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스포] 7.2 성기사 대장정

 

 

 

1. 대영주의 심사

 

여군주 리아드린 : 부서진 해변에서 우리가 진행중인 공세가 당신의 지도 하에 싸우려는 많은 성기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다른 이들보다 가치 있는 자들도 있지만, 판단은 당신만이 할 수 있습니다. 신병들은 성당 바깥의 캠프에서 당신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영주는 희망의 빛 대성당 바깥에 있는 신병들을 직접 심사합니다. 그 중에는 실력이 부족해서 탈락하는 자도 있고, 신병으로 위장해서 대영주를 노리는 공포의 군주도 있지만 가볍게 처치합니다. 신병 심사를 마친 대영주는 빛의 성소에서 델라스 문팽과 면담합니다.

 

델라스 문팽 : 대영주님의 심사는 확실하고 공정합니다. 이 신병들은 당신의 지휘하에 많은 것을 배우겠죠. 하지만 저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제 가치를 시험받는다면, 저도 부족한 자로 판명되지 않을까요?

 

2. 선조들과 적들

 

델라스 문팽 : 저는 부서진 해변 공격에 동참하는 것 외에 바라는 게 없지만, 제 가치가 의심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해독한 악마 룬들 속에서 제 가문의 인장을 발견했습니다. 문팽 가문의 문장을 왜 군단이 알고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대영주님이라면 제 선조들과 적들의 연결고리를 찾으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선조들의 마을에 남겨진 것들은 발샤라에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니 그걸 왜 나한테 시키냐

대영주는 발샤라의 그늘늪지에서 에렐린 문팽을 만납니다.

 

에렐린 문팽 : 뭐하러 여기 왔죠? 하피들이 남겨둔 거라도 약탈하러 왔어요? 

 

3. 암흑결속자

 

에렐린 문팽 : 아, 델라스가 보냈군요. 알겠어요. 그녀가 직접 오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우리 가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면 가슴이 찢어질 테니. 근처의 폐허에서 악마가 우리의 망자들을 더럽히고 있어요. 선조들에게 지옥 마법을 사용해서 군단의 명령을 따르는 넋 나간 유령으로 만들고 있죠. 나는 하피들과 악마를 처리할 수 없지만, 당신이 도와줄 수 있겠죠? 망자들을 고문하는 암흑결속자를 제거하세요. 그러면 문팽 가문의 유물에 접근하는 걸 허락해주죠.  

 

대영주는 시키는 대로 암흑결속자 엘리자스를 처치합니다.

 

암흑결속자 엘리자스 : 이 영혼들은 군단의 것이다! 내가 죽는다고 계약이 깨지지는 않아!

 

에렐린 문팽 : 고마워요. 문팽 가문에 분명히 좋은 시절도 있었는데.

 

4. 문팽 가문의 유물

 

에렐린 문팽 : 약속대로, 우리 가문의 금고를 열 수 있는 초승달 열쇠를 드릴게요. 비록 가치 있는 건 하나도 남아있지 않지만. 뭘 찾든지 델라스에게 전해줄 거라고 믿어요? 선조들의 물건은 가치가 어떻든 간에 우리 가문에 남아있어야 해요.

 

대영주는 금고에서 네루스의 일지, 빈 두루마리, 지옥석 펜던트를 발견합니다.  

 

네루스의 일지 : 내가 한 짓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테지만, 적어도 그들은 안전할 것이다. 당분간은, 우리 가문은 안전할 것이다. 내 결정의 무게가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다. 하지만 그들의 근심 없는 미소가 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준다. 그들은 알지 못하기에 행복할 것이다. 너무 늦은 뒤에야, 어떤 대가를 치러야 했는지 알 것이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옳은 결정을 내렸기를 바랄 뿐이다.

 

빈 두루마리 : 작은 초승달이 유일한 기호이며, 그 외에는 내용이 없는 두루마리입니다.

 

지옥석 펜던트 : 중앙의 보석이 지옥 마력으로 빛납니다.

 

대영주는 이 물건들을 델라스에게 전해줍니다.

 

델라스 문팽 : 네루스라는 이름은 알아요. 제 친척이죠. 하지만 왜 그 분이 지옥 장신구를 소유한 걸까요? 해답은 아마 이 두루마리 속에 있겠지만, 빈 것처럼 보이는군요. 

