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노운 월즈의 개발자 찰리 클리블랜드는 11일(현지시간)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통해 "크래프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는 우리가 원했던 상황이 아니지만, 지지를 보내준 커뮤니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우리 영혼은 게임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게임 출시는 우리의 통제하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소송의 구체적인 내용은 결국 공개될 것이라면서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상대로 고통스럽고 공개적인 소송을 하는 것은 내 버킷리스트에 없던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내 인생의 역작인 '서브노티카'와 열정을 쏟아부은 팀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익금 배분(언아웃) 문제에 대해서는 "맥스, 테드 그리고 내가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 했다는 생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우리는 항상 팀과 이익을 공유해왔고 스튜디오를 매각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언아웃/보너스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서브노티카' 신작의 출시를 둘러싼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의 갈등으로 풀이된다. 개발팀은 게임이 출시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지만, 모회사인 크래프톤과의 이견으로 출시가 지연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언노운 월즈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