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노동위원회의 조정 결렬 이후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노조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대화의 창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플은 노동위원회 조정이 공식 조정안 도출 없이 중지됐으며, 이후 노조로부터 공식적인 교섭 요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교섭 과정에서 생활과 직결된 조합 요구사항 대부분을 반영한 개선안을 제시하는 등 대화 의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PS(이익분배금) 제도화'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어떤 안건도 합의할 수 없다"는 노조의 입장이 대화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업과 관련한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임자 급여 삭감은 쟁의 행위가 '건전한 노사 관계 발전을 위한 유지·관리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관계 법령 및 행정해석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파업 기간 중 연차 사용 증명 서류 제출 요구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하에서 개인의 파업 참여 여부 확인이 어려워, 쟁의에 참여하지 않은 구성원의 정당한 연차휴가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텐센트 등 외부 인력을 통한 업무 외주화 시도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텐센트의 개발 지원은 파업과 무관한 사전 계약에 따른 업무"라고 일축했다.
핵심 쟁점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급(GI, Growth Incentive) 축소 지급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당초 중국 출시가 불투명해져 국내 우선 출시를 진행했으며, 원칙대로라면 국내 출시 후 2년간 GI를 지급하고 KI(KPI Incentive)로 전환해야 하나, 향후 중국 출시에 따른 GI 기간을 2년간 추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컴퍼니 내에서 유일한 사례다.
해외 퍼블리싱 수수료 등을 감안해 지급률을 프로젝트 이익의 30%에서 20%로 조정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중국 서비스 1년 6개월 전인 2022년 12월에 구성원에게 사전 안내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 이전에도 개발 조직에 마일스톤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약 3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KI(라이브 서비스 성과급) 지급 대상 직원들의 성과급이 줄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PC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하락으로 재원은 감소했으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GI 재원 일부를 특별 상여로 지급해 KI 대상 조직의 총 성과급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오플은 자사 보상 수준이 업계 상위권에 속한다고 밝혔다. 경영진을 제외한 지난 4년간 1인당 평균 임금은 1억 540만원에서 최대 2억 1963만원에 달한다. 사측은 구성원 평균 연령(약 35세)이 국내 대기업(42.3세)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지 않은 계약연봉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동 강도에 대해서는 월평균 초과근로 시간이 10시간 미만인 구성원이 과반 이상이며, 전체 구성원의 일 평균 초과근로 시간은 44분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9년 포괄임금제를 폐지했으며, 초과근로에 대해서는 1분 단위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