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 DRX는 라인전에서 고통받는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한타에 강점이 있는 조합을 바탕으로 역전을 노렸다. DRX는 빠른 라인 스왑을 통해 라인전 피해를 최소화하고, 드래곤을 내주는 대신 타워를 파괴하며 골드를 수급했다. 이어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한 합류 싸움을 통해 힘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OK 브리온은 초반 흐름을 잘 잡았지만 어느 순간 이를 놓쳤고, 수습하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2세트,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럼블, 빅토르에 정글 제드라는 실험적인 조합을 선보였다. DRX는 탑 제이스, 정글 트런들, 미드 사일러스로 상체를 구성했다. OK 브리온은 빅토르의 성장에 집중하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DRX는 미세하게나마 골드에서 앞서갔다. 양 팀은 40분이 넘는 혈전을 벌였다. DRX는 백도어 각을 보며 쌍둥이 타워 중 한 개를 파괴하는 등 다양한 운영을 시도했다. 그러나 OK 브리온이 당황하지 않고 이를 침착하게 대처했으며, 화염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크로코' 선수의 제드가 상대 바텀 라이너 이즈리얼을 솔로킬하며 승부가 갈렸고, OK 브리온이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OK 브리온은 매우 이른 시간부터 드래곤 스택을 쌓아 18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완성했다. 바텀 챔피언 드레이븐도 데스 없이 현상금을 달며 패시브를 터트릴 준비를 마쳤다. DRX는 초반 탑 라인에서 2킬을 내주며 위기를 겪는 듯했으나, 사이드 라인의 코르키를 잘 노려 2킬을 만들고 운영의 묘미를 살리며 힘의 균형을 맞춰갔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계속 장기전을 이어갔다. 그 사이 OK 브리온은 드레이븐이 패시브를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DRX도 세나가 4킬을 가져가며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한타가 두 번 치러지는 동안 DRX는 한타에서 승리하며 영혼을 허용하지 않았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DRX가 33분 일어난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는 대승을 거두며 이번 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 승리로 DRX는 라이즈 그룹에서의 첫 승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미드 자리에 콜업된 '예후' 선수의 활약이 팀 승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OK 브리온은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에서 승수 쌓기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