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2세트에서 이즈리얼로 연달아 데스를 기록했던 상황에 대해 "실수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3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앞점멸을 활용한 교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팀원들이 많이 죽은 상황이었고, 빅토르와 함께 두 명만이 살아 있었다. '룰러'는 이 상황에서 앞으로 점멸을 써 들어가는 판단을 보였다. 이에 대하여 '룰러'는 "팀원들이 많이 쓰러진 상황에서 상대 케이틀린을 빠르게 처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앞점멸을 시도했다.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쵸비'가 잘 정리해줬다"고 설명했다.
'듀로'의 블리츠크랭프 픽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룰러' 박재혁은 자신의 추천 픽이라며 뿌듯한 얼굴을 감추지 않았다. '룰러'는 "당시에 남은 서포터들이 모두 좋은 픽이 아니었다. 반면에 블리츠크랭크가 쓰기 좋은 상황이기도 했고, 크랙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추천했다"라며 챔피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룰러' 박재혁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600전을 달성한 것에 대해 "뜻깊은 날에 승리하여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700전, 800전, 900전, 1000전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