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게임스컴 2025', 역대 최대인 72개 국가 1500개 이상의 업체 참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게임스컴은 72개국에서 1,5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한다. 이는 64개국 1,462개 업체가 참가했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전시 면적 또한 전년 대비 3천 제곱미터 증가한 총 23만 3천 제곱미터로 신기록을 세웠다.




행사 주최 측인 쾰른메세의 게랄트 뵈제 대표는 "게임스컴 2025는 경제적 중요성과 국제적 위상을 인상적으로 보여준다"며 "기록적인 등록 수치는 하이브리드 행사 개념의 지속적인 성공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번 게임스컴의 규모는 회복세에 접어든 시장의 활력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독일 게임 시장은 46억 유로(약 6조 8천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이 성장의 중심에는 17% 증가한 하드웨어 매출이 있다. 이는 닌텐도 스위치 2와 같은 차세대 기기에 대한 높은 소비자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협회 측은 "업계가 23만 3천 제곱미터의 공간에 1,500개가 넘는 부스를 꾸리는 것은 이러한 시장의 긍정적 신호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독일게임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 3분의 2(약 4천400만명)가 "게임은 우리 시대의 엔터테인먼트"라고 인식한다. 협회는 "평균 연령이 40세에 육박하고, 전체 이용자의 20%가 60세 이상이라는 데이터는 게임이 세대 간 장벽을 허무는 소통의 도구로 진화했음을 입증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용자의 85%가 "게임은 모든 연령을 위한 것"이라고 답한 것처럼, 게임스컴은 이제 특정 세대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발전했다.

독일게임산업협회 펠릭스 포크 전무는 "올해 게임스컴은 역대 가장 많은 하이라이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202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올해 행사에는 아르헨티나, 두바이, 일본 등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총 35개국이 40개의 국가관을 마련한다. 올해의 파트너 국가는 태국이다. 개막 전야제인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는 처음으로 5천 석 규모의 1번 홀에서 개최되며, 이미 매진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컴'(17-19일)과 게임의 사회적 잠재력을 논의하는 '게임스컴 콩그레스'(21일) 등 다양한 전문 행사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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