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후보자 "게임은 질병 아닌 문화예술…질병코드 도입 '절대' 없을 것"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2개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게임은 질병이 아닌 문화예술"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후보자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0세기의 가장 의미 있는 문화적 출연이 영화였다면 21세기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게임은 종합예술의 한 분야이고 문화 예술의 축을 이끌어 나갈 가능성을 갖고 있기에 질병으로 접근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기존 서면 답변보다 한층 더 명확하고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민 의원은 "해외에서도 (WHO의 결정을) 그대로 도입한 나라가 없다"며 최 후보자의 답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K-컬쳐 300조 시대'를 열겠다는 최 후보자의 포부와 그 파급효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민 의원은 "외래 관광객의 42.8%가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한국에 들어온다"며 K-콘텐츠가 관광 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2030대"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한류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최 후보자는 K-콘텐츠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장르로 '게임'을 꼽으며 게임 산업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문화 재정을 국가 전체 예산의 2% 수준으로 확충하겠다는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질의도 나왔다.

최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문화강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셨다"며 "대통령께서 의지를 가질 때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대통령의 지원을 바탕으로 재정 확충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자의 정책 비전과 함께 자녀의 취업 및 증여세 대납 의혹 등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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