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타이브레이커에서도 DK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KT는 그 분위기를 오늘까지 잘 이어가며 DK의 손과 발을 꽁꽁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제 kt 롤스터는 바로 내일인 8일 농심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DK는 초반 '시우'의 그웬과 '루시드'의 트런들이 함께 퍼스트 블러드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웬이 연이어 킬을 기록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kt 롤스터 역시 바텀에서 이득을 취하며 만회했다. DK는 전령을 활용해 미드 1차를 파괴했고, kt 롤스터는 아타칸 근처 교전에서 이득을 취하며 팽팽한 구도가 계속 이어졌다.
DK는 바론에서 멋진 한타를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kt 롤스터는 에이스인 '비디디'의 라이즈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펼치며 응수하고 있었다. DK가 공격을 이어가며 바텀으로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는데 '비디디'의 라이즈가 또 괴력을 발휘하며 수비에 성공해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탑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kt 롤스터가 상대 발목을 잡는 사이에 라이즈가 혼자 백도어를 통해 DK 넥서스를 파괴해 kt 롤스터가 먼저 1승을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kt 롤스터는 팀적인 움직임에서 DK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좀 더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전령 전투에서도 kt 롤스터가 상대를 밀어내 전령 사냥에 성공했다. 그런데 DK는 미드 한타에서 상대 공격을 잘 받아치며 득점을 따내는 것 같았는데 싸움이 길어지면서 결국 kt 롤스터가 더 많은 이득을 취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다시 벌어진 미드 한타마저 kt 롤스터가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해 2:0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 DK는 스몰더, 빅토르 등 후반에 힘을 집중한 조합을 가져갔고, 11분 드래곤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3킬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이끌었다. kt 롤스터도 잠시 뒤 미드에서 '베릴'의 노틸러스를 잡아 '덕담'의 세나가 킬을 기록했고 전령을 쳤다. DK는 kt 롤스터가 전령을 사냥하고 빠지는 과정에서 사이온을 잡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kt 롤스터는 다음 드래곤도 가져가면서 3스택을 쌓고 킬교환에서도 이득을 취했다. 아타칸까지 손쉽게 가져간 kt 롤스터는 오른과 킨드레드를 잡고 23분에 드래곤 영혼까지 획득했다. DK는 급격히 흔들리며 스몰더도 죽고 미드 2차까지 철거당했다.
탑 전투까지 승리한 kt 롤스터는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굳히기 모드에 돌입했다. 장로 드래곤이 등장한 타이밍에 서로 치열한 진흙탕 싸움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결국 kt 롤스터가 미드에서 상대의 허점을 노려 한타를 완벽하게 승리하면서 경기 시간 33분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3:0으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