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보니 생각나서 써봅니다.
타섭 초대하는 것에 대해선 대체로 상관없다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거 같습니다. 딱히 행동적으로 찬성이라는 행동을 할 이유가 없는 사항이긴 하죠.
저는 상관없다는 편입니다.
반대하는 분들의 생각은 ‘의견’이라기보다 ‘감정’으로 보이는데, 감정 자체는 옳고 그른 성질의 것이 아니니 그 감정을 품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푸는 과정에서 즉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면서 그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은 생겨나죠.
소드군 어느날 파티창에 있었던 작은 소란처럼 말입니다.
쟁섭 사람 친추 끊으라며 파티창 도배하는 행동과 이에 기분나쁘다고 다짜고짜 욕하는 행동이었죠.
일단 아래서 언급한 BJ? 같은 애들은 인격이 덜 된 것이니 쟁섭 사람들을 모두 도매금으로 넘기진 말죠.
제 생각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아제~판다 필드컨텐츠는 이미 통합된 지역이고 그 지역의 컨텐츠를 걸고 넘어지는 건 이미 서버 중심이 아니라 개인의 이득에 중점을 둔 생각으로 넘기겠습니다.
1. 희귀몹을 잡는다?
드군에서 희귀몹은 단 한 번만 잡을 수 있습니다. 즉 내가 한 번 희귀몹을 잡으면 나한테 더 이상 그 몹은 희귀몹이 아니라 일반몹이 됩니다. 젠시간? 엄청 빠르죠. 어떤 건 제가 잡고 바로 생기던데요. 해골 모양이 미니맵에 다시 표시되지 않으니 젠 된 것도 모를 정도입니다.
2. 필드 보물상자를 먹는다?
필드 보물상자(자원, 골드, 템, 펫, 장난감 다양하죠) 역시 개인당 한 번만 먹을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먼저 먹어도 내가 먹는 데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나한테만 활성화돼는 뭐 그런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자원을 캔다?
블자는 판다 때는 자원 젠쿨을 짧게 하고 농사, 희귀몹 드랍으로 1차 재료 공급방법을 늘렸죠.
드군에서는 주둔지와 추종자로 전문기술이 없음에도 1차 재료를 얻을 수 있게 해주었고요.
4. 퀘몹이 없다?
과거 젠 시간이 길거나 누가 호위퀘를 하고 있으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거나 하는 일은 이제 없죠. 개인위상 퀘들은 늘어나고 몹의 젠 시간은 빨라진데다 다른 사람이 치고 있는 퀘몹을 같이 쳐도 퀘완료가 되죠.
사실 지금 윈드러너에서 자원적으로나 퀘적으로 더 쾌적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솔플게임하셔야 합니다.
5. 자유롭게 쟁하다가 아쉬우니 일반섭으로 온다?
일반섭은 쟁하기 싫어서 가는 곳이다라고 하는 말들이 있던데, 전 그게 아니라 쟁하고 싶을 때 쟁하려고 일반섭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제적인 쟁이 싫은 거지 쟁 자체가 싫어서 일반섭을 선택하는 건 아니잖아요? (물론 그런 분도 있겠지만요)
6. 쌈도 못하는 일반섭 유저 주제에라며 욕하다가 아쉬우니 넘어온다?
이런 애들은 비난받아도 마땅하죠. 비난받기를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듯이 해줘야 합니다. 아래 글 BJ 같은 애들인 거죠. 이런 애들이 오히려 쌈도 못할 겁니다. 무작 전장 다니다보면 자기 못하는 줄 모르는 애들이나 일반섭 무시하지 정작 실력 있는 사람은 그런 말하지 않습니다.
“쟁섭과 일반섭과의 서버이동”은 ‘넘침’에서 ‘부족함’을 채워주는 기능을 한다고 봅니다. 혹은 ‘부족함’과 ‘부족함’을 합쳐서 ‘충족’을 만들어주기도 하죠.
우리 섭에 오르팟이 없어서 다른 서버에서 모으는 파티에 가거나, 혹은 각 서버 생성 NPC가 달라서 업적을 위해 다른 서버로 넘어가는 일은 항상 비일비재했습니다. 또한 파티를 구하는 공장입장에서도 공대원이 구해지지 않으면 다른 섭에 광고해서 인원을 채워왔습니다.
아마도 동전 모으겠다고 쟁섭 친추받아서 영섬에서 동전 모은 분들도 있었을 겁니다.
우리 모두가 모든 부분에서 ‘충족’상태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또한 블자는 서버인구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버연합, 서버이동, 글로벌파티, 경매장통합 등등... 여기에 드군에 새롭게 생기는 파티찾기 기능은 레이드를 원활하게 해주거나 대기시간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윈드호드만 해도 이 “서버이동”이라는 기능 덕에 천신을 잡고 오르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야 얼/호 같이 천신을 쳐도 템이 들어왔지만요.
어쨌든 솔플게임하는 것 아니잖아요. 쟁섭유저 때문이건 아니건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자원 캐고, 몹 잡고, 상자 주울 수 없는 거 다 아시지 않나요.
조금 더 시각을 넓게 보시고, 분탕질하는 몇몇 쟁섭 유저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음 좋겠지만 말 싹퉁머리 없게 하는 애들이 있긴 해요. 그런 애들은 적당히 비난해주자고요.
인구비율이 너무 기울어져 퀘하기 험난한 사람들도 있죠. 그런 섭 대부분 처음부터 그렇지 않았고, 그들도 그들의 서버에 애정이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와우 10주년이네요. 전체 유저수도 많지 않다는 게임 너무 서버 선긋지 말고 넓게 보시고, 서로 필요할 때 도움받고 도와주고 게임해요.
사실 윈드러너 드군 열리고 첫 날 자정 말고는 충분히 쾌적하다는 거 느끼시잖아요.
여유를 가졌을 때 그 여유를 자랑하기보다 급한 사람에게 한켠 내어주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바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