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기술이 차량 소유 형태 및 공유형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소개됐다.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블록체인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확산 역시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캐나다의 크라우드 펀딩 & 핀테크 협회(NCFA)는 블록체인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차량 소유 및 공유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다수 프로젝트 추진과 성공 모델 등장으로 그 잠재력을 상당 부분 입증했다고 전했다. NCFA는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 시장 정보, 네트워킹, 자금조달 기회 등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이곳 역시 탈중앙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산업에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먼저 산업의 효율성과 보안, 투명성과 같은 부문을 중심으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후 자율주행 등의 실시간 업데이트, 효율적인 정보 공유, 안전한 차량간 연결 보장 등으로 그 활용처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체감하기 좋은 예시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활용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중고차 시장의 최대 문제로 손꼽혔던 사고 은폐, 주행거리 조작, 도난 여부 등을 숨길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차량 정보의 부정 변경을 방지하고, 분산 저장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연구되고 있는 새로운 활용법은 스마트 모빌리티와 공유 모빌리티 영역에의 도입이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활용과 마찬가지로 모빌리티의 상태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정과 연동하여 프로그래밍성 향상, 표준 인터페이스 확산, 토큰화 결합 등의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미래 사회의 완전한 자율주행'을 지향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사람의 조작이 필요 없는 자율 모빌리티의 완성을 뜻한다.
실제로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는 자율주행 차량의 계정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동시에 무인 차량 간 정보 교환을 감독하는 프로토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접근은 실시간 업데이트, 효율적 정보 공유, 안전한 차량간 연결 등을 보장하여 자율주행 차량 운영을 개선하고, 자율주행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NCFA는 자동차 블록체인 시장이 2020년 3억5천만 달러(한화 약 4,8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30년까지 52억9천만 달러(한화 약 7조 2,500억 원) 규모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세는 자율주행차의 정보 관리, 중고차 거래 확산, 공급망 투명성 부문에서 블록체인을 채택하며 계속 빨라질 것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