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L 때와는 확연이 달라진, 엔씨소프트 '신더시티'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8개 |
엔씨소프트가 신작 '신더시티'를 독일 쾰른 '하펜12'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엔비디아 비공개 행사를 통해 선보였다. 행사가 열린 하펜12는 낡은 공업지대를 개조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한국의 성수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신더시티'는 PC 및 콘솔로 개발 중인 MMO 택티컬 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엔씨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DLSS 4, 레이 리컨스트럭션 등 최신 그래픽 기술을 적용했으며,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 독일 쾰른 '하펜12'에서 열린 엔비디아 행사, 게임스컴에 겸해 개최됐다



▲ 이른바 '5090'이 이번 시연에 쓰였다



▲ 엔씨소프트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선정됐다

이번 '신더시티' 시연 버전은 과거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LLL'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을 때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게임성을 명확히 보여줬다.

당시에는 다수의 이용자가 광활한 필드에서 '오크'를 사냥하는 MMOTPS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신더시티'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따라가는 1인 캠페인 방식으로 선보였다. 이용자는 인간형 적을 상대로 교전하며, 황폐해진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됐다.

시연 버전의 무대는 미래적인 도시의 거리로, 플레이어는 적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상공을 가로지르는 헬리콥터와 곳곳에서 발생하는 폭발은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했다.



▲ 1인 캠페인 방식으로 진행된 '신더시티' 엔비디아 시연 버전




다만, 짧은 시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슈팅 게임의 핵심인 '타격감'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남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슈팅 게임의 타격감은 반동, 총구 들림, 반동 제어, 적에게 타격했을 때의 느낌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다. '신더시티'는 총기 반동이나 제어 등은 기존 주요 슈팅 게임 수준이었으나, 적을 맞혔을 때의 순간적인 느낌은 다소 밋밋했다는 평가다.

이제 '신더시티'가 한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점이 아닌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 있는 요소다. 지스타 버전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슈팅의 '맛'을 결정하는 타격감이 완성된다면 빅파이어 게임즈 배재현 대표가 선보이고자 하는 '신더시티'의 진정한 재미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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