라 밝힘. 그만큼 군대를 통솔하는 제왕으로서의 면모가 강한데, 지휘관이 아니라 제왕이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는 말 그대로 다른 이들의 자유의지를 빼앗아버리고 혼자 혹은 소수측근들에게만 자유의지를 허가하고 스타2 협동전 RTS게임 하는 느낌으로 스컬지 군대를 조작하기 때문.

언데드가 워3때부터 컨트롤빨이 괜히 중요했던게 아님 고.증.한.거.다.

의식이 무한히 확장되는 힘 - 리치왕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죽음의 시각에선 질병같은 존재임, 죽음이라는 개념의 카운터 픽에 가장 가까운 존재. A.힘의 매개를 죽음땅에서 훔쳐씀, B.죽음땅에서 훔친 힘을 강령술로 활용해서 객체를 죽지 못하게 함, C.리치왕 휘하의 언데드 개체가 늘어 날 수록 리치왕의 의식도 무한대로 확장되어 더 강한 힘을 가지게 됨, D.더 강해진 힘으로 더 쉽게 A 부터 C를 반복.
사실상 죽음의 관점에서 봤을땐 리치왕은 존재 자체가 암덩어리임.

신체 전투력 - 근접전투도 미친 수준임. 이미 인간상태의 아서스만으로도 전투력은 최상위 티어였고, 비록 서리한의 힘을 빌렸다곤 하지만 말가니스랑 일기토 떠서 이김, 우서랑 일기토 떠서 이김, 일리단이랑 일기토 떠서 이김.
리치왕에 일체화 한 다음엔 정신내면적으로도 넬쥴이랑 일기토떠서 이김, 리분 확장팩에선 모험가 다수를 상대로 이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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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능력 일람,

강령술 - 강령술의 개념에 대해 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위에 한번 서술했지만 강령술은 죽은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강제로 엮어놓는 것으로 성립됨.
아마도 메카니즘 상으론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가 죽음땅에 간 뒤에 완전히 죽음땅에 속박되기 전에 낚아 채서 도로 죽은 육체에 묶어버리는게 아닐까 싶음, 그렇기 때문에 죽었던 대상이 언데드로 되살아 난 후 죽음땅을 본 기억을 간직하는 거라 예상됨.

킬제덴이 최초로 넬쥴에게 했던 방식과 동일한 방식인데, 넬쥴의 육체를 소멸시켜 버리고 영혼을 끝없이 고문해서 넬쥴의 영혼이 시키는대로 뭐든 할테니 제발 죽게 해달라고 애원하게 만든 다음에 죽음을 허락함.
그렇게 넬쥴의 영혼이 죽음땅으로 떠났을 때 킬제덴이 지옥마력으로 그걸 다시 끄집어 내서 만든게 리치왕임.

리치왕이 사용하는 강령술도 이 원안의 이미테이션이라 볼 수 있음, 자신이 당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대상의 육체를 정지시키고 영혼이 죽음땅으로 떠난 뒤에 죽음땅에 완전히 속박되기 전에 도로 죽은 육체에 되돌려놓음. 
혹은 신드라고사의 경우를 생각 해 보면 죽은지 상당히 오래된 상태였는데도 되살린걸 보니 죽음땅에 속박된 상태의 영혼도 빼 낼 수 있는 것 같음, 이게 아니라면 신드라고사의 경우는 영혼이 아니라 그냥 마력으로 시체를 움직이게 만든 것 뿐이라던지.

생각 해 보면 서리한 때 부터 이미 싹쑤가 노란 상태였음, 서리한의 능력은 처치한 대상의 영혼을 흡수하는 것임. 아마 이 서리한이 죽음땅과 현실세계의 경계를 줄타는 개념으로 디자인된 아이템이 아닐까 싶음, 그게 아니라 말 그대로 서리한에 찔려서 흡수된 영혼이 이 리치왕으로 부터 언데드가 되면 죽음땅으로 영혼이 빠져나가기 전에 서리한에 귀속되어버렸기 때문에 서리한에 흡수된 영혼에 한정지어선 죽음땅을 못 봤어야 함.

냉기 - 원소마법계열은 아니지만 죽음의 힘에서 비롯된 한기계열 마법사용 가능, 장기간 누적시 상대의 움직임을 점진적으로 크게 제약함.

