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역사관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일반] 실바나스 저 결말이 오히려 당연한 거 아님?

아이콘 겨울볕
댓글: 12 개
조회: 4082
추천: 2
2021-07-08 12:43:48
I will never serve.

이게 워3부터 지금까지 이어 온 실바나스의 정체성 그 자체라서 저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게 오히려 이상함

리치 왕의 속박을 벗어나자마자 스컬지와 아서스를 섬기기를 거부, 호드 가입 이후 대격변까지도 꿍꿍이 모를 애매한 태도, 대격변 때 '우린 호드를 섬기지'라고 답하고 대족장 때도 호드를 섬긴다고 대외적으로 선전했지만 실제로는 호드를 섬기기도 거부, 심지어 자기 백성인 포세이큰을 섬기기도 거부. 아즈샤라처럼 상하를 강하게 주장 못 하는 대등한 동맹은 말할 필요도 없음

근데 바로 10초 전까지 열심히 싸워주가다 왜 갑자기 간수한테 울부짖는 화살 날렸는가 그 개연성을 묻는다면, 간수가 '모두 섬기리라'하고 비장하게 말한 게 아서스 때의 PTSD를 확 불러와버린 거임. 원래부터 하수인이 아니라 협력자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불안을 달래고는 있었지만 그게 아서스가 지 죽이던 모습이랑 확 겹쳐서 야마돌고 자제력 한계를 넘어서버린 거임.

이들 과정에서 스컬지를 위한, 호드를 위한, 포세이큰을 위한 좋은 성과도 다수 냈음. 근데 그러나마나 그 모든 게 연극을 위한 재료였을 뿐이고, 이번에 간수 좋으라고 해냈던 여러 가지 성과들도 그냥 그 연장선상에 있었을 뿐임

실바나스는 마음으로 (옛 쿠엘탈라스 빼면) 뭔가, 누군가를 절대 진심으로 섬기지 않는 캐릭터고 그건 영혼이 갈라져 있든 갈라져 있지 않든 변하지 않는 진짜 본성인 것.

오히려 갑자기 간수 따까리로 경박한 엑스트라 악당간부 1이 돼버린 켈투자드가 안타까움... 가로쉬는 소모된 게 아쉽지만 그것도 가로쉬라는 캐릭터 그 자체라 어쩔 수 없고.

Lv60 겨울볕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와우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