 

5. 룬 해독

 

델라스 문팽 : 이 두루마리에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훈련받지 않은 자의 눈에는 빈 페이지처럼 보이겠지만, 제 눈에는 빛에 올려놓았을 때 잠시 동안 희미하게 빛나는 룬들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악마 룬들과 마찬가지로, 이 스크롤의 내용을 감추기 위해 사용된 마법을 해제하려면 지옥피가 필요합니다.

 

대영주는 으레 그렇듯이 악마들에게 지옥피를 수혈받아서 옵니다.

 

델라스 문팽 : 이 두루마리를 악마의 피에 담그면 룬이 드러날 겁니다. 정화된 피를 바르면 곧바로 룬이 나타나겠죠.

 

<델라스가 경악하며 두루마리를 떨어트립니다.>

 

델라스 문팽 : 어떻게 이럴 수가... 룬들이... 군단과 선조들 사이의 계약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요... 현재의 생에서는 악마들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사후에는 영혼이 불타는 군단에 결속된다는 계약이에요. 이 지옥 펜던트는 계약의 구현이고, 한번 착용하면 다시는 벗을 수 없어요. 어서요, 대영주님! 유물 무기로 그 저주받은 장신구를 파괴해야 해요!

 

6. 펜던트

 

대영주가 펜던트를 파괴하자, 네루스 문팽의 영혼이 그 안에서 풀려납니다.

 

네루스 문팽 : 드디어 자유다!

 

델라스 문팽 : 네루스? 어디 변명 좀 해봐요, 삼촌!

 

네루스 문팽 : 이해해다오! 난 그저 우리 가문을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내가 맺은 계약으로 그들은 저주받아 죽음보다 못한 운명에 처했지. 그들의 영혼은 군단에 묶여, 악마의 명령을 따르게 되었다.

 

델라스 문팽 : 이게... 이게 다 삼촌이 한 짓이라구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네루스 문팽 : (대영주에게) 당신이 저를 군단에 결속시킨 펜던트를 파괴할 만큼 강하시다면, 선조들에게도 희망이 있을지 모릅니다.

 

7. 계약 파괴자

 

네루스 문팽 : 오래 전에 저는 저와 다를 것 없어 보였던 한 사람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의 약속은 너무 좋은 조건이라 의심스러웠지만, 저는 절박했습니다. 제가 피로 서명을 한 뒤에야 공포의 군주 조라크가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놈이 살아있는 한 선조들은 군단에 결속되어, 넋 나간 군대가 모일 것입니다. 부서진 해변으로 가서 놈을 처치해주십시오. 놈이 죽으면 선조들에 대한 영향력도 사라질 겁니다.

 

네루스 문팽 : 선조들에게 닥친 저주를 깨려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불타는 군단이 우리의 망자들이 묻힌 폐허에 주둔지를 세우고, 오랜 세월 전에 맺은 끔찍한 계약의 대가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효화할 수는 없지만, 당신이 보여주셨듯이 충분한 힘이 있으면 파괴할 수 있습니다. 선조들을 괴롭히는 저주를 끝내고 그들의 영혼을 해방시켜주십시오!

 

대영주는 부서진 해변의 초승달 폐허에 있는 지옥결속 영혼들의 펜던트를 파괴해서 해방시키고 조라크를 처치합니다.

 

네루스 문팽 : 조라크의 죽음으로 선조들은 저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당신이 우리 가문에 해주신 일은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문팽 가문의 영혼들은 영원히 당신께 빚을 졌습니다.

 

8. 네루스 문팽

 

네루스 문팽 : 제 책임이 크다는 걸 압니다. 비록 당신이 우리 가문을 저주에서 해방시켜 주셨지만, 제 실수 때문에 그들이 받은 고통은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습니다. 델라스는 은빛 성기사단에 헌신했습니다. 제 과거가 그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그 아이의 선례를 따르며, 당신의 연맹을 돕고 싶습니다.

 

네루스 문팽이 추종자가 됩니다.

 

네루스 문팽 : (델라스에게) 내 책임이 크다는 걸 안다.

 

델라스 문팽 : 당연하죠. 이제부터가 시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