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eSPA 글로벌 e스포츠 포럼, '국제 표준화' 전략 논의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2025 KeSPA 글로벌 e스포츠 포럼'이 이틀간의 논의 끝에 6월 7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주도의 e스포츠 국제표준화'를 주제로, '대회'와 '기준'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국내외 e스포츠 전문가들은 국제 대회의 접근성, 신뢰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럼 2일차 첫 세션은 '이스포츠 종목 선정을 위한 필수 조건'에 초점을 맞춰 공공 및 민간 오거나이저 입장에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지안 저우 미디어 방송 국장은 아시안게임 사례를 공유하며 공공의 관점에서 종목 선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영국e스포츠협회 수석부회장 데이브 마틴은 영연방경기대회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포함된 과정을 설명하며, 공공 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르웨이e스포츠협회 회장 엘린 모엔은 ISO 표준화 연구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민간 오거나이저 대표로는 라이엇 게임즈의 신지섭 발로란트 APAC 총괄이 나섰다. 그는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와 'VCT 퍼시픽 리그' 출범 경험을 공유했다. 일렉트로닉 아츠의 강병호 FC e스포츠 APAC 총괄은 'FIFA 온라인 4'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과정과 'eK리그' 기획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전했다. 크래프톤의 이민호 펍지 e스포츠 총괄과 세가(SEGA)의 마사루 이가라시 디렉터 또한 각사의 종목 운영 경험을 말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이스포츠 표준화 필수 검토요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서울대학교 김기한 교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형석 교수는 한국의 e스포츠 ISO 표준화 연구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제 표준화의 정의와 연구 방법, 핵심 발견과 의미에 대해 전달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표준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캐나다e스포츠협회 회장 멜리사 번즈, 법무법인 충정의 안찬식 변호사, 폴란드e스포츠협회 부회장 루카스 클림직 등이 각국의 사례와 법적 관점에서 표준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이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더 자주, 더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이스포츠협회 정자랑 대외협력국장은 한국의 이스포츠 국제표준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이스포츠 국제표준화 재정을 위해 어떤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지 말했다. 정자랑은 “표준화는 전 세계가 공감하는 바를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와 세계가 지향하는 이스포츠의 교집합을 찾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은 '이스포츠 산업의 목소리를 모으는 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일본 츠쿠바 대학교 츠바사 시노하라 교수, SXNGA의 조렐 바탁 대표, kt 롤스터의 신기혁 사무국장, SK텔레콤 CS T1 선임연구원이자 연세대학교 이민석 교수가 참가했다. 이들은 다양한 포럼과 토론회 등을 통해 실제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역설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e스포츠가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제 표준화에 대한 논의를 열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는 e스포츠 국제 표준화 전략을 세우는 토양이 되어줄 거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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