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이즈가 22일 중국 항저우 넷이즈 캠퍼스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원스 휴먼의 모바일 버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짧은 시연과 함께 개발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스 휴먼 모바일은 2025년 4월 출시될 예정으로, 원스 휴먼이 PC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플랫폼이다. 사전 예약자 2,8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중 글로벌 동시 런칭은 처음이기에, 넷이즈 내부에서도 원스 휴먼 모바일에 거는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류 지아호 원스 휴먼 마케팅 총괄은 "넷이즈가 런칭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 시앙유 원스 휴먼 모바일 수석 게임 기획자는 PC 유저들이 모바일로 했을 때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게임을 개발했다며, 한국 시장의 경우 다양한 오픈 월드 게임과 경쟁해 그중 최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스 휴먼 모바일은 PC 버전 플레이어에게 고퀄리티의 크로스플랫폼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플랫폼 구별을 하지 않고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건, 유저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한 선택이다. 개발진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유저는 PC 플레이를 많이 하고 시간이 없을 경우 모바일을 선호한다며,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좀 더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발진의 목표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고퀄리티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이다. 이를 위해 원스 패스 기반의 지연 랜더링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뛰어난 성능과 시각적 효과를 구현했으며, 컴퓨트 셰이더를 기반으로 한 안개로 환경 효과를 강화했다.
원스 휴먼 모바일에서 눈에 띄는 건 UI다. 보통 PC 게임을 모바일로 플레이할 경우, UI가 게임에 지장을 줄 정도로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원스 휴먼은 그런 UI의 복잡도를 꽤 많이 낮춘 편이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두 가지로 나눠 플레이하는 유저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기능적으로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모바일에 맞춰 특별한 UI 모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UI를 화면에서 숨기는 몰입형 모드로, 해당 모드에서는 화면에 그 어떤 UI도 표시되지 않기에 플레이 시 매우 강렬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해당 모드는 아직 개발 중이라 이번 시연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다.
개발진은 몰입 모드의 경우 전투에 집중해야 하는 콘텐츠 플레이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오픈 월드에서 파밍을 하는 등 일반적으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때 사용하는 모드라고 설명했다.

게임 최적화 역시 뛰어나다. 모바일임에도 PC버전 이상으로 쾌적하고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심지어 아이폰의 경우 20분가량 플레이했음에도 발열을 전혀 경험할 수 없었다. 최저 사양은 iOS는 아이폰 XS, 안드로이드는 스냅드래곤 845다. 갤럭시로 치면 S9정도다.
선 시앙유 기획자는 넷이즈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엔진과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자동 발사나 자동 줍기 등의 기능을 통해 최적화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아무래도 PC 버전과 연동해야 하기에 편의 기능을 포함시켜 좀 더 많은 정보를 게임 내에 담아냈다. 이러한 편의성 기능은 모바일 출시 이후 유저들의 긍정적 피드백과 요청이 많을 시 PC 버전에도 추가될 수 있다.
원스 휴먼 모바일 개발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유저와의 공동 개발, 즉 유저 피드백과 적용이다. 정식 출시 전 게임을 마지막으로 다듬기 위해 3월 플랫폼 연동 테스트가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단독으로 모바일 버전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단독 테스트를 진행하는 건 삼성 기기에서 발생하는 발열 이슈 때문이다. 지난 테스트 이후 한국 유저들의 관련 피드백이 있었기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 따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한국 테스트는 모바일만 진행되며, 3월 7일부터 2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 시앙유 기획자는 "한국 유저들은 게임 퀄리티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유저들의 수준에 맞게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니, 많이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