이미테이션 - 강령술도 킬제덴의 방식을 이미테이션 한 것, 발키르도 오딘의 그것을 이미테이션 한 것.
말 그대로 이미테이션의 황제인데 그냥 단순복제가 아니라 리치왕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마개조도 잘함.
아눕아락에게 고전한 이후 아눕아락을 스컬지로 만든 뒤엔 아졸네룹의 네루비안 건축양식도 이미테이션함(...) 그렇게 만들어진게 지구라트, 그걸 공중으로 띄운게 죽음의 요새. 어찌보면 리치왕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블리자드의 목적을 캐릭터로서 투영한 캐릭터 일지도 모르겠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있던걸 합쳐서 참신하게 만드는 블리자드의 방향성 같은 느낌.(근데 이것도 옛날얘기;;;;;)


의리(?) - 리치왕과 켈투자드의 관계는 워크래프트3에서 정말로 '유일'하게 통수도 음모도 책략도 없이 순수한 전우애로 다져져 있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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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극한으로 수동적인 태도 - 과거 아서스의 리치왕이 아니라 현재 볼바르의 리치왕을 말하는 것.
볼바르가 리치왕이 된 이후의 리치왕은 인격이 또 한번 변화 한 것 같다고 예상됨.

인격의 베이스가 넬쥴에서 -> 넬쥴과 아서스의 인격이 합쳐진 제2의 인격->그렇게 뒤틀린 제2인격 상태에서 넬쥴의 잔재와 마지막 인간성을 지워낸 제2.5인격 -> 2.5인격 상태에서 아서스가 죽고 볼바르가 리치왕을 이어받아 리치왕의 기존 정수와 또 합쳐진 제3의 인격이라는 복잡한 인격구조를 가지게 되었는데 아무튼 볼바르가 리치왕이 된 이후부턴 이런 개사기 같은 능력을 스스로 봉인하기로 결정하고 노스코모리로 살고 있음.

근데 아마 차기 확장팩이 죽음땅을 다루는게 확실하다면 안티죽음의 성격을 띄는 리치왕이 드디어 활약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정도는 함.

독단적 사고방식 - 사고방식이 굉장히 독단적임, 아마 오딘이랑 말싸움 붙여 놓으면 오딘이 먼저 열받을 것 같음.
워3 이후로 리치왕은 죽음땅을 경험했던 유일한 초월자로서 아제로스를 군단에게서 지켜내겠다는 뒤틀린 정의관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정의관이 도덕적 시각에서 봤을 땐 너무 심각하게 뒤틀려있다는 게 문제였음.

아제로스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전부 스컬지로 만들어버려서 군단에게서 영원히 아제로스를 지켜내겠다는 사고방식이었는데, 도덕적/인륜적 시각을 배제하고 그냥 산술적으로만 봤을때는 리치왕의 방식이 확률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것도 사실임. 군단이 아제로스를 침공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한한 구역인 물리우주 내에서 아제로스를 특정지을 좌표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이 1차적 이유, 위치를 부분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물리적 우주항해 방식으로는 영원에 가까운 시간을 소모해야 할 정도로 거리가 멀었기 때문임이 2차적 이유인데, 이 때문에 군단은 물리적으로 아제로스로 항해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차원문을 통한 워프로 아제로스를 침공하려는 계획을 세움.

그런데 리치왕이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을 전부 스컬지로 만드는데 성공했다면, 칠흑의 기사단 같은 소수 측근들에게 제공되었던 자유의지를 도로 빼앗고 그냥 리치왕 혼자서만 자유의지를 가진 채로 아제로스 전체의 모든 병력을 휘어잡고 차원문이 열릴 틈 자체를 안 주게 됨, 말 그대로 우주 전체에서 아제로스라는 존재 자체를 숨겨버리게 되는 것. 겸사겸사 그렇게 무한대로 강력해진 정신력으로 공허의 속삭임에도 대적할 수 있고, 아제로스에 침식중인 고대신의 타락은 자유의지가 없는 스컬지에게는 통하질 않음. 

타락이라는 건 근본적으로 어떤 사리판단이 가능한 자유의지를 가진 개체의 마음 속에 의심을 싹을 틔우는 것으로 시작되는 건데 리치왕이 생각행위 자체를 못하게 막아놓기 때문에 뭐라고 속삭여도 들을 수가 없는 것.

근데 뭐 중요한 건 이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게 중요한거지.

Lv76 Yut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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