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를 진행,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했다. 두 기기는 화면을 접어 접었을 때의 콤팩트함과 펼쳤을 때의 몰입감을 강조한 폴더블/플립형 기기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시리즈기도 하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를 8.9mm까지 줄였다. 이는 갤럭시 폴드6의 12.1mm에서 약 3mm 이상 줄어든 것으로 시리즈 중 압도적으로 슬림한 두께를 자랑한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mm에 불과하다. 또한, 커버 시스플레이 화면비를 21:9로 설정해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적인 바 타입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도록 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더 늘어나 8인치형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넚은 화면을 가지게 됐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전작 대비 CPU 38%, GPU 26%, NPU 성능 41%가 향상됐다. 2억화소 광각 카메라를 통한 전문가급 카메라 작업 역시 강조됐다.
갤럭시 Z 플립7 역시 전작 대비 두께를 1mm 이상 줄여 접었을 때 두께가 13.7mm가 됐다. Z 폴드7이 더 넓어진 화면을 강조했다면 Z 플립7은 3nm 최신 프로세서와 시리즈 최초 4,300mAh 배터리를 활용한 향상된 전력 효율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유의 콤팩트함을 유지하면서도, 시리즈 최초 삼성 덱스까지 지원해 더 다양한 업무 효율성을 자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언팩을 통해 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AI 경험의 강화를 꾸준히 언급했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은 안드로이16 일정을 맞춰 One UI 8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AI와 구글 제미나이가 기기에 최적화, 강력한 AI 기능 활용이 예상된다.
실제로 제미나이 라이브는 화면이나 카메라를 공유하고 이를 텍스트 기반 방식으로 검색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음성으로 즉각 답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Z 폴드7에서는 게임 중 궁금한 내용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지원한다. 게임 중 궁금한 적이나 아이템 등에 원을 그으면 Z 폴드7의 큰 화면을 활용, 공략 정보를 별도의 창 이동 없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의 창 정렬도 가능해 게임 플레이에 방해를 받지 않게 설정할 수도 있다.

Z 플립7에서는 커버 화면을 통해 앱의 실시간 정보, 영상이나 음악 제어, 다양한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을 나우 바를 통해 한눈에 보여준다. 맞춤형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나우 브리프는 이용자의 위치, 시간, 사용 습관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One UI 8 기반으로 새롭게 도입된 킵 기능을 비롯해 전반적인 보안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갤럭시 Z 폴드7, Z 플립7, Z 플립7 FE는 7월 25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Z 폴드7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 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253만 7,700원이고,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293만 3,700원으로 책정됐다. Z 플립7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148만 5,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164만 3,400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새롭게 공개, 25